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자녀랑 집에서 같이 공부 해보신분..
초등학교 5학년 수학문제에 피타고라스 문제가 나왔어요.
딸아이 면적구해서 삼각형 높이 구하는데..
삼각형 면의 길이가 3과 4이면 직각 맞은편 길이는 5가 되잖아요.
초등학교 문제이니깐 3의 배수 4의 배수로 떨어지면 5의 배수로 답하면
된다고 가르쳐 주었더니..
우리딸 좋아하네요.
쉽다구요.
그렇다고 짧은면 제곱을 가르쳐서 짧은 양면 제곱해서 더해서 루트빠져 나오는것
가르치기에는 무리인것 같아서..
대충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국어는 못해도 매번 수학 100점 받아오는 아들녀석의 시험지를
보니 한문제 틀려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 녀석이 어디에서 틀렸나 하고 유심히 쳐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들 녀석 답이 맞은 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들에게...
너 이거 시험끝나고 고쳤냐?
물어 보았습니다.
고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들에게 선생님에게 가져가서 우리 아빠가 그러더라고..
이것 제가 맞았다고 이야기 했다고 말해라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시험 문제을 들고 왔더라구요.
선생님이 틀린 것을 인정 아들 답을 맞는 것으로 인정하고
모든 학생들의 답을 다시 재 채점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제 저녁 저는 아들에게 선생님보다 똑똑한 사람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먹다가 소주 한병 마셨는데...
갑자기 맥주가 마시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우리 사는 동네는 구멍가게에서 아이들에게도 술을 팝니다.
술사와라고 시켰더니...
이 녀석이 30분이 지나도 안오는 겁니다.
그래서 걱정되서 저녁에 밖에 나가 보았습니다.
어제 비 억수로 오는데...
이 녀석이 집앞 구멍가게 술 떨어 졌다고...
산 넘어서 옆동네에 어두운 밤에 초등학교 3학년 녀석 혼자
비 맞으면서 다녀왔더라구요.
어제 그 술마시면서...
아들 녀석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다음부터는 앞집 구멍가게에서 술떨어 졌다고 하면..
이웃동네 산넘어가지 말고..
그냥집으로 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들이 한다는 말이 뭔줄 아십니까?
아빠 나 오락 한시간만 하면 안되요?
그래서 해라고 했습니다.
다음에 PC방 주인하는게 우리 아들놈 꿈이라서요?
PC방 주인하면 하루내내 게임 하고 놀줄 아는가 봐요.
헤헤헤
비 맞고 온걸 보면 안쓰럽지만...
그래도 아빠를 위해서 어두운 밤기를 혼자 걸어갔다가 오다니..
이제는 다 컷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