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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안한다고 가출한 시어머님.

규리 |2007.06.24 04:51
조회 5,565 |추천 0

이제 출산 이틀남겨두고 있습니다. 요즘 워낙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그런지

계속 불면증에 두통에 우울증까지...

시어머니께서 가출을 하셨어요. 저때문에...

(두달전에도 4일동안 가출을 하셔서 백방으로 찾아해맴. 도련님이 월급 한달분 안갖다 준다고..)

이제 시댁에서 분가한지 3개월 됐고 분가하면 숨 좀 쉬려나 했지만 회사 마치면

거의 매일 시댁에 가서 청소며 설겆이며 도련님 와이셔츠 다려놓고 기타등등 해놓고 11시나 되서 집으로 오죠.

만삭인 몸으로도... 근데 그런거는 아무것도 아니고...

 

어머니가 뱃속에 아가가 7월에 출산하면 천파살이 껴서 안좋다고 사주택일해서 제왕절개를 하래요. (예정일 7월 12일입니다,)

병원에서는 자궁도 튼튼한 편이고 양수도 적당하고 아기도 자리를 잘잡고 있고

(제가 나이가 34살, 초산입니다,) 자연분만 고생안하고 충분이 나을수 있겠다고 하네요.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6월 14일 날을 잡아오셔서 싫다고 했습니다. 초산은 거의 일주일 늦는 경우가 많으니 기다려 보겠다고..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그럼 일주일만 늦게 나오라고 빌어라면서 진통이 와도 병원가지 말고 일주일만 더 견뎌랍니다. ㅠㅠ

알겠다고 넘어갔습니다.

 

저번주 화욜날 병원진료 받고... 사건은 여기서 부터....

의사샘이 일주일 빨리 나올것 같다고 멀리도 가지말고 운전하지말라고해서...

어머님이 본가에 오라고 해서 "어머니, 병원에서 일주일 빨리 나올것 같다고... 괜히 긴장된다고, 멀리가지말고 운전하지 말라닌깐 오늘 집에 있을께요~: 했더니 제왕절개 해랍니다. 제왕절개 싫다고 했죠.

그랬더니 시간 맞춰 유도분만 해랍니다. 차라리 유도분만이 낫겠다 싶어 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시간 맞출수가 없다네요. 어머님께 다시 말씀드렸죠..  유도분만해서 하다하다 안되면 시간맞춰 제왕절개 해랍니다.

그래서 제가 " 그럼 7월달에 나온 아기들은 다 천파살이 꼈겠네요.. 의사샘이 제왕절개하면 저같은경우는 나중에 자궁암이 올수도 있고 어쩌고 저쩌고..."

(웃으면서 애교있게 싹싹하게~~~)

그랬더니 " 니 알아서 해라. 내가 사주때문에 그러냐고. 너 힘든거 보기 싫어서 그런다고., 다들 젊은사람은 제왕절개 한다하고 시어머니가 자연분만해라한다는데 너는 어째 꺼꾸러 됐냐고..." 어머니가 점점 흥분하시길래 가만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떠나가라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그후로 연락이 안되서 시댁으로 가서 시댁전화기로 남편핸폰으로 제핸폰으로 전화를 걸고 기다려도 안오시고 (이때가 세시경)...

결국 9시경 전화를 받더니 펑펑 우시면서 "꼴보기 싫다, 전화하지말고 너거 집으로 가라. 안그러면 나는 안들어간다." 하시길래..

저는 저녁도 못먹어서 배도 너무 고프고 시어머니가 이해가 되지 않아 남편한테 짜증을 내면서 먼저 집으로 왔어요. 집에서 샤워하고 밥먹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남편이 12시에 들어오대요..

어머니께서 비를 흠뻑 맞고 들어오시더라네요. 어머니 들어오시는거 보고

남편은 아무말없이 바로 집으로 와버렸대요.

 

이런사정 모르고 며늘때문에 속상해서 집에 가기 싫다고 했으면 남들이 얼마나 내욕을 할까? 지금 이렇게 고부갈등을 만들면 아기낳고 더 힘들텐데,, 나도 스트레스, 울신랑도 스트레스.. 울신랑이 무슨 죄가있겠나싶어.. 밤새 고민하다가

 

그담날 어머님집에 찾아가서 빌었습니다.

죄송하다고, 어머니께서 다 자식생각해서 그러신건데 어머니 말씀대로 제왕절개 하겠다고... (2시간 30분을 빈끝에 어머니 풀어졌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 왈 "그래,, 잘생각했다. 다 너거 좋아라고 그러는거다.

주위에는 사주때문에 제왕절개하니 어쩌니 그런말 하지마라. 뱃속에 아기도

들으면 안좋다. 그냥 니가 임신중독증이고 조산이라서 할수없이 제왕절개 했다고 해라.마음 편하게 먹고 집에 가서 쉬거라~" 신신당부하시네요.

 

나는 자궁도 튼튼하다는데... 뱃속에 애기도 건강하다는데.... 

 

그러면서 또 이러시네요..

"자연분만은 밑을 째고 해서 아프고 회복도 길고 걷지도 못하지만

제왕절개는 마취해서 아픈것도 없고 수술하고 바로 걷고 산후조리도 필요없다면서..... "  말대꾸하면 또 쓰러지거나 펑펑 우실까봐 (울신랑도 절대 감당? 못합니다.) 꾹 참고 또참고....

 

그러면서 바로 주위 친척들한테 전화 돌리기 시작합니다.

"우리 며늘 노산이라서 임신중독증세가 심하담더~~. 그래서 월요일날 병원입원해서 배째기로 했슴더~~.... 어쩌구 저쩌구..." (멍~~ 어이상실..)

 

자꾸 억울하고 짜증나고.... 시집와서 이때까지 섭섭했던거 하며...

(여자가 시집오면 식모처럼 살면된다... 저보고 항상 머슴,, 산머슴.. 했습니다. 지금은 머슴이라고 안해요, 제가 듣기 싫다고 해도 계속 하시더니 친척 어른들이 며느리한테 그렇게 부르는 시어머니가 어디있냐고 우리시어머니께 야단을 치대요..ㅋ)

 

그냥 다 감수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도...

이왕 이렇게 된거 좋게 생각하자고 마음먹는데도....

어머니도 저희를 위해서 그런것도 아는데....

아기때문이라도 좋은생각만 할려고 하는데도.....

 

왠지 마음이 억울하고 분한것 비슷한.... 그런 심정이...

그래서 하소연하게 되네요....

 

 

참나!!! 울신랑....

내가 어머님께 가서 빌었다고 울신랑한테 이야기 했더니...

"역시 자기는 나보다 한수 위야~~ 고마워.." 하면서 오늘 왜저리 컨디션이 좋은지...원....

저보고 뽀뽀하고 ㅡ,.ㅡ  콧노래 부르고 혼자 신났다가 지금은 코골고 불이 나도 모르게 자는.....

문디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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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아..답답하...|2007.06.24 09:06
그냥 거짓말하세요. 병원에다 그런얘기 다 한다음에 이래저래해서 내가 수술을 하기 싫으니까.. 자연분만할수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십시오. 제왕절개하면 님 자궁암생길지도 모른다자나요. 시엄마 가출하고 기절하고 저러는거 습관적이예요. 아들들한테 써먹었는데 먹히니까 평생 그렇게 해온거고..(자기고집대로) 이젠 당신한테까지 하는겁니다. 그게 먹힌다 싶으면 계속 그럴꺼예요. 님도 한번 쓰러져보세요. 전화로..의사가 제왕절개하면 안된데요.라고했는데 계속 하라고 하면 악!! 아아ㅏ앙아악.. 하면서 신음내듯 고통스럽게 아파하고 전화 뚝 끊어버리고 전화받지마세요. 그리고 시엄마 오기전에 병원으로 얼른가서 진찰받고.. 의사랑 짜고.. 그러세요. 제왕절개하면 자궁암 걸릴거라고.. 그럼 100% 죽는다고 했다고.. 사주팔자보고 점보고 그걸 미친것처럼 믿는 사람.. 잘될거 없습니다. 현대의학을 믿으세요 차라리. 아 답답하고 화나네요. 시엄마 왜그런답니까.
베플000|2007.06.24 09:35
이런글 보면 짜증나서 결혼하기 싫어. 며늘이 무슨죄라고 맨날 비굴비굴 잘못한것도 없는데 빌어야되고 남편이란 작자는 고맙다고 콧노래...욕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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