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통영까지는 정말로 먼 거리였다.
6시간이 넘게 걸리는 그곳, 솔직히 강릉에 있으면서 남해는 한 번쯤 가보고 싶었다.
제주도와는 다른 면이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먼저, 금호충무마리나지로트를 예약했다. 자주 TV 에도 방영되면서 유명해진 곳 이었다.
강릉을 출발한지 6시간 정도 되자, 마산에 다다랐다. 경상남도 마산시는 처음 가보는 곳이었다. 마산은 강릉보다 언덕길도 많았즌데, 다른 차들은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마산을 지나 사천에 다다르자, 드디어 남해바다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좌,우측에서 양식장도 보이기 시작했고, 단감나무에 단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통영에 들어서자, 통영항도 보이고 충무 마니라리조트의 표지판도 보이기 시작했다. 통영시 입구에서 콘도까지는 20여분정도 소요 되었다.
충무 마리나리조트에는 정말로 많은 투숙객이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3번을 기다려야 탈 정도로 많은 투숙객이 있었다. 콘도에서 배정을 받은 객실은 15층, 정말로 잘 된 것 같다. 통영의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객실이었다. 하지만 객실내부는 별로 좋은 시설은 아니였다.
콘도의 체인마다 같겠지만, 속초에 있는 설악 금호리조트의 시설내부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콘도에 도착한 시각이 어둑어둑해 졌을 무렵이었다. 콘도의 베란다 밖으로 보이는 바닷가와 산책로의 색색깔 조명등의 조화가 정말로 대단했다.
일단, 산책로를 나중에 가기로 하고, 같이 온 일행과 함께 저녁식사부터 먹기로 했다.
통영의 항구는 정말로 특이했다. 항구근처에 바로 어판장과 통영시 문화시설( 길거리 농구장, 음악 콘서트장) ,시장 등이 바로 옆에 있었다. 항구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콘도로 되돌아 왔다.
저녁 늦은 시간에 도착한 관계로 , 일정은 다음날로 미루었다.
다음날 아침, 눈부신 햇살에 잠을 깼다.
콘도 앞에는 조그만 선착장이 있었다. 그 선창장이 유명한 충무요트 선착장이다.
1인당 25,000원 정도의 요금을 받고 약 2시간 가량 동안 거제도 주변을 둘러 볼수 있다.
요즘 수목원으로 유명한 외도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있었다.
그날따라, 요트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많아서 요트는 타보지는 못했지만, 가까이서 요트내부를 보니, 요트 내부에는 침실, 욕실, 부엌은 물론 TV, 무선인터넷시설까지 완비되어 있었다.
여름성수기에는 1개월 전에 미리 예약을 하여도 요트를 타기 어렵다고 한다.
충무 마리나리조트를 여행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강원도에는 왜 아직 마리나 시설이 없을까?
충무에는 마리나, 요트, 콘도 같은 마치 이국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는 반면에 강원도의 대표 해수욕장인 경포 주변과 마찬가지로 주위에 아직 변변한 마리나 시설이 없다는 것이 흠 인것같다.
동해도 남해 못지않게 깨끗한 바다를 자랑하고 있는데 오히려 유조선과 태풍 등의 피해가 있는 남해보다 동해가 우월한 자연조건과 방문 관광객만해도 남해보다는 훨씬 우월하게 많은편인데 말이다,
강릉의 또 다른 문제점이 생각되었다. 숙박시설의 문제이다. 물론 정동진에 썬쿠르즈 호텔이 있고 경포에도 경포현대호텔이 있지만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지금의 관광객 단위가 회사동료나 가족형 관광객들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대규모 콘도와 같은 시설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펜션등의 소규모 숙박시설은 일부 관광객의 기호에 충족되고, 객실수와 같은 수용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동해안을 가지고 있는 강원도도 남해안 못지않은 자원을 가지고 있음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얼마나 잘 활용하고 관광자원화 하여 강원도룰 찾는 관광객이 더 많아 지도록 유도하여 지역내소비 활성화와 더 오래 체류할수 있도록 기본적인 기반시설의 확충도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