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입사한지 4달이 조금 넘어가는 초보 직딩이다.
실수도 많이 하고 잘못도 많이 하면서 그럭저럭 이젠 일에 익숙해지고 있는 초보 직딩...
내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정말이지 나랑 전생에 웬수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만드는 사람 때문이다.
우리 회사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사무실 직원은 사장님하고 나까지 포함해서 9명.
현장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35명 정도 된다.
그 사무실 직원 중에 여자는 나 하나...
암것도 모르는 내 친구들.
좋겠다고 부러워한다.
이 자식들아...
니들이 내 입장이어봐라...
죄다 유부남에...
총각은 딸랑 하나 있는데 그나마 총각은 나랑 전생에 웬수가 졌는지...
입사 1주일 정도 지났을 즈음.
차장님하고 나는 탕비실을 뒤지고 있었다.
"거부기꺼"라고 이름표가 붙은 머그컵 하나 발견
"차장님, 차장님. 거부기가 누구예요??"![]()
"거부기?? 유계장(총각)이잖아."
"왜 거부기예요??"
"닮지 않았냐??"
"뭐랑요??"![]()
"닌자 거북이랑."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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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거북이를 상당히 많이 닮아 있었다.
그 후, 난 절대로 내 별명 말 하지 않는다.
내 별명....
대학교 다닐 때 선배들이 나와 내 단짝 친구에게 붙여줬던 그 별명.
엽기토끼와 불량토끼.
나와 친구는 서로가 엽기토끼라고, 자기가 불량토끼라고 한따까리 낮은 걸로 하려고 우겨댔지만, 나와 친구에게 선배들은 다들 그랬다.
"니들 둘다 엽기토끼같아."
그렇지 않아도 유일한 총각에 처녀라고 다른 분들이 장난을 많이 치시는데, 토끼와 거북이라니... 세트 될까봐 두렵다...
그 이후...
난 거부기를 피하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첫 번째 사건.
평소의 난 점심을 늦게 먹는다.
현장 직원들 점심시간은 12시 반부터 한시 반.
그 점심시간에 사장님하구 다른 직원들은 현장에서 기계 돌리고 난 사무실 지킨다.
한시 반부터 사장님하고 직원들의 점심시간.
사장님이 식사 하신 다음에 내가 먹으니까... 난 두시 정도에 먹는 셈이다.
입사 한달 쯤 지난 어느날.
왠일로 일찍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들어온 거부기...
"식사 하고 와요."
배고팠던 나.
"네에~~"
신이나서 식당으로 달려갔다.
마침 식당 아주머니가 라면을 끓여 먹으라고 하셨고....
라면 끓여먹으려고 하던 중에...
사장님께 혼났다...
아주머니께서 열심히 밥하고 반찬 준비하셨는데...
라면 끓여먹으면 되겠느냐구...
사실 라면 끓여먹으라고 한거 아줌마였는데... ㅠ.ㅠ
그날 점심먹구 된통 체했다... ㅠ.ㅠ![]()
평소같이 2시에 밥 먹으러 가서 라면을 끓여 먹었더라면 들키는 일 없었을 텐데... ㅠ.ㅠ
거부기이!!! 댁 땜에 되는 일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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