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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회적 외톨이인건 아닐까요?

21살직장인 |2007.06.30 00:46
조회 1,911 |추천 0

글쓴이 닉넴대로 저는 올해 21살 여성직장인 입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공부 열심히 하다가 부모님이 눈물로 대학을 가지 말라 하셨기에

피크 올릴 10월에 공부에 대한 미련을 버렸습니다.

뭐.. 인문계라고 해봤자.. 그닥 공부에 취미가 없었고, 제가 지원하려던 과도, 1차합격까지 한 대학도

인지도도 없고 비젼도 없었기 때문에 큰 후회는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대학이라도 고집 피워서 갈껄 하는 회의감이 듭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얼마간은 용돈이나 벌 수 있을만큼의 아르바이트를 했고,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남들이 말하는 "직장"이라는 곳에 취직을 했습니다.

그렇게 그 회사에서 어른들에게 이쁨도 받고, 처음하는 직장생활에 호기심도 품고,

터무니 없이 높은 꿈을 갖고 품질보증의 일인자가 되겠다며 일을 했습니다.

 

서서히 제 성격에 맞물려 계속되는 상사(여자)의 꾸지람에 위축되어가고 어떤 일에든지 자신감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직속상사와 일하는데에 있어서 성격이 안 맞은 탓인지 저의 아집 때문인지 관계가 불편해지기 시작해, 그 일을 그만두고 전혀 다른 직종의 회사에 영업관리로 들어갔습니다.

바로 지금 다니는 회사죠.

 

여튼, 지금보다 철없던 20살엔 어른들이 이뻐해주시니까 챙겨주시니까 처음하는 일이다 보니까

호기심으로 열심히 해보기도하고, 어떨 땐 늑장도 피우고 이유없는 고집도 피우고..

철없이만 일했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날 챙겨주지 제가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에 와서 제 주위를 돌아보니..

제가 친구라 생각했던 친구들은 모두 대학가서 놀든 마시든 공부를 하든 서로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보통의 21살과 같이 지내고 있더라구요. 대학동기로 선배로 만나 연인이 되어 여기저기 놀러도 가고 방학이 되면 부모님을 설득하여 외국여행도 가고.. 정신없이 술 먹은 다음날 시험도 치루고 지낸다고 합니다.

 

전혀(?) 다른 집단속에 속해 있다보니 문제가 생기더군요.

친구들을 만나면 친구들은 학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고, 군입대를 앞두고 힘들어하고.. 대학교수들 씹기 바쁘고; 부모님께서 용돈을 끊으셨다고 알바해야한다며 힘들어하더군요.

반면에, 직장의 동료들(?)과 함께 있으면 부모님 편찮으신 얘기, 월급여 또는 연봉에 대한 얘기, 사회적 정치적 얘기, 직장동료에 대한 험담, 결혼사에 대한 얘기, 하다못해 부부간의 잠자리에 대한 고민까지..

 

저도 제가 혼란스럽습니다.

직장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려면 누구한테 말 할 수가 없습니다.

또 친구들을 만나면 친구들이랑 얘기는 해야겠는데 난 대학생활이라는 것은 전혀 해보지도 못했고 구조가 어떻고 시험이 어떻고 대학 내에서 사귀면 어떤건지 모르니까 그냥 옆에서 듣고만 있어야 합니다. 동감도 되지 않고.. 노력을 하려해도 도무지가 힘드네요.

그렇다고 해서 직장에서 저의 친구가 되어줄만한 나이대는 전혀 없습니다. 지금은 아빠뻘 되는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니까요. 한없이 어리다고 보기만 하죠.

그래서 제 친구들처럼 행동하기도 저희 직장내에 있는 동료들과 같이 행동하기도 힘듭니다.

그 적정선을 찾기가 힘들다는 뜻이죠.

 

어딜가든 제가 공감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친구들은 대학 이야기만 하고, 직장동료들은 제가 모르는 세계일꺼라는 것 때문에 제 앞에서 조심스러워 하거든요. 직장에서 회사 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서야 어른들의 "말씀"이 되는건데 제가 그 틈바구니에 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게 아니잖습니까..

 

어디 21살 직장인 안 계신가요..

친구들이 직장인이 되려면 빨라야 3년 보통이어야 5년인데..

저 정말 사회적으로 왕따인건가요...?

 

정말 절실한데 21살 직장인 없나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7.06.30 00:59
20살에 취직하는사람 많다~~~~ 걔네가 졸업하고 취업난에 허덕일때 너는 통장보고 웃을지도 모르니 열심히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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