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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 한없이 착하고 퍼다주기만 하는 남자... 질리나요?

엔원486 |2007.06.18 00:34
조회 80,572 |추천 0

글이 좀 길수도 있습니다.. ^^;

 

얼마전 3년을 만났던 여자친구에게 차였습니다.

 

참.. 제목에 낯뜨겁게 스스로 착하다고 하니 어색하기도 하지만...

저는 3년간 사귀어 왔던 그녀에게 단한번도 화를 낸다거나 짜증을 냈던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사랑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녀가 집안일과 회사일 그리고 주위 지인들의 문제에 의해 평소에도 너무 힘들어 했었기때문에 '그래도 내가 남잔데 더 힘들게 하지말자...' '힘들고 지치겠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그녀가 아무리 화를 내고 이유없는 짜증을 내도 다 받아주고, 위로해 줬었습니다.

 

물론 바보같다는 말은 아닙니다. 지킬건 지키고 할말은 하고 살지만, 화나 짜증은 내지 않는 다는 뜻이죠. 중간중간 저도 사람인지라 너무 섭섭하고, 맘도 아프고 해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후 가끔그녀에게 문자나 전화로, 나도 사람인데... 너 힘든건 알겠지만 가끔은 한번이라도 나 돌아봐줄수 없겠느냐.. 라는 식으로 제 생각을 전하면 그녀도 울면서 미안하다고 너에게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그런식으로 말했던적은 있었습니다.

또저는 거기에 또 마음이 약해져 그말을 철썩같이 믿었었습니다.

 

헌데 대충 사흘나흘이 지나면, 다시 똑같아 지더군요.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요즘 여자들 화안내고 너처럼 퍼다주기만 하는 남자들 싫어한다고...

적당히 밀고당기기좀 하라고...

저도 머리론 이해를 합니다. 다만 행동이 따라주지 않을뿐이죠. 모르겠습니다. 저같은 놈은 태생이 이런건지... 이제껏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번 여자를 만나오면서 단한번도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거나 차본적도 없습니다. 그때도 역시나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었죠.

 

그렇게 몇번을 데인후에는 '나도 화내자!!' '독하게 굴자!!'라고 마음먹어도 막상다시 사랑을 하고 서로 마음을 열면 그게 잘 안됍니다.

물론 동성친구들이나 외에 다른이들에겐 싸가지없게 말하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에겐 그게 안되더군요.

 

그런게 익숙해 졌기 때문인지... 그녀도 헤어지기 전 근래에 있어선, 마치 제가 그녀를 위로해주고 다독여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는지 저에게 대하는 태도가 더 심해졌었습니다.

저도 그땐 목덜미까지 뜨거운 기우니 꾸역꾸역 기어올라오더군요. 헌데 참았습니다. 지금에라도 화를 내게 낸다면, 그녀와 헤어지게 될것같아서...

 

그리고 그런일이 있은지 대충 2주일뒤에 그녀가 전화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아무리 저에게 짜증을 잘내고 이유없이 화내던 그녀였지만, 헤어지잔말은 단 한번도 한적이 없었거든요.

그냥 멍해지고, 허탈해 지더군요. 이게 뭔가... 내가 지금 또 차인건가.. 하는 생각.

 

붙잡진 않았습니다. 그녀의 목소리가 너무 차가웠기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었고... 전 아직도 그녀를 많이 사랑했지만... 그녀가 그러더군요. 이젠 절봐도 두근거림이라던가 떨리는 감정도 없고, 그냥 아무런 느낌이 없다고. 다른말로 돌려말했지만 결국 질렸다는거 였습니다. 그리곤 마지막에 그동안 미안했다고, 좋은 여자만나라고 한뒤에 끊어버리더군요.

 

그게 그녀와했던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여자를 그렇게 많이 사귀어보진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다른남자가 생긴것 같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어느정도 친했던 그녀의 친구에게 얘기를 들었는데 다른남자가 생긴게 맞더군요. 당시는 저한테 미안해서 말을 못해주다가 지금에 와서 자세하게 말을 해주더군요. 저와 헤어지기 전부터 둘이 자주 만나고, 낌새가 이상하긴 했었다고...

그리고 저와 헤어진 그날부터 바로 그남자와 정식으로 사귀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바보같이 그녀와 만나던 동안에 저는 그러한 사실을 전혀 짐작하지 못했었죠.

 

정말 허탈하더군요. 내가 삼년간 뭘한건가... 누굴 위해 살았던가...

 

참.. 미워해야하고, 증오해야 하지만 전 아직도 그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한편으론 저자신이 너무 짜증나기도 했었구요.

 

이제라도 정말 달라져야겠다.. 라고 마음먹고 또 마음먹지만 과연 생각되로 잘 될지 모르겠네요^^

제 핸드폰엔 아직 그녀의 사진들이나 번호 그리고 사랑한다고 메모해줬던 글들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바보같이 차인건 전데... 아직도 너무 보고싶네요.

그런데, 저도 한낱 자존심이란게 있는건지... 잘 지내냐고 잘 있냐고 그 문자한번하기가 힘이 드네요.

 

그냥 하루하루가 덧 없이 흘러가는것 같네요.. ^^;

지금이라도 다시 마음먹고 변해보려합니다. 잘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쪼록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고... 하릴없는 남자의 자그마한 푸념이었습니다. ^^;

 

그리고... 기대는 하지 않지만, 악성 리플러들은 조금만 참아주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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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다찍어|2007.06.18 00:47
부럽습니다.. 당신같은 남자가.. 남자가 보기에도 부럽다구요ㅎㅎ 글쓴이같은 성격 아무나 쉽게 얻는거 아닙니다 자랑스럽게 생각하십시요 다만.. 밀고 당기기 ? 이런거 필요없습니다.. 그런여자는 벌써 저리 내동댕이 쳐도 됩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남자의 밀고당기기로 여자를 잡아야 한다면.. 도대체 안그래도 멍청하고 머리 안돌아가는 남자들이 어떻게 살아간답니까.. 10년넘게 사귀는 연인들은 맨날 붙잡아가면서 밀고 당기겠습니까 .. ? 그여자분도 참.. 좋은남자 버린거 같아 안타깝네요.. 좋은성격이시구요.. 제가 볼땐 좋은여자 만날꺼라고 분명 믿네요.. 글쓴이님 반말 하는걸 용서하세요^^ 당신같은 남자 쉽게 생기는거 아니야.. 남자가 볼때도 분명 좋은남자야.. 한번 이런 생각해보면 어때 .. ? 난 괜찮은놈이라고 ..
베플최큐티♥|2007.06.18 13:25
내남자친구가 나한테 다 퍼준다. 진짜 목숨이라도 내놓을듯이 군다. 나는 못됬다. 그래서 매일싸우고 남자친구가 집착도하고 힘들어도하고, 잠도못자고 나중에 알게되더라. 이런남자 어디가도 못만날것 같다는거. 그여자도 헤어지면 알게될꺼다. 누가 그러지 않았던가? 헤어지고 미련이 남는쪽은 못해준 쪽 이라는거. ... 나지금 최선을다해서 잘해주고있다. 내가 못해준만큼 다해주기 위해서
베플분명히|2007.06.18 22:54
그 여자한테 다시 전화온다.......................딱 봐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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