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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키의 자전거 여행기 4일째 (6)

처키 |2007.06.29 17:19
조회 333 |추천 0


  사방이 녹차밭천지였던 보성다원을 지나고   순천방향으로 달렸습니다.



  순천시까지 가볼까 했지만   소설 태백산맥과 꼬막, 그리고 주먹으로 유명한 벌교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오늘은 벌교에서 숙소를 잡기로했습니다.





  국도정비가 아주잘 되어있는데다 약간 내리막길이고   또 뒤에서 바람이 불어주었기때문에 엄청난속도로 벌교에 금새 도착했습니다.   벌교에선 주먹자랑 하지말라던 얘기가있어서   '참 무서운 곳인가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벌교에 들어가니 그렇게 크지도않고 사람들도 정말 정도많고 착한것같아서   벌교에서 주먹자랑하지말란 얘기는 옛말인듯 합니다..           라고 생각하기가 무섭게   제앞으로 양복입은 무섭게 생긴 덩치큰 아저씨 몇명이 지나갔습니다..덜덜덜



  벌교역앞에서 기념촬영!   오는길에 간식을 많이먹어서인지   저녁생각은 별로없었고   오랜만에 통닭이 먹고싶어서   길 건너편에 보이는 통닭집에 들어가서 한마리를 튀겨 달라고 했습니다.   닭이 튀겨지는 동안 마트에서 시원한 캔맥주도 한캔 사서 닭을 찾으러가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저를 위아래로 한번 훑어보시더니   제 다리를 보면서   "총각...다리가 튼실하게 생겼는데 어디 얼마다 튼튼한지 한번 만져봐도 될까?"   라고 하시면서 저에게 다가오십니다..   저는 무서워서-_-;;   돈을 건네고 닭을 빼앗아 오듯이 가지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웃으시면서 콜라 한병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숙소를 잡아 짐을 풀어놓고   샤워한 후에 싸온 통닭을 캔맥주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통닭을 먹다 보니   갑자기 닭집 주인 아주머니가 떠올랐습니다.     '닭 다리나 만지지...내다리는 왜....'     배가 고팠던건지 아니면 통닭이맛있었던건지   한마리를 금새 다 먹어버리고   다음날의 일기예보를 확인한 후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주행거리 : 116.16km   평균속도 : 17.47km   최고속도 : 64.5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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