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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던 여자도 양보하는게 남자들의 우정인가요?

난머니 |2007.06.25 00:15
조회 49,583 |추천 0

 

 

두달 전 대학동기한테 연락이 와서 나갔다가 거기서 동기의 친구라는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전 이 남자에게 첫눈에 반해버렸고 그 남자도 저에게 꽤나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날 이후 우린 서로 연락하고 만나게 되었고 사실상 거의 사귀는 분위기였습니다.

이 남자는 자기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라며 친구들 있는 자리에도 절 몇 번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잠자리도 같이했습니다. (이게 너무 성급했던 것 같습니다. ㅜ.ㅜ)

암튼 저는 바로 어제까지도 이 남자한테 푹 빠져서 행복한 미래만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요즘 연락도 잘 안하고 왠지 저를 대하는게 예전같이 않더니

어젯밤에 갑자기 술먹고 전화해서 이런 소리를 하는 겁니다.

 

이 남자가 한 말을 정리해보면...

"내 친구 A가 너를 많이 좋아하는 거 같다.

너도 몇번 봐서 알겠지만 그 정도면 외모도 괜찮고 여자한테도 참 잘하고 진짜 괜찮은 놈이다.

그놈은 내 팔 하나를 짤라줘도 아깝지 않을만큼 내가 아끼는 친구인데 너랑 잘됐으면 좋겠다.

얼마전에 그놈이 너랑나랑 깊은 사이냐고 무러보길래 그런거 아니고 그냥 몇번 만난거니까

네가 정말 맘에 들면 용기내서 데쉬해보라고 말해줬다.

아마 조만간 그놈이 너한테 만나자고 연락을 할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

너희 둘이 잘된다면 나는 진심으로 너희들의 행복을 빌어주겠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우린 같이 잤는데 그게 말이나 되냐고 했더니,

그 남자가 하는 소리가, 친구한테는 같이 잤단 말 절대 안했고 그건 친구가 알면 곤란하니까

너랑나랑 같이 잤다는 사실은 무덤에 갈때까지 영원히 둘만의 비밀로 하자고 그러더군요.

완전 쇠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거 같고 순간 울컥하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생각 좀 해보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어젯밤에 잠 한숨도 못자고 오늘도 밥도 못먹고 하루종일 방에 틀어박혀서 이불 뒤집어쓰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봤지만 도저히 답이 안나오네요.

저 진짜 태어나서 이런 취급 받아본거 처음이고 너무 자존심 상하고 화나고 어이없고 눈물 나고

제가 무슨 화장실에서 돌려쓰는 화장지도 아니고 지네들끼리 양보하고 건네받고 이게 도대체

머하는 짓인가요???

솔직히 그 남자랑 잠자리만 같이 안했어도 이것보다는 기분이 덜 비참할 것 가튼데

이제와서 후회해도 아무 소용 없고 내가 너무 쉽게 보였나 진짜 별별 생각이 다드네요.

그리고 더 한심하고 화가 나는건 이 와중에도 내가 아직 그 남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겁니다.

할 수만 있다면 마음을 돌리고 싶고 잡고 싶고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픕니다.

 

자기가 사귀던 여자, 같이 잔 여자라도 친구가 좋다면 양보해주고 그래 너 잘사겨라 하면서

축복해주고 그런게 남자들의 우정이고 의리인가요???

아님 그냥 다 핑계이고 전 그냥 한 남자한테 바보병신이 된건가요???

시러졌으면 차라리 그냥 끝내자고 하지 왜 친구랑 잘해보라느니 하면서 사람을 더 심란하게

만드는 걸까요??

정말정말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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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겟타로보G|2007.06.25 02:36
그남자 제정신 아닌겁니다. psy코라고 들어보셨죠? 그렇게 친한 친구한테 자기가 데리고 잔 여자를 소개한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적어도 친한친구가 아니라면 가능하겟죠 다신 안볼친구요~~~ 그리고 친한친구라면 잘되서 결혼한후로도 계속 마주 칠텐데 말이되나요? 아마도 제생각은요? 잘 들으세요? 저도 들은적이 있는얘긴데요? 처음부터 님은 그놈한테 엔조이 였던겁니다. 남자들끼리 그런얘기 하잖아요 어떻게해서 여자꼬셨는데 한번 잤으니깐 끝내려구한다구... 그와중에 차버릴꺼면 나한테 소개해 달라구 친구가부탁했겠죠 지도 한번 자보구 싶다고... 너한테도 쉽게몸줬으니? 나와 사귄다고해도 쉽게 주겠지?? 이런거 같습니다. 그렇지않고서 어떻게 저럴수있나요? 아마도 친구들있는데 님을 데리고 나간것도 그놈에게 한번 보여주려 했겠죠~~~님을 엔조이상대로 생각했으니깐요 그런와중에 친구가 지도 함데리고 자고싶다고 했을겁니다. 나쁜놈들... 제가한말이 상처가 되실수도 있겠지만, 님께서 빨리 이해하시라는 차원에서 글을 써봤습니다. 정말 저런쉑히들 저두 봤습니다. 저 경우가 아니고서야 정말 친한 친구에게는물론 평범한 친구라해도 있을수 없는일입니다. 저도 남자지만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군요~~~ 사람도 아니네요 이래서 사람나쁜건 개만도 못하다는 얘기를 하나봅니다. 제가한말에 넘 상처받지마세요. 현실이라 생각하시고, 똥한번 밟았다 생각하시고, 기억에서 지워버리세요~~~ 글을 이렇게밖에 못써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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