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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짤막했던 아키타 여행-

minty |2007.06.20 14:04
조회 171 |추천 0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아키타 다녀왔습니다^^

 

제 블로그에 올려놓은걸 갖고와서 반말은 이해해 주세요^^;;

 

 

아아 다녀온지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_ㅠ

 

모 라이브를 보려고 갔었던 곳인데

 

아키타가 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들어버려서;; 요즘 아키타병; 걸려서 지내고 있어요-_ㅠ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가고 싶은 동네^_^

 

 

===========

 

 

 

출발일.. 한국에서는 새벽부터 비가=_=;이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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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도 날씨가 요모양=_=;   사실 내 자리는 딱 날개 바로 위였는데; 승객이 워낙 없어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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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면 다 해상도가 저따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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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 가는 대한항공..

 

내 앞 뒤 옆 아무데도 사람이 없었음..........................나한테서 냄새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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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 공항 도착. 국제선은 인천에서 오는 대한항공 하나밖에 없고

 

그저 국내선밖에 없는 공항이라 많이 단촐하다.

 

그래도 국제선이 한국밖에 없어서 그런지 공항이나 시내에서 한국어 안내가 많아서 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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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2박 3일간이었지만

 

머물렀던 숙소는 이틀다 달랐음-_-; 이래봐야 거리는 얼마 차이 안나지만^^;

 

요기가 첫날 묵었던 아키타 뷰 호텔. 다른 호텔에 비해서 꽤 컸음.

 

사진으로 보면 방도 작아보이긴 하지만-_-; 저것보단 크다.. 가구는 좀 낡았지만 깨끗하고 탁자도 있고 좋았음:)

 

편하고 좋았다^^ 또 센슈 공원 바로 앞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방 창문밖으로는 바로 공원 분수가 보여서 좋았지..

 

 

첫날, 라이브 끝나고 나니까

 

화장이 좀 심하게; 특히 아이라인이 좀 심하게 번져서-_-;;

 

얼굴은 완전 너구리가 된데다가

 

옷은 땀에 푹 절어있고 머리는 헝클어져있고=_=;밖에는 비오고..

 

호텔로 돌아가서 키 받는데 좀 민망했다.

 

;;;

 

암튼 첫날 편안하게 쉬었던 곳^^

 

근데 호텔에 있는 기계에서 파는 전화카드로는 국제전화가 안됨-_-;;

 

괜히 카드사서 쓰지도 못하고 결국 방에있는 전화써서 요금 엄청 나왔었지-_ㅜ

 

 

 

아무튼 첫날은 그렇게 넘기고 둘째날.

 

 

이날 원래 계획은 하루만에 타자와코, 카쿠노다테, 오가반도를 전부 도는 거였는데

 

동선이 너무 멀어서-_-; 타자와코는 포기하고 카쿠노다테, 오가반도만 가기로 했음.

 

근데 카쿠노다테랑 오가반도도 아키타역을 사이에끼고 너무 멀리 있는거라=_=;;

 

지방이라 차가 금방금방 있는것도 아니어서 좀 부지런을 떨어야했다.

 

 

근데, 전날, 그정도로 체력소비가 심할 줄 몰랐지=ㅁ=;;;;

 

아저씨를 얕잡아본건 아니었는데..O<-<

 

예정대로면 8시쯤 일어나서 10시쯤 카쿠노다테로 가야했건만.

 

침대에서 너무 일어나기가 싫은거라. 결국 체크아웃시간 아슬아슬하게 12시에 출발.OTL

 

 

..사실 이번 여행 컨셉이 조용한 동네가서 조용하고 느긋하게 쉬다오는 거여서;

 

피곤하면 그냥 쉬는거다, 라는 마음가짐도 좀 있었다-_-;

 

아무튼 이렇게 둘중 한곳은 포기해야 했음.

 

가쿠노다테에는 꼭 가보고 싶어서, 오가반도 땡.

 

 

 

다음 열차 시간까지 한시간쯤 남아서.. 아키나 시내를 그냥 돌아다녀봤음.

 

일단은 옮기는 호텔에 짐을 맡겨놓고..

 

그러고보니 전날 라이브 했던 곳 사진도 한장 안찍어놓은게 생각나서

 

다시 스카이호텔까지도 가보고.. 근처 서점에도 들어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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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었던 호텔 두곳 다 센슈공원을 옆에 끼고 있어서,

 

몇번씩 이 길을 지나다녔다.

 

날씨가 이랬던게 안타까울따름.

 

 

근데, 아무리 지방이라지만 명색이 시내고.. 아키타역 바로 근천데..

 

진짜 사람이 없더라 이동네; 일요일인데;;;

 

사실 그게 좋았음^^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다가 시간 되서 다시 아키타 역으로.

 

 

그저 걷는 느낌이라 좋았음.

 

 

 

 

원래 예정은 좀 돌고 갈아타더라도 전철을 타는거였다.

 

차 한대 놓치면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더라도-_-;;

 

일본에서 전철 이외의 뭔가를 타본 적이 없어서 좀 무서웠음;

 

한국에서도 나 사는 동네 빠져나가면 버스 타는게 무서운데; 여기선 더 그렇지;;

 

........그랬는데; 아키타 역 앞에 버스 터미널이 참 잘되어있더라-_-*

 

그냥 한번 가쿠노다테가는 버스 있나~ 하고 살펴본다는게 딱 버스시간이랑 맞아버려서;

 

정말 충동적으로 버스에 올라탔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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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타본 버스. 그래 어떻게 하면 다 하게 되어있구나ㅠㅠㅠ(감격)

 

듣던대로; 버스앞에 있는 전광판에 가격표시가 되서 신기했음.

 

1330엔 이상으로는 더 안올라가더라.

 

또 한가지 우리랑 달랐던건

 

딱 눈앞에 잘보이는곳에 버스가 서기전에는 일어나지 말라는 알림판이 붙어있었다는거?

 

솔직히 여기선 서기전에 안일어나면 못내리거나;;혼나거나;;하니까..

 

좋은 것 같았음.

 

 

 

버스안은 진짜 한산했다. 나말고 할머니 두분밖에 없었음=_=;

 

꽤 오래 탔던거 같다. 산이나 들이나 논밭-_-;같은데를 많이 지나쳤는데

 

동북지방이라 그런가.. 나무들이..

 

침엽수;;가 많은 것 같았다. 세모나게 뾰족뾰족. 뭔가 참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

 

 

 

종점, 가쿠노다테 버스터미널에서 내렸음.

 

여기서 한번 더 삽질을 했는데=_=;

 

100엔짜리가 없어서 그냥 요금 넣는데다 500엔짜리 덜컥 넣고 잔돈을 기다렸음-_-;

 

근데 아저씨가 날 이상하게 보시는거라-_-;

 

봤더니 요금 넣는곳 바로 옆에 동전 교환기가 있어서; 알아서 돈 바꿔서 넣었어야 하는 것;;

 

아.. 200엔..ㅠ_ㅠ

 

 

 

아무튼 도착했다. 가쿠노다테.

 

아키타까지 돌아가는 시간표를 확인하고, 걸음을 옮겼음.

 

근데 내가 어디로 가는지-_-;제대로 가고는 있는지-_-;;모르겠더라;

 

그냥 평범한 주택가에 작은 상점들만 있고.. 여기가 그 무사동네?-_-;

 

지도들고 막 헤매다가;; 길가에 표지판을 뚫어져라 보고만 있었다-_ㅜ

 

근데 그때; 왠 남자분께서-_-; 길 찾냐며 말을 걸어왔음....................

 

그분은 사심없이 도와주려는 거였겠지만; 진짜 순간 허걱하고 도망갈 뻔 했다;

 

솔직히 그렇다. 호텔직원이나 편의점직원같은 사람들 말고는 일본인이랑 말할 자신이 없었다ㅠㅠㅠ

 

그래도 피할수는 없는 노릇이라-_-;

 

최대한 아는 단어를 떠올려가면서 길을 물어봤음.

 

한글지도를 보더니 한국인이 혼자서 여기까지 왔냐면서 놀라더라-_-;

 

그래요 여기가 좀 시골이긴 하지(...)

 

아무튼 친절한분을 만나서^^; 금방 길 찾을 수 있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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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들어선 히가시카쓰라쿠쵸.

 

가쿠노다테는.. 한마디로 말하면 무사동네인데;

 

옛날에 무사들이 많이 모여 살았던 동네로.. 지금은 그 집들을 보존해서 개방해놓은 곳임.

 

이 거리도 그렇고 여기가 벚꽃으로 꽤 유명한 곳이라는데..

 

5월 중순이었으니까 벚꽃은 이미 없었음;; 아저씨 라이브 좀만 일찍하시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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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적휘적 걷다가 보이는 집에 들어갔음.

 

아마도.. 오다노씨의-_-;저택이었을 것임..

 

무료로 입장 가능한 저택이 있고 유료인곳이 있는데;

 

삽질하느라 돈을 많이 써버려서;; 무료 저택만 골라서 들어갔다. 하하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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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내부. 여긴 아마 가와라다씨의 저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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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라다씨 저택? 뒤뜰의 우물.   당장이라도 사다코가 기어나올 것 같다-_-       뭐랄까..   집이 별로 크지는 않은데   집 자체보다 정원이 맘에 들었다.   그렇다고 막 영화같은데서 보던 흰색 모래에 선 그어놓은;;   그런 정원은 아닌데..   좀 우거진 듯 하면서도 정돈된듯한?   흰모래 정원보다 좀더 자연스럽고 편한 분위기의 정원이 좋았음.     그렇게 걷다가 보니까 전승관이 나왔다.   박물관 비슷하게.. 무사들이 생활할때 쓰던 물건들이나 뭐 그런것들을 모아놓은 곳.     벚꽃이 유명한 동네답게 벚나무 세공품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근데 정말 다른게 다 잊혀질 정도로 임팩트 강했던건   2층에 있던 무사 갑옷 전시실-_-;   갑옷 자체도 참 무서운데..   왜 그걸 그렇게 무섭게 생긴 인형?가면?아무튼 그거에다 입혀놓는지 모르겠다..ㅠ_ㅠ   진짜 김전일에서 봤던 그 가면 그대로였음.   그런게 디자인별로; 쭉 늘어서서 있는데..   게다가 전시실 안에는 나 혼자밖에 없었고;;   진짜 무섭더라;; 위압감이 끝내줬음.   사실 꽤 좋았다. 푸하하

 

 

내려와서.. 기념품 판매하는데서; 벚나무로 만든 핸드폰줄을 샀음-_-;   두개사서 하나는 언니주고 하나는 친구줬는데   친구는 다음날 잊어버리고=_=..하아.         슬슬 아키타로 가는 버스 막차시간이 다가왔다.   느긋하게 왔던길을 돌아갔음.   다시 생각하지만 벚꽃 필때 오면 꽤 멋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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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있던 텐네이지.   오오에도 온천이 생각났다-_-;   들어와도 되는건지 몰라서 조용히 몰래찍었는데   옆에 부도랑 석등같은게 잔뜩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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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짜 바람이 이랬다-_-..   치마입고 갔다가 펄럭거려서 아주 신경쓰였음..     이사진 찍고났는데.. 갑자기 여기에 비까지 쏟아졌다.   진짜 완전 비바람-_ㅠ   우산이 한번 뒤집어 지고 또 다시 뒤집어질 정도였다(;)         그렇게 비바람을 뚫고 버스터미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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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난 여기서 이제 고생은 끝났다고 생각했어-_-   아까 내가 탔던 버스 기사아저씨가 차를 몰고 나오더라.   아키타 가는 차냐고 물어봤다.   아니랜다-_- 엥?   오늘은 이제 더이상 아키타 역 가는 차는 없댄다-_-; 엥?!   ..............O<-<   버스 시간표를 잘못봤다...............................   아놔 진짜 이거ㅠㅠㅠ     그래서 막 억울한 얼굴로 아저씨한테 그럼 아키타역 어떻게 가냐고 물어봤더니   전철타고 가란다-_-;;     그래서 가쿠노다테 역까지 다시 비바람을 뚫으며 걸었음..-_-;   전철을 타려고 보니까 이거원 한시간 기다려서 타가지고 두시간 걸려서 가야되는거라;   결국엔 비싸서 안타리라 맘먹었던 신칸센을 타야했음-_ㅠ   ..하아.       아무래도 호텔 체크인 시간에 늦을 것 같아서..   혹시라도 취소될까봐;; 호텔에 전화도 해보고-_-;   전날 산 전화카드를 어떻게 써먹긴 했음......   진짜 이번에 새로운거 많이 해봤다;;         아무튼 그렇게 고생충만했던; 가쿠노다테에서 무사히 아키타역으로 돌아왔음.   장하다.ㅠㅠㅠㅠㅠ피곤하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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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둘째날 묵었던 도미인아키타.   도미인은 전국에 체인이 있는 호텔인데,   호텔 옥상에 대욕장이랑 사우나가 있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대욕장에 노천온천까지 그럴듯하게 꾸며놔서, 한번 가보고 싶었음.ㅎㅎㅎ   이틀 다 여기서 묵기엔.. 방마다 욕조가 없었다는 핸디가 있었기때문에   하루는 거기, 하루는 여기-_-;   뷰호텔에 비해서 방은 상당히 작다-_-; 그리고 센슈 공원에서 더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내방 창문을 열면 옆건물 벽만 보였음-_-.   그래도 깨끗하면 됐다~ 솔직히 아무리 좁아도 깨끗하면 다 된다.ㅎㅎㅎ     또 방에 있는 전화기로 국제전화하고-_-. 아 돈아까워.   위에 올라가서 씻었음.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혼자 느긋하게 별보면서-_-;;       그렇게 아키타에서 마지막 밤이 흘렀다.   피곤했지만 정말 좋았다. 느긋하고..   삽질도 많이 했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은 관광지 순회가 아니라 편하게 쉬다 올거라는 느낌이어서   뭘 해도 괜찮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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