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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변하게 하는 방법..

행복하고 ... |2007.06.18 16:06
조회 13,535 |추천 0
 

9살. 6살 남매의 엄마이자 결혼한지 만으로 13년 정도된 맞벌이 주부 입니다 

 

남편의 지나친 음주가무와 대책없는 경제력(공무원 이긴 하지만 매월 버는 돈의1.5배 정도를 유흥비로 날렸습니다 -  버는것보단 쓰는것이 더 많다는)또한 시댁의 부당한 대우등의 사유로 몇 년전 협의 이혼을 했고  재결합 한건 이제 1년 남짓 됩니다

 

애들아빠는 원래 사람 자체가 모질고 냉정한 사람이 못 되서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할줄 모르는 우유부단한 사람으로 누가 부탁을 하면 본인이 가진게 없음에도   빚을 내어서(현금써비스.제2금융권)돈을 빌려 주고 이자 한푼 안받고 본인이 또 다른 빚을 만들어 처음 빚에 대한 이자며 원금을 갚지요.. 그럼 결론은 빚으로 빚을 막고 이자는 계속 불어나고 원금이 눈덩이 처럼 커지고 그러다 내가 알게 되고.... 그럼 저는 대단하지도 않은 공무원 신분이 혹여 연체로 신용에

문제 생길까  노심초사 하면서 갚아주고 조금이라도 이자 싼 은행까지 문턱이 닳도록 뛰어다녀 겨우 수습해주고 나면  1년은 잠잠합니다.

 

그러나 1년후  다른 빚이 또 생겨 있고 7년전부터 이런 악순환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나모르게 대출받아 주식에 손을 대서 삼천정도 빚을 만들었고 유흥비로 일년에 천만원 가까이 날려버리고.. 그 사람이 날린돈이 대충 8천만원 정도 되는듯 합니다.지방의 소형 아파트 한 채값을 흥청망청 써 버린 거지요

 

남편에 대한 원망. 분노. 이런감정들로 인해서 남편을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났고 본인도 괴로웠는지 술은 점점 늘고 주사까지 생기는 통에 애들을 데리고 도저히 살수가 없어 최종 협의 이혼을 했었습니다.남편이 미안하다며 저라도 편히 살라고 이혼을 해주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듯 싶습니다.


이혼후 두어달 후부터 남편은 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애원했고..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기회를 달라고 시도때도 없이 찾아왔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후회하는 모습으로

제 주위를 맴돌았기에  아이들을 생각해서 또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그간의 허물을 덮고 재결합을 했습니다 그게 일년전이네요.

 

재결합 당시  내가(아내) 모르는 빚이 한번만 더 생기거나 술을 과하게

마신다거나.. 이러한 문제가 다시 발생될 시에는 양육권 친권 다 포기하고 엄마나 며느리 이런거 다 버리고 여자로써 인생을 찾아 가겠다고.. 그때가서 자식 버린 독한년 소리 하지 말고 먼길 돌아 여기 까지 왔으니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서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보자 이게  재결합 하던날 나누던 이야기 였습니다.


재결합 1년동안 예전처럼 카드 막 긁고 다니면서 과하게 술을 마시거나 나모르게 빚을 만들거나 이러지 않았다고 믿고 살았습니다. 가끔 술을 마시고 새벽에 오긴 했지만 일주일에 한두번이니 예전에 비해선 많이 양호해 진거니까 별다른 불만 없이 살아오던중  남편이 나모르게 지난 3월에 칠백만원을 대출받은 사실을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이혼하기 전에도 1년에 한번씩 터트리던 거였으니 당연한 것이었을까요?

변했다 생각했는데 변하지 않은걸까요? 그저 가정의 울타리가 갖고 싶어 나를 속여가며 변한척 한걸까요?  어디다 썼냐고 물어도 무조건 잘못했다 용서해 달라 예전에 있던 빚을 갚았다 동생을 빌려줬다 시모의 생활비로 드렸다.. 물을때 마다 다른 답변.... 부부싸움을 해도 폭력을 가한적은  없었지만 7백이란 큰 돈을 나몰래 빌려쓴 남편을 생각하니 울화가 치밀었습니다.

 

본인의 그런 대책없는 행동으로 이혼을했고 겨우 재결합해 이제야  사람 답게 살고 있었는데... 아프지도 않았겠지만 있는힘을 다해 때려 줬습니다.

가슴 어깨 다리 할거 없이 손바닥 주먹으로 실컷 떄려줬는데 잘못했다 용서해 달란 말만 하면서 피하지도 않고 그걸 다 맞고 있는 남편입니다.

차라리 같이 화를 내면 싸움이라도 하는데 본인은 매일 미안하다 잘못했다

용서해달라..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하니 싸움도 안되고 저만 지쳐서

울어 버리는 꼴이 됩니다. 

 

남에게 이야기 해야 가십거리 밖에 되지 않는 가정사를 인터넷에 공개하기가 너무 창피 하지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글을 올립니다

 

헤어져라.. 이혼해라 라는 해결책은 아이들에게 나에게도 별로 도움이 되질 못합니다. 아이들은 아빠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헤어져 있던 동안 내 아이들은 아빠를 너무 그리워 했고 아빠의 빈자리가 너무 컸기에 이제 그 상처가 조금 아물었나 싶은데 또다시 아이들에게 편모.편부의 상처를 줄수 없습니다. 저또한 이혼이란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조금씩 그사람을 변하게 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습니다.

혹시 주변에 술을 끊으신 분이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끊으셨는지 그리고

속없이 퍼주기만 하다가 손해본  사례가 있다면 올려 주십시오

과도한 빚 혹은 과도한 유흥비로 인생의 내리막을 걷고 있는 이야기도

좋습니다. 

 

이글을 올리고 퇴근후에 남편이 오면 같이 볼 예정입니다

내 남편 같은 사람을 다른집 부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

혹은 다른집 남편은 어떻게 사는지...(다른집들도 남편이 내일일은 난 몰라요 그냥  막 빚 만들면서 사나요?) 아님 철저한 계산속에 알뜰살뜰 내집마련 꿈 꾸면서 사는지 이런 저런 상황등을 보면서 깨닫게 하고 싶습니다.

 

본인 스스로 변해야 하는데 본인 스스로 변하게 하는 방법을 모르겠네요.

참고로 시어른은 시모 한분 이십니다. 이분은 마흔살에 혼자되서 아들을 남편삼아 키워 오신 분이라 아들사랑 끔찍합니다. 아들의 잘못 그런거 모릅니다

남자가 그럴수도 있지...그런걸 잔소리 하냐고 하시는 분이라 어른들의

도움은 받을수 없습니다. 친정식구들이 달래 보고 도대체 왜 그러나 이유를 알아 보려고 해도  그 자리에선 분명 다시는 않그런다고 하며 잘못을 빌고 시간이 지나면 똑같은 잘못을 또하고 있다는 그게 문제네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제발 이사람의 나쁜습관을 고칠 방법을 제안해 주세요

리플 하나하나 소중히 읽겠습니다. 지금 포기하기에는 지금까지 투자한 내 인생이 너무 아깝습니다. 28살부터 35살까지 남편의  빚만 갚다가 세월 보냈습니다. 그것도 보도 듣도 만져 보지도 못했던 오락 유흥비.. 혹은 자선사업 ...(빌려주고 못받은 돈이니 자선사업이지요 )

 

남편은 공무원으로 10년넘게 벌었고 저 역시 결혼해서만 맞벌이만 10년입니다 두 아이 모두  출산해서 백일전까지만 쉬었고 그 나머지 시간은 쉼 없이 벌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 손에 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부터 라도 남편을

 달달 볶아서라도 돈을 모아야 겠습니다. 부디 여러분 좀 도와 주세요

 

내 나이 40엔 작은 빌라라도 한칸 가지고 싶습니다. 남편은 물려받을 재산도 없기에 대박을 노릴수도 없습니다. 원래 남편집은 가난했고 난 그걸 알면서 결혼했으니까요 가난은 불편해도 죄가 아니니 둘이 열심히 벌면 금방 일어설것 같아서 힘들어도 견디면서 맞벌이 했는데 ...

지금 내 손에 있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너무 힘 빠지고 허탈합니다. 살고 싶지 않다는게 딱 이런 기분일것 같네요.. 아직 어린 아이들이 없다면 과감하게 정리할수도 있겠지만 그러지도 이러지도 못하는 ...  버릴수도 없고 가질수도 없는....(휴...) 그저 한심할 뿐입니다.

 

남편을 변화 시킬 좋은 방법이 있으신 분들 저좀 살려 주세요

살고 싶은데 살수가 없습니다. 순간순간 욱하고 올라오는 이 감정을

누를수가 없네요.. 제가 죽으면  저의 죽음으로 남편이 정신차리고 애들 잘 건사한다는 보장만 된다면  그럴수 있다면 제 목숨따윈 아깝지 않은데...

죽어라 일해서 빚만 갚다  어차피 죽을꺼라면 지금 죽는게 몸 고생이나 덜하겠지 하는  바보 같은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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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비탄|2007.06.18 16:34
아내분이 쓰신 글이지만.. 저는 아이들 입장에서 쓰고 싶습니다. 일단.. 요즘 많이 나오는 말들이.. 부모가 낳아준다고 부모가 아니라 부모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들 합니다. 공무원이고 안정적인 수입이 있으니.. 다 쓰던.. 추가로 쓰던.. 어찌저찌됐든 십여년간 그게 다 수습이 된거 아닙니까.. (아내분의 고통이 크셨지요.. 아무튼 신불이나 짤리거나.. 그런 극한상황에 안간거죠) 아이들을 키워서.. 고액과외를 시켜주고.. 비싼 영어학원 보내고.. 대치동에 편입시키고 조기유학 보내시란 말씀을 드리는게 아닙니다. 엄마 아빠 사랑하고 성실한 아빠 존경하고 꼼꼼하고 다정한 엄마 존경하고... 남들만치... 고만고만한 학원 한두개쯤 다닐 수 있고 준비물 살 돈 정도는 있고, 가끔 군것질할 용돈 있고.. 아빠한테 엄마한테.. 사춘기에 잠시 투덜대고.. 돈이 없으면 대학등록금은 대출 받을 수 있지만 공부하고싶은 의욕조차 앗아가는 난장판 집안은 어쩌란 말입니까.. (의지력이 초인수준으로 강하다면 이겨내겠죠.. 하지만 보통의 평범한 아이를 기준으로..) 7백만원이라... 휴... 일반 가정의 1년 생활비 아닙니까.. 아이들의 아빠는.. 성격이 유유부단한게 아니라 가족을 사랑하는 만큼의 책임감이 없는것 같아 보입니다. 주변사람이 힘들다 하고.. 또는 이러저러필요하다 술자리에서 설득을 한다면 수백수천 대출로 갔다 주고... 그럼... 아내가 힘들고.. 사랑스런 두 아이들을 키우면서 들어갈 돈들이 필요한데 왜.... 대체 왜... 친구는 힘들면 안돼고 안쓰럽고 아내는 힘들어도 돼고 괜찮고.. 돈 가져간 친구나 친지들은 .... 그럼... 앞으로 더 힘들어질 어린 자식들은요? 자식이 부모를 고를 수는 없고 부모님의 은혜는 하늘같지만 솔직히 저런 아빠는 사절입니다.
베플한숨만나온다|2007.06.18 18:31
제가 한마디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결혼은 안해봤지만, 동거라는걸 해보았습니다. 그남자.. 월급통장을 저에게 맡겼지만. 그러면 뭐합니까? 님 말씀대로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았습니다. 헤어진이후에 저에게 남은건 빚뿐이었습니다. 그것도 5천만원이라는 커다란..... 진심으로 고치고 싶다고 하셨죠? 아이들을 위해서라두요.. 님 마음이 어떤마음인지 충분히 이해가 가기때문에 이렇게 퇴근하지않고 글을 씁니다. 헤어지고 살면 제일 좋겠지만. 한번 해보기도했고, 아이들이 걸리는군요. 일단은 남편앞으로 된 통장은 다 없애버리십시오. 과감하게... 모든 명의는 다 님 앞으로 하세요. 남편에게는 체크카드 하나만 주시구요. 그리고, 핸드폰명의도 님 앞으로 하셔서 통화내역 체크하십시오. 바람피는 남편 감시하는게 아니라 어디에 대출받는거아닌지 감시한다는게 참 웃길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 남편분 자존심 상하시겠지만.. 그동안 아내가 흘린눈물,, 2년간 떨어져 살면서 아빠 못보고 힘들어했을 아이들 눈물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책임감없는 가장은 자존심도 돈쓸권리도 없습니다. 그럴거면 결혼을 하지말던가. 하더라도 애를 낳지 말았어야 합니다. 자상하고 잘못했다고 빌면 뭐합니까. 정말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렇진 않습니다. 성격이나 말투나 음주나 도박. 이런것들은 중독성..혹은 습관성이라 힘들다고 합시다. 하지만, 대출받고 빚내서 도와주는것들은.. 멀쩡한 정신일때 서류 내고 심사받아서 해줘야 하는것들 아닙니까.... 휴.. 이해할수가 없네요. 가계부 귀찮더라도 꼬박꼬박 적어서 난 천원이라도 벌기위해 이렇게 하고있다. 그런데 넌 뭐냐. 라고 얘기해주십시오. 무조건 그동안 당신은 이렇게 빚만지고 나는 이렇게 힘들게살았고 << 이렇게말하면 씨알도 안먹힙니다. 그동안 남편분이 저질렀던 사고를 목록으로 작성하세요. 숫자가 눈에 확 드러나게 10원이라도 정확하게 작성해서 (예를들면 위의 적금내용처럼 적금을 얼마
베플귀염둥이|2007.06.19 02:59
음... 남편분이 우유부단한 성격이 아니고, 이기주의자라고 생각이 드네요.. 술은... 본인의지 아니면 옆에서 아무리 난리를 쳐도 못끊습니다. 오죽하면 술, 도박, 여자에 빠진사람은 만나지 말라고 했겠습니까.. 그만큼 헤어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그런말이 나온것일텐데... ... 다른분들 말씀대로 모든 명의 님 앞으로만 해두시고.. 가족을 위해 독한맘 품고 친구들 관계를 모두 끊어버려야 할 것 같네요.. 저 아는 분도 여기저기 보증서주고 빚져주니까 장모가 총대메고 아는사람마다 한명씩 전화해서 연락하지 말라고 욕을 바가지로 해놔서 친구관계 다 끊어벼렸다고 하더라구요.. 가정을 위해선데 어쩌겠습니까.. 안타깝네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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