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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과 남자친구 누굴 선택해야하나요...

냉정과열정... |2007.06.14 01:28
조회 371 |추천 0

안녕하세요 22살에 졸업반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톡에 재미들린지 얼마 안됫고 리플 달아본 적도 없이 글만 열심히 읽어보던

평범한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랑 5살 차이나고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을 사귄지 8개월 되었습니다.

제 성격이 워낙 프리하고 개방적인지라 사귄지 얼마 안되었을 때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고

다녀서 싸우고 (제가 남자를 좋아한다는게 아니고)남자문제로도 많이 싸웠습니다.

저한테는 그냥 제가 사랑하는 남자친구 이외에는 동갑은 동성으로 보이고 연상은 저를 아예 남동생으로 보고 그런정도 인데 남자친구입장에선 그런것 조차 용납이 안되었었나봐요. 아무튼 처음엔 납득이 안갔지만 그런문제로도 많이 싸우다가 요 몇 달 사이 싸운적 한번 없이 너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졸업하고 1년 있다가 유학을 가게 되는데요.

남자친구 주변에서 말들이 너무 많은가봐요. 백이면 백에 여자친구 유학가는거 말려라 아니면 가기전에 헤어져라  그런 말들이예요. 사실 이 일로도 몇번 논쟁을 벌였지만 제가 얘기를 잘해서 항상 잘 넘어갔었습니다. 저 한번 마음 먹은거는 고집이 세서 꼭 해내는 성격이거든요. 남자친구도 그런 제 성격 모르는 것도 아니고 .. 그런데 오늘 .. 비도 오는데 예비군 훈련 마치고 졸업한 대학교 사람들이랑 오랜만에 술한잔 마시고 방금 전에 전화 와서 괜한 심통을 부리더군요. 왜그러냐고 무슨일 있냐고 자꾸 물으니까 아무일도 없답니다. 참고로 저 남자친구랑 싸울 때 굉장히 이성적입니다.

조근조근하게 잘못한거 짚으면서 말하고 소리 안지르고 말합니다.근데 남자친구는 오히려 그런 제 모습을 더 싫어합니다. 내가 싸울 때 아무 감정도 없는거 같고 자기를 무시하는거 같아서 그렇대요 전 일을 더 크게 벌이기 싫고 크게 싸우기 싫으니까 조용히 말하는건데 말이죠. 아까도 그랬죠 싸운건 아니지만  무슨일 있냐고 걱정스런 투로 물었습니다. 처음엔 얘기 안하더니 결국엔 토로 하더군요. 정말 절실하게 들렸습니다. 그 말하는 목소리가 옆에서 말하는 것처럼 피부로 와닿아서 눈물이 나더군요. 저 슬픈 드라마나  영화 봐도 절대 안우는 성격입니다.그런데 남자친구랑 사귀고 나서부터 눈물도 부쩍 많이 늘었어요. 말문이 막혀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또 알겠다고 끊겠다고 그러더군요. 내가 아무말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결국엔 또 울다가 끊어버렸습니다.

저보고 자존심 세니까 내가 이렇게 말해도 유학갈거라는걸 안답니다.

네. 저 자존심 무지 셉니다. 그런데 다른사람들한테 자존심 내세우지 남자친구 앞에서 자존심 버린지 오랩니다. 맨날 내가 먼저 사과하고 결국엔 또 웁니다. 그런데 저 그렇게 남자친구 버리고 갈 만큼 냉정한 사람 아니거든요. 그 말 했을 때 저도 많이 혼란스러웠어요 가슴이 내려 앉고 오직 내 꿈을 향해서 한 길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 사람 때문에 포기해야하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럼 헤어지면 될거 아니냐구요?  그냥 편하게 사귀는 거면 벌써 헤어졌겠죠. 그런데 결혼 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학갔다오면 바로 결혼하려고 둘이 약속까지 했어요. 이미 부모님들 한테 인사 다 드린 상태고 제 남자친구 그리고 부모님한테 밖에 유학간다고 말 안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혼자 걱정이 많이 되었는지 주변사람들한테 말해 조문을 구한거구요. 저 남자친구랑 싸워도 친구들한테 얘기도 잘 안하고 혼자 해결하는 성격입니다.  둘다 비형이라 성격 단순해서 또 금방 풀어졌었구요. 내일 당장 시험치는데 잠이 안옵니다. 지금 당장 누구한테라도 전화해서 말하고 싶은데 솔직히 자존심 상합니다. 주변에서 우리둘 잘 안싸우고 제일 잘지내는 줄 알고 부러워 합니다.

물론 잘 안 싸웁니다 한번 싸우면 크게 싸워서 그렇지. 그래서 더 말하기 그래요.  언젠간 또 친구들한테 얘기해주겠지만 그건 일이 해결되고 나서 항상  뒤늦게 이런일이 있었다고 얘기를 해줬었거든요. 전 제 앞으로의 10년 계획까지 다 잡아놨습니다.  여자치곤 포부가 좀 커요 ;; 정말 제 일이랑 남자친구 둘다 놓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도 더 잘하고 싶고 제일도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굉장히 많은데 정말 너무 힘드네요.  제발 진지하게 조언좀 해주세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제 이야기 함부로 꺼내는거 저한테 힘듭니다. 제친구들도 모르는 사실

이고  제 인생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이에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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