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백일이라.. 전 그녀를 기쁘게 해주고자..
혼자서 시내를 돌아다니며 선물과 이벤트를 준비하느라 바쁜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날밤..
먼저 전화를 걸었고..썩 유쾌하지 못한 대화를.. 하다가..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구나..하며.. 위로를 해주고
서로 힘내자고 이겨내자고.. 했었죠..
물론.. 그녀도 그럴거라 믿었습니다..
백일 당일..
직장에 다니는 그녈 위해.. 꽃집아저씨로 변신 하고.. 작은 편지와 꽃다발을 들고
찾아 갔지만.. 바쁜그녀는 시간이 없어 볼순 없었고.. 선물도 전해 주지 못한채.. 꽃바구니만..
놓고 왔습니다..
그녀가 고맙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 짧지만 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읽었으리라는 기대감에
기뻤었죠.. 그리고 선물을 전해 줘야 겠다는 생각에 만나자고 했는데
흔쾌히 그러자고 해서 놀라움과 기쁨이 교차했습니다.
사실..
근래에 들어 자주 만나지 못했습니다.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연락도 자주 하질 않아.. 내심.. 걱정이 많이 됐었죠..
전 학생이구.. 여자친구는 직장에 다니구..
서로 힘든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사이는.. 비밀로 묻어둔채.. 어두운 만남을 지속해왔죠.
하지만.. 처음엔 즐겁고 무서울게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고 그녀 역시.. 제맘과 같았겠죠.
시간이 흘러.. 100일 이 되고나서.. 그녀는 조금씩 지쳐 갔습니다..
만나고 싶은 마음에 자꾸보채는 저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그리고 친구들과 가족중엔 단두분만
알고 있는.. 여자친구 언니와 그리고 형부.. 그들이 절 좋게 바라 봤을지는 의문입니다.
주위 사람들이.. 안된다고.. 다른사람 만나라고..한다는 얘길들었을땐 이겨내라는 짧은 제 위로가
결국 다가 아니었나봅니다..
그날밤..
선물을 전해 주며.. 그동안 힘들었던걸 조금은 풀어줄려고 오후내내 고민한 끝에.. 두시간정도는
볼수 있겠지 했지만.. 집으로 들고갈.. 물건들이 많다며.. 직장으로 언니가 데리러 온다는군요..
밥먹고 헤어져야 겠다는 그녀의 말에.. 조금은 섭섭함과 실망감이.. 맘을 무겁게 했습니다.
일을 끝마친 그녀는 제가 오기를 기다렸고.. 결국은 만났습니다.. 밥을 먹는 내내..
그동안 못봐서 인지.. 아니면 지금이 위기여서 인지.. 어색함이 흘렀고.. 밝은 표정을 지어보려
애썼지만.. 무거운표정을 한.. 그녀 앞에서.. 저역시도.. 쉽게 되지 않았습니다..
1시간이 후딱지나서.. 그녀의 언니에게 전화가 왔고.. 그녀의 언니에게 데려다 줄려고 했지만..
내가 미안해서 안되겠다며.. 절 버스태워 보내려 했습니다.. 계속 데려다 준다고 하면.. 또 고집부린다고
싫어할까봐.. 단숨에 그럴께 하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뒤를 쳐다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ㅠ.ㅠ
몇일후..
간단한.. 문자만 오가던.. 중에.. 어느날..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그녀는.. 절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올것이 온것만 같아..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노력할게라는.. 그녀의 문자를 보며..
위안을 삼고 있었는데..
오늘..저는....
문자를 보냈죠.. 무슨얘기라도 해달라고..
답장이 오더군요..
그만하자.. 너도나도 많이 지쳤어.. 여기까지 인가보다..그동안 고마웠구^ ^ 미안해..
이렇게요..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그럴수 있냐며.. 때를 쓰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었습니다..
노력한다면서.. 이게 뭐냐구.. 말하고 싶었지만.. 이미 늦을걸.. 저도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답장을 보냈죠..
그동안 고마웠구.. 지내는 동안 즐거웠다구.. 주위 사람들이 아닌.. 네 맘이 그렇다니.. 받아들이겠다구..
힘들게 해서 미안해.. 그리구.. 사랑해.. 라구요..
연상연하.. 될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끝나는 그순간까지.. 믿고 싶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해야 했고.. 그만큼.. 가슴도 졸이고.. 맘도 많이 상하고..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버텼는데.. 그녀가 먼저 넉다운 되버렸군요..
내내 맘졸였던게..그나마 풀리는것 같아.. 쉬원한데.. 전.. 만나서 얘기 할줄 알았습니다..
적어도.. 사랑했던 사람이 앞에서 잊을수 있게끔.. 남자는요.. 시각적인게 크다는거 다 아시죠?
문자.. 목소리.. 이런거.. 다 필요 없습니다..
사랑했던...사람이.. 추측과 비난의 지옥에서..빨리 벗어날수 있게끔 도와주는게.. 이별통보하는자에
몫이라 생각합니다..
남자가 나이가 많든적든 여자가 나이가 많든적든간에.. 사랑만 하면 좋겠지만.. 이별을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절대.. 문자나.. 전화.. 메일.. 통신이 가능한 장비를 통한.. 이별통보는 삼가해 주세요..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그것밖에 안됐었나 .. 싶으니
하지만.. 원망하거나 저주 하지 않습니다.. 절위해서도.. 그녀를 위해서도.. 그런건.. 젊음에 낭비일테니
사랑합니다.. 다른 누군가를 만나겠지만.. 그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쿨한척 개지랄.. 하는게 아니라.. 그래야 서로를 위한것이라.. 살면서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