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연예인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지닌 능력도 중요하지만
운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느낀다. 본인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스타로
뜨지못하고 스러지는 연에인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심은하는 참으로 행운이 많이 따라주었던 연예인이다.
물론 그녀가 예쁘고 특이한 매력을 지니긴 했지만, 몇번의 행운이 따라
줌으로써 '스타탄생'의 계기를 마련했었으므로.
1990년 5월 9일 타워호텔. 33명의 엔트리가 참가한 가운데
월간 '비디오무비' 주최로 "제1회 영상모델선발대회"가 열렸다.
열띤 경연 끝에 대상 수상자로 심은하가 뽑혔다. 심은하가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연예계에 얼굴을 내민 것이었다.
이날 심은하는 그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김민성MTM대표의
눈에 띄어 MTM에 전속됐고, 그때 당시 연기를 전혀 모르던 심은하는
MTM에서 두달동안 연기수업을 받아 MBC 22기 탤런트시험에 합격해
정식으로 탤런트가 됐다.
그런데 심은하에게는 결정적인 運이 따라주었었다.
원래 심은하는 영상모델선발대회의 엔트리가 아니었다.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33명의 최종엔트리 중 2명이 펑크났는데
그당시 대회 주관자인 필자는 몇달전 우리 '비디오무비'에 화보를
찍었었던 한 무명모델을를 떠올렸고 성남집으로 연락, 다음날 그녀가
친구와 함께 잡지사로 왔고 필자가 그녀에게 '영상모델선발대회' 참가를
권유하자,그때만 해도 연예인이 될 기회를 찾아 다니던 그녀는 찬스다
싶어서 그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고 결국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녀는 다름아닌 심은하였고 그 친구는 김미경이었다.
이를테면 심은하는 '대타'로 콘테스트에 참가한 것인데 그게 결국 꿈을
이루는 계기가 됐던 것이다.
만약 그때 영상모델선발대회의 엔트리 펑크가 없었다면 심은하가
대타로 나오는 경우가 없었을 것이고 그럼 MTM도 연결되지 않았을
것이며 MBC 탤런트가 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물론 심은하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라도 연예계에 나올 수는 있었겠지만 그런 행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면 아마 오늘날의 심은하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심은하가 결정적인 행운을 잡은 것은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
캐스팅된 것. 심은하를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드라마 '마지막승부'에서
심은하는 원래 처음부터 캐스팅된 게 아니었다. (이 부분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그 드라마의 주인공 '다슬이'역에는 원래 이상아가
캐스팅돼 대본까지 받아놓은 상태였는데 어느날 MBC로비를 지나가던
장두익PD가 소파에 앉아있는 낯선 얼굴을 보고 한눈에 반해(?)
드라마국으로 데리고 가서 오디션을 보니 "다슬이역은 바로 얘다"하는
확신이 섰고 그 자리에서 그 낯선 얼굴한테 다슬이역을 주었는데, 그가
바로 심은하였던 것이다.
심은하는 '마지막 승부' 한편으로 신데렐라탄생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서 우리는 심은하와 M자에 얽힌 미스테리를 접하게 된다.
사실 심은하는 '마지막 승부'에서 어색한 연기력을
노출시켰다. 어차피 초짜였으니까.
그러나 얼마후 미니시리즈 M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원숙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방송관계자들이
"대단한 발전"이라고 할만큼.
드라마 은 이를테면 심은하가 비로소 연기자로
자리잡는 발판이 된다.
결국 심은하는 모델선발대회로 데뷔(MODEL)---ㅡMTM에서
연기수업---MBC탤런트 입문---드라마 M으로 굳히기 등
M자와 지속적인 인연을 맺으며 스타로 컸던 것이다.
연예계를 떠났지만 여전히 톱스타 대우를 받고 있는 심은하.
그녀에겐 그렇게 엄청난 우연과 행운이 따라주었던 것이다.
필자는 그동안 많은 연예인이 스타로 뜨는걸 지켜봤지만, 심은하는
그중에서도 가장 확실한 '스타탄생'의 케이스로 기억하고 있다.
그녀의 연예계 컴백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무성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녀가
쉽사리 컴백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출처: http:// column.dreamwiz.com/19594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