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더운데 이러저리 일만 생기네요..
저는 아주머니 고객을 상대로한 브랜드에서 판매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 4년 정도 일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일을 많이도 겪었네요..
교환 환불이야 항상 겪는 일이니 이제 저도 처음엔 화도나고 억울하기도 했지만
왠만큼 적응이 됐네요..
근데...가~~끔..참..난감한 일이 한번씩 생기네요..
휴~~~~~~~~~~~~~~~~~~~~~~~~~~~~
예전에 어느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정장 한벌을 구입해가셨습니다.
그때가 저희 가게가 막 문닫을 준비하고 마감 하던때 였거든요..
그래도 찬찬히 옷을 보시길래 좀 기다리고 이것저것 권해드리기도 하고 했어요.
(닫는 시간이야 누가 뭐라 안하니 12시까지 열어놔도 상관 없거든요..)
55사이즈를 입으신다고 하시길래
그분이 워낙 체격이 마르신 편이라 55도 좀 크겠다 싶었지만 (저희는 젤 작은 사이즈가 55에요..)
일단 권해드렸죠..
스커트는 그렇다치고 위 자켓이 좀 넉넉했었거든요..
그래도 뭐 좋다고 예쁘다고 구입을 해가셔서 저야 감사했죠..
그런데..며칠후에 그분이 딸 둘과 함께 오셔서 들어오시자마자
카운터에 옷을 탁 내려놓으시고 "이거 환불하려고 하거든요?" 따님이 말씀 하시더군요..
제가 그때 막 점심을 먹으려던 때여서 급하게 수습하고;;;
"예쁘게 잘 어울리셨는데 환불하시게요? 딴걸로 교환하시면 않됄까요?"
라고 물어봤죠..솔직히..소비자 입장에서는 환불해달라면 암소리 안하고 환불해주지 뭘 물어보냐
라고 생각 하실수도 있지만 고생고생해서 판매한 제 입장에서는 ..ㅠㅠㅠ 정말 뭐라 형용할수없는 마음에 회오리가..ㅠㅠ
암튼..그렇게 어쭤봤더니..갑자기 큰소리 내시더군요;;
싸이즈가 큰데 어떻게 입으라는 거야!.....라고..아하하하........
그리고..그중에 작은딸로 보이는 여자분이..가게 한가운데 철퍼덕 주저 앉으시더군요..
.........아.....뭐 갑자기 무섭기도 하고..(제가 혼자 일하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입어보고 맘에 들어하셔서 구입하셨는데 딴거 또 맘에 드시는거 있나 한번 살펴보세요~"
라고 말씀 드렸죠..안통하더군요..사장님 찾으세요..무조건 사장님 찾으시길래..
전화해서 바꿔드렸죠..그랬더니 반말로 막 뭐라뭐라 소리지르시고
"내가 안입겠다는데 니가뭔데 환불을 안해줘!"
라면서 막 소리지르시고 ;;;그때 시간에 한참 사람들 많고 바쁠 시간이였는데 손님들 가게에서
막 다 나가시고 완전 아수라장;;
그러시더니..전화기를 제 밥먹던 밥그릇에 확 던지시더군요.....................
아.........정말 ...그때는 속이 덜덜 떨려고 머리속이 하예지더군요..
한참 난리법석 끝나고..사장님이 환불을 해주라고 하셔서 해드려야 하는데..
요즘 카드 쓰시는 분이 거의 90%라..더군다나 오전오후시간엔 정장 한벌값이 현금으로 안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나중에 오후에 오시면 환불해드리겠다고 환불증 써드렸습니다..
손이 덜덜 떨려서 글씨가 삐뚤삐뚤 써지더군요;;글씨 똑바로 쓰라고 소리도 지르시더군요..;ㅠㅠ
일단 가시고 나서..끝났구나 .........싶었는데..
쫌이따..소비자보호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까 그분이 전화 하셨더군요.........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초지정 다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아주머니는 안오시더라구요..
나중에 알았는데 소비자 보호원에서 싸이즈 부정확 이라고 판정이 났데요..
옷 싸이즈가 잘못나온게 아니고 고객의 싸이즈가 55싸이즈가 아닌 그보다 더 작은 싸이즈인데
자신이 선택해서 구입을 했으면 환불 불가라고..
또 한번은..구입한지 2주가 넘은 정장바지를 구김이 간다고 입고오셔서
따른 바지로 바꿔달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당연..곤란하다고 말씀드렸죠..같이 오신 남자분이
싸가지없는년 너 몇살이야! @#$@% 등등등;;
나중에 머리채도 잡혔습니다;; 주위분들이 말려주셔서 금방 끝났지만..
에효 날도 덥고..요즘 또 한가한데다 요런일이 일어나서 답답 하네요..
여기에 글이라도 좀 쓰면 덜 할까해서 한풀이좀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