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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네여...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ㅜ.ㅡ

고민녀 |2007.06.27 14:30
조회 2,869 |추천 0

제목처럼 제맘이 그래요

요즘 밥을 먹어도 제대로 먹히지도 않고 멍하고....그나마 제가 사는 유일한 희망이 제 아이내요

작년초에 신랑과 만나 마냥 좋기만 했던지라 결혼을 성급하게 결정했나봅니다.

만난지 몇개월만에 양쪽집에 인사드렸고 가을에 결혼날짜를 잡았습니다.

상견례잡고 며칠안되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물론 겁도 났지만 결혼식을 곧 올릴테니 괜찮을꺼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크나큰 착각이었나봅니다.

결혼식 준비하면서 내내 소리지르고 싸우고....하물며 임신한 저에게 욕까지 하더군요

정말 심할때는 아이도 니가 알아서 지우던지 키우던지 하라는 식이었습니다.

그러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사람 맘은 착하고 여린사람인데 화가나서 이러겠지 싶었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결혼을 했고 본격적인 둘의 싸움은 시작되었습니다.

작년말쯤 새벽에 별거아닌일로 언성이 높아지게 싸우다 결국 신랑 소리소리지르며 잘 깨지지않는 코렐컵을 박살이 날 정도로 벽에 던지더군요 그리고 쓰레기통을 발로차고 ... 아무튼 그 밤에 너무나 무서워 무작정 만삭인몸을 이끌고 친정집근처로 왔습니다.

친정집근처의 찜질방에서 자고 아침에 엄마아빠모르게 아무일도 없이 놀러왔다면서 하루 묵었습니다.

그담날 신랑이 잘못했다면서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그때 정말 잘못한걸 깨달았어요

차라리 어른들 다 알게해서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다짐을 받아야했는데 저혼자 그냥 무마시켜버렸어요

그다음에도 아기를 낳고 싸움은 계속되었어요

물론 제잘못도 있는거 압니다.

30년을 넘게 서로 다르게 살아왔으니 생각하는것 모든것이 다 다르겠지요

제가 너무 싫은건 굳이 싸우면서 소리를 고래고래지르고 던지고 부스고 ... 욕하고

싸움의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서로 생각하는 것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동창 회사사람 등 무조건 남자와 관련된건 싫어했습니다.

하물며 티비에 나오는 남자연예인을 보고 말하는것도 트집을 잡더군요

제가 여자칭구들을 만나는것도 시러해서 연애할때는 눈치를 보며 만나곤 했어요

어디를 가면 항상 보고해야하고 손에서 전화기를 떼어놓치를 못해요

만약 제가 전화를 못받으면 아주 난리가 납니다. 친정엄마 아빠 여기저기 다 해보더군요

그것뿐이 아니라 서로 생각하는 방식도 너무나 달라요

그렇지만 그런것 다 참아가며 살았는데 폭력만은 도저히 참을수가 없네요

아이낳은 (올초에 출산) 이후에도 4-5번있었어요

유리병을 던져 아이가 다칠뻔한적도 있구요 안경도 던져서 깨지기도 하고 쓰레기통도 던지고...

그때까지도 참았어요

그런데 저번주에 드뎌 터졌어요

친정엄마와 저와 신랑이 음식점에서 시켜놓고 기다리는데 이사람 무슨 말끝에 화가났는지 소리를 지르더니 테이블에 있던 음식 다 밀쳐버리고 나중엔 분이 더 안가라않던지 플라스틱 접시를 던져 깨고 가버리더군요

저희엄마 아주 손이 떨려서 아무말도 못하더라구요

그 이후 전 친정에서 아기와 있는데 와서 부모님께 용서를 빌줄 알았더니 전화한통없네요

정말 결혼을 왜했나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구요....

저도 모르게 자꾸 이혼을 생각하는데 앞으로 아이의 양육권은 어떻게 되는지....이래저래 걱정이 한둘이 아니네요

물론 신랑 잘할때는 아기에게도 저희집에도 잘해요

그런데 욱하는 성격은 아무도 못말려요....저희부모님도 지금 두고보구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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