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동안..남자친구 한번 없다가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처음엔..그저 여럿이 함께 만나는 자리에서 보다
점점 호감이 생기더라구요.
언제부턴가 그사람 저한테 전화도 열심히 했고 거기에 익숙해지니까..
하루라도 전화 없는 날이면 오히려 제가 더 궁금 해 지기도 하고..
그러다 그사람이 고백을 했고 사귀기 시작했어요.
저에겐..너무 완벽한 사람이라 불안했습니다..제가 많이 부족한 거 같아서..
솔직히 저희..오래 만나지 못했습니다..7개월 정도?
사실 지금 저희는 함께 있지 못해요.
저는 한국에..그사람은 외국에서 공부하는 중이라서..
비행기 태워 보내고...일주일 정도 후에.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 목소리 듣기 너무 힘들어서..글로 남긴다며..
우리가 솔직히 계속 사귈 수 있다는건 불가능 하기도 하고..여기서 자기가 딴 여자 안만날 거라고
장담할 수도 없을 거 같다고...........
(그사람 외국서 대학 입학 준비 중 입니다.)
솔직히..며칠 전부터 맘이 변했던것도 사실이라고....
그래서 지금 제가 바라는 말..표현들 해 주기가 솔직히 너무나 힘들다고..진실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그동안 함께 했던 시간이 모두 거짓은 아니라며..정말 사랑했었다고..
자기 혼자 이별 할 시간 갖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다니..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사람 맘이 그렇게 쉽게..빨리 변할 수 있나요...
그래서 전화해서 매달렸습니다. 맘이 변한게 사실이냐고..
아무렇지도 않게 예전과 같이 그렇게 대했던게 거짓이었냐고..
그냥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그것땜에 그런거냐고..
절대 안된다네요..한번 변한 맘 어쩔 수 없지 않겠냐고..
다시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 갖지 말고..잘 살라고. 더 좋은사람 만나라고..
그렇게 전화통 붙잡고 울다가..예전얘기 하며 웃다가..
제가..전화해도 되냐고..참다참다 안되면 전화해도 되냐 하니까..
처음엔 전화 하지 말라고..바쁘게 지내면서 자기 잊으라 하더니..
제가 계속 울면서 전화는 받아달라고..매달렸더니.
전화 하면 받아 줄 수는 있지만..자기가 전화 할 일 절대 없으니 기다리지 말라네요.
그러고...5일 후..너무 힘들어 다시 전화 했습니다.
그냥 친구처럼 거리낌 없이 받아주더군요..
내가 전화하면 귀찮거나 힘들지 않냐고 했더니..전혀 귀찮지 않고 괜찮으니
하고싶으면 전화 하라고..자긴 괜찮답니다.
웃고 떠들다 수화길 내려 놓았습니다.
저. 처음 연애하는 거 였지만 너무 사랑했고 어쩌면 이 남자와 평생을 같이 할 수도 있겠다..싶었습니다.
이런 감정이..은연중 그 사람에게 부담이 된 걸 까요..
그사람 외국에서 오랫동안 머물러야 하는거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다는거.. 저도 압니다.
그래도..그거 감수하고 힘들어도 그사람 옆에서 같이 힘들고 싶었는데..
더 잡으면 그사람 힘이 들까봐...공부하는거 방해 될 까....
하루에도 수없이 전화기 만지작 거리며..꿈에선 그사람과 함께 하는 꿈만 꾸며..
혹여라도 그사람에게..다른 사람 생길까봐 두렵고 무섭습니다.
그사람과 연락이 끊긴다는거..상상조차 할 수 없기에..가끔 전화나 한번씩 하면서
그렇게 먼 발치에서라도 지켜보며 혹여 인연이 닿으면 다시 만날까..
기다리면.. 그사람도 알아 줄까요..변한 마음도 다시 돌아 올까요...????
바쁘게 지내도 틈틈히 나는 생각은 어쩔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