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아버지가 퇴근하시는 시간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저녁 5시부터 7시까지 랜덤이지요.
요즘 들어 항상 7시쯤 오시길래 어제는 5시 반쯤 저녁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오고 시어머니도 오시고 밥솥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죠.
어제는 시아버지께서 6시쯤 오셨어요. 생각보다 일찍 오셔서 인사만 드리고 저녁준비에 스피드를 냈습니다.;; 그런데 시아버지가 들어오시자 마자 무엇때문인지 시어머니와 약간 말다툼을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시아버지는 씻으러 들어가셨구요.
밥솥은 취사에서 보온으로 바뀌고 상만 차리면 되었습니다.
갑자기 옷을 입으시는 시아버지. 혼자 짬뽕 드시러 가시겠답니다. 변덕이라는 말을 써도 될지는 몰르겠지만 어떤 날은 오시면 천천히 먹지 머. 8시쯤 먹자. 그러시고 어제같은 날은 바로 안준다고 짬뽕 드시러 나가신다는 겁니다.
그 실랑이를 하고 상을 차리니 시아버지가 씻고 나오신지 20분이 지났더군요. 저녁드시라고 안방으로 갔는데 막 짜증을 내시면서 자다가 무슨 밥이냐고 그러십니다.
시어머니는 막 욕을 하시면서 저한테 저녁 늦었다고 화를 내셨구요.
며느리가 동네북이랍니까? 머가 그리 잘못됬나요? 4년을 살면서 외식한건 10번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외식하러 가면 시아버지는 입에 맞지 않는다고 아예 수저도 들지 않으십니다. 그러면 집에와서 다시 저녁상을 차리죠. 군말 안하고 지금껏 지내왔는데 어제같은 경우는 정말 억울하고 서러워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이 사실을 몰르는 남편은 왜 울어? 밥먹자. 그러고는 꾸역꾸역 잘 먹는겁니다. 아 정말 짜증나서..
누구때문에 이 고생인데.. 아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어제 잘못한건 저녁 20분 늦은거 뿐인데. 그게 욕먹도록 잘못한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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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 당연히 생각해봤죠.
근데 남편이란 작자가 분가하기 싫어합니다.
아무래도 경제적 부담이 더 되니까요. 지금은 생활비만 저희가 부담하고 세금같은건 전부 시부모님이
해결해 주시거든요.
무녀독남이라 처음에는 2년정도만 같이 살다가 집문제 해결해 주마 하셨습니다.
그게 계속 늘어나네요.
웃긴건 집을 사두셨다는 겁니다.
근데 안내보내 주시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