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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묵향] |2007.06.18 16:05
조회 301 |추천 0

김광진-편지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이 곡의 가사에는 김광진씨 본인의
실제 경험담이자 사랑이야기가 얽혀있답니다.


김광진씨가 젊은 시절
지금처럼 잘나가는 작곡가도 되지 못한 시절
깊이 사귀고 있는 여자가 있었답니다.
물론 둘은 서로를 사랑했는데
장래에 대한 비전이 불투명한지라
여자 측 부모님께서 결혼을 반대하셨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부모님의 반대와 압박에 견디다 못한 여자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마지못해 B라는 남자와 선을 보게 됩니다.
인품도 훌륭하고 집안도 좋고 비전도 가진
괜찮은 남자였다는 군요.

나중에 이 사실을 안 김광진씨는 분노하여
그 B라는 남자를 찾아가게 됩니다.
물론 잔뜩 화가 난 채로요.
그런데 막상 B를 만나본 김광진씨는
오히려 자기 여자를 잘 부탁한다고,
잘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그와 헤어졌답니다.
그만큼 B라는 남자가 괜찮은 사람이었고
자기보다 오히려 여자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자는
두 남자 사이에 고민하게 됩니다.
부모님의 반대도 고민이고, 또 너무나 괜찮은 남자인 B
그리고 계속 교제를 해왔지만 미래는 불안한 김광진씨
이 두 사람을 두고 말이죠.
그리고 B는 곧 유학을 떠날 예정에 있었고
여자에게 같이 떠나자고 했습니다.
여자로서도 뭔가 확실한 결정을 해야만 했던 것 입니다.

그리고 여자는
결국 한남자를 선택하게 됩니다.
바로 김광진씨를 택하지요.

그 이유는
B라는 남자는 자기가 없어도
충분히 좋은 여자를 만나고 잘 살아갈 것 같지만
김광진씨는 자기가 없으면 과연 잘 살아갈까
걱정이 되더랍니다.

그녀의 답을 기다리던 B는
그녀에게서 계속 연락이 오지 않자
그녀가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택했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외국으로 떠나면서
한 장의 편지를 그녀에게 남깁니다.


그 편지가 나중에 그녀의 손에 의해
한 곡의 가사로 쓰여집니다.

이 편지라는 곡의 작사가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현재 김광진씨의 부인되시는 분입니다.
물론 엄밀히 따지면 작사가는 B라는 남자가 되겠지요.

김광진씨는 어쩌면 지금의 아내와 헤어질뻔했던
이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편지내용을 가지고
정말 아름다운 멜로디를 붙여
명곡으로 탄생시킵니다.

이 곡이 수록된 김광진의 솔로 3집 앨범은
다소 슬럼프라고 평가되던 시기를 탈출하며
그가 다시 좋은 멜로디만드는 능력을
다소 회복했다는 평을 들은 음반이기도 합니다.

물론 김광진씨 아내되시는 분께서는
이 편지에 답장은 안하셨답니다 -_-
하지만 너무나 애절하면서도 담담한
이 가사에서 그가 참 멋있는 사람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놓아주고 행복을 빌어주는게
너무나 어려운 일이기에....

 

편지라는 이 음악은 그사람과의 사랑이 시작되면서부터 알게된곡입니다.

너무 힘든사랑이였기에...

늘..우리가 헤어지게되면 어쩌나...

그사람은 늘..나의 행복을 위해..보내줘야하나? 라는 생각을 동시에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많이 힘들어했었지요.

이음악을 듣고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애절하고 잔잔한..

김광진이라는 가수를 다시보게되는..

전..밝은음악을 찾을래야 찾을수가 없군요..^^

죄다 있는 노래가 이런류라서..

이런음악을 많이 좋아하지요..

여러분들도 즐감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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