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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5천사는 우리, 시댁 집을 마련?

--- |2007.07.04 13:47
조회 1,227 |추천 0

결혼한 지 이제 1년 쫌 넘은 주부입니다. .

현재 5천 전세에 살고 올해말쯤 계약만료 시점이 다가와서 고민중입니다.

이 동네가 많이 올랐기에 오른만큼 낼 돈은 없거든요.

그런 와중에 드디어 시댁에서 한 건 올리셨네요.  

 

시댁은 임대아파트에서 사세요. 작년 말쯤 분양 받으라는 공고가 나왔을 때

저희 부부에게 무턱대고 다달이 50만원씩 보내라고 하셨어요.

임대아파트 분양을 받게 되면 원금이 얼마고 몇년동안 상환한다는 말씀 한마디없이

무조건 그냥 50만원씩 보내라는 명령뿐이셨죠.

저희 부부는 그때 찍소리도 못하고 월급타면 제일먼저 그 돈부터 이체했죠.

(사실 저희 친정엔 50원도 안주면서 오만음식은 다 갖다 먹는 형국이구요.)

어쨌든 그런식으로 작년말부터 계속 살고 있는데

도대체 50만원이란 돈이 큰건데 잘 갚고 계시나 알고나 있자란 맘으로

며칠전 제가 시어머님과 전화 통화끝에 물어봤습니다.

  "어머님, 근데 임대아파트는 어떻게 나가고 있어요?"

  "어, 그거 현재는 이자만 30씩 다달이 나간다."

  "그래요?(전혀 아는 바가 없기에.) 그럼 나머지 20은 어떻게 쓰세요?"

  "우리 생활비로 쓰지."

  "그럼 저희가 올해말에 이사하니까 30씩만 드리면 안될까요?"

  "(잠시 생각중)글쎄, 나도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 아버지가 일이 지속적이지 못해서"

  .... 침묵

  "근데 너 이거 말할려고 전화했니?"

  "그건 아닌데, 얘기 나오다가 나온거죠. 근데 원금은 언제부터 내세요?"

  "3년동안 이자만 30씩 내고 3년지나면 원금이랑 같이 내서 한 5십몇만원 되겠지."

  "근데 원금만 얼마에요? 아는게 있어야지요."

  "어, 많은데.......(머뭇거리시다가) 6500만원.... 머리 아프니?"

  ".... 네"

솔직히 이 상황에서 머리 안 아플 여자가 어디 있겠어요?

결혼하고 7개월만에 원금만 6500만원이라는 빚이 생겼는데 말이죠.

게다가 내가 사는 집은 전세 5000만원!  

  "(얘기를 마무리 질려는 태도로)그래, 암튼 30씩 부쳐라. 근데 너네 전세계약은 어쩌니?

  아예 처음 들어갈 때 살 걸 그랬어."  철이 없으신건지 원.

  "(답답) 저희가 이집 들어올 때 집을 샀으면 이 집 융자갚느라 어머니한테 돈을 못 드리죠."

  "아니 그래도 사람이 집 한채는 가지고 있어야 할 거 아니니? 한 채 있으면 남 떨어져도 나도 떨어지고

  어차피 살면되서 상관없어 얘."

  "그렇긴한데, 2집에 대한 융자 갚을려면 힘들잖아요."

  "그래 그럼 머, 청약 1순위 당첨권 있으니까 잘 활용해라."

  "1순위 있어서 집 산다고 해도 할인받는 것도 아니고 전체 빚은 똑같잖아요."

  "... 그래, 그럼 **동에 투자하고 있는건 잘 되고 있니?"

  "그것도 공사가 난항을 겪는지 제대로 잘 안되네요. 그냥 작년말에 분양안받고 보증금갖고 나와서

  그에 맞는 집을 골랐으면 어떨까 싶네요."

  "얘 내가 언제까지 그렇게 전세로 이사다니면서 고생해야 되니?"

  "그래, 그리고 그럼 넌 언제까지 전업주부로 있을꺼니?"

 

완전 마지막 멘트가 제가 넉다운 되었습니다.

당신들 살 집을 위해서 제가 나가서 일을 해야 되나요?

정말 개념이 없으신 분이라 더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암튼 통화는 끝냈습니다.

 

지금도 시아버지께서 일을 하는둥 마는둥 하셔서

생활비조차 넉넉하지 않으신 분들입니다.

노후대책은 전무하죠.

그런데 마냥 욕심으로 집을 마련하신다는 분들을 저는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네요.

일반적인 부모님의 모습으로 보이지가 않으니까요.

게다가 결혼한 지 저희가 5년이 됐습니까, 10년이 됐습니까?

어떻게 1년도 안된 시점에 한두푼도 아닌 그런 짐을 자식한테 줄 수가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전 이해가 되지 않아요.

더군다가 제가 어머니 하는말마다 반박 아닌 반박을 하니

제가 전업주부인것 가지고도 말씀하시는 그 분이랑은 더이상 통화하기가 싫었구요.

당신들 전세다니면서 고생하는 것은 싫고 우리는 그래도 된다는건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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