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살 지방에 있는 모 국립대학에 재학중인 여대생입니다..
중학교 고등학교때 나름 잘되려던 이성이 있었긴 햇어요
하지만 뭐 결국 흐지부지 되고
지금까지 솔로입니다 ㅠㅠ 지금까지 한번도 못 사귀어 보고 말이죠 흑
학창시절에 전 제 외모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제가 이쁜지 못생겼는지 이런걸 아예 생각조차 안하고 살았습니다
근데 대학에 입학한 지금
너무 힘이 드네요..
전 항상 나는 나만의 매력이 있고
남들이 가지고 있지 못하는 재능이 있고 특별함이 있다고
한마디로 저 잘난맛에 살아가는 그래도 당찬 여자였는데..
대학에 입학해서 계속 느끼는 외모지상주의가 절 계속 힘들게 합니다.
제 키는 158입니다 몸무게는 47이지만 심한 하체비만이고
다리도 짧아서 청바지든 치마든 뭘 입어도 옷빨이 .....ㅠㅠ
얼굴은 귀엽다는 말만 자주 듣고 이쁘다는 말은 한번도 못 들어봤습니다 하하
귀엽다는 말은 사실 형식적으로들 많이 하잖아요
그래도 가끔 꾸미고 옷도 하체비만을 가려주는 롱티셔츠나 원피스 입고
미팅같은데 나가면 에프터도 자주 들어오고 하더군요
하지만 요즘 길거리에 이쁜여자들이 좀 많습니까 ㅠ
쭉쭉빵빵 얼굴도 하얗고 키도 크고 청순가련한 언니들이 너무 많지 않습니까 ㅠ
문제는 이것에 제가 너무 주눅이 든다는 겁니다
학교 중앙동아리 오디션에 떨어지고
뒤늦게 그 중앙동아리가 얼굴과 몸매를 보고 뽑는다는걸
합격자들을 보고 실감했죠..(다들 모델급이더군요 하하)
그후부터는 모든 남자들이 (여자들도) 예쁜애들한테만 호감을 가지는 것 같고
예쁜애들한테 잘해주는 행동하나하나에
속으로 쟤는 예쁘니깐...그렇구나..이런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이 아니고 제가 과민반응하는 것일수도 있는데 말이죠
솔직히 말하면 요즘 네이트 톡 폐인이 되면서 더 느낍니다
댓글 보면 다 이쁘면 장땡 이런내용들 뿐이고
이런내용의 동감 100개 넘는 베플이 제 맘을 더 아프게 합니다
아 대한민국이여 정녕 이런것인가
내가 살아남을 자리는 없는것인가
물론 못생겼다고 죽진 않겠죠..
하지만 능력에 비해 인정 좀 덜받고
나의 내적가치의 정도에 비해 호감도 좀 덜하고
예쁘면 사귈수 있는 그런 멋진 남자 못사귀고 뭐 그런정도?
여기서 멋진 남자란 잘생긴 남자를 바라는게 아닙니다
안믿으실지 모르겟지만
전 정말 얼굴같은거 안봅니다
한눈에 반한다는거 어떤건지 한번도 경험해 본적 없고
사람은 1년이상정도 지켜보면서 내면적 아름다움에 끌리게 되는 그런스타일입니다
리더쉽이나 맘씀씀이나 배려심있는 사람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좋아했던 사람 모두 잘생긴편 아니었구요
뭐 암튼 주저리 했습니다만
정말 이쁘면.. 이쁘면 다 되는건가요?
예쁜여자를 좋아하는 남자의 심리가 뭔가요?
같이 다닐때 어깨가 으쓱해 지는 뭐그런거?
아니면 잠자리에서 느끼는 쾌감의 정도 때문에?
그냥 남자의 본능?
사람 사귀는거나 회사취업할때나
하다못해 선배가 음료수 한개 더 챙겨주는것까지
예쁘면..
아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암튼 우울한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