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 보니 제 상태가 가관이더군요. 산소마스크 쓰고 양쪽팔에는 링거3개. 손가락에는 심전도기
목에는 혈관주사. 배에는 죽은피를 빼내는 통. 아래는 소변줄...
엄마랑 신랑이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살았다고 기뻐하면서...
나중에 들었는데 수혈을 17봉지하고 수술시간만 6시간 걸렸데요.그러면서 간호사가 물어보더래요.
혹시 유산을 많이 했느냐고.. 따지고 보면 아이를 넷이나 낳은거잖아요. 인공유산1번, 자연유산1번,
아기 둘 낳구...유산시킨것도 아이낳는거랑 엄마몸이 똑같다나요? 수술도중 하혈을 계속해서 보니까
자궁이 찢어져 있어 결국 자궁을 들어냈데요. 산게 기적이라고 하더라구요. 힘들게 둘째를 낳고나니
얼마나 아기가 이쁘던지.. 그러면서 앞에 유산된 아이들이 생각났어요. 그아이들도 이렇게 예쁜아기였
을까... 하고.
지금은 아들 둘 잘 키우고 있구요 또 건강하답니다. 어린맘에 저질렀던 철없는 행동이 나중에
제목숨까지 앗아갈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이글을 보시는분들 잘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