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교 휴학중인 24살 여학생입니다.
제가 오늘 글을 올린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ㅠ
제가 알바하던 곳의 점장님이 많이 좀 웃기십니다..ㅋ
그동안도 힘들긴 했는데,
오늘 너무 힘든 일을 겪어서 그만두긴 했거든요.
친구들이 들으면서 완전 웃기다고, 톡에 올려보라고 해서
함 올려봅니다...ㅋ
500원 사건의 경위를 밝히기 위해
기본적인 환경에 대해서 좀 적을게요..ㅋ
글이 좀 길어지겠네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B급(?)정도 번화가인 곳의 지하상가에 있는 한 남성복 브랜드 매장입니다.
지하상가에 있어서 그런지
브랜드 치고는 저렴한 가격인데도
오셔서 이것저것 꺼내놓고 나중에 계산하다가
깎아달라고 하다가 그냥 가시는 손님이 좀 많아요..ㅋ
그러면 점장님은 꼭 저에게 짜증을 내십니다..
뭐 시급 받는 알바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동안 과외, 학원, 유치원, 호프집, 세차장 등 알바는 몇번 해봤거든요.
장사가 힘들다고 하지만 정말 힘들더군요..
시급 3500원 준다고 해서..(판매경력이 없어서)
경험삼아 해보려고 시작은 했습니다만..
일이 너무 힘들더군요.
하루에 창고에 5~7번 왔다갔다하는건 기본이고..
손님이 바지라도 사면 수선집 다녀와야 하죠,
누가 만지고 가서 때타면 화장실 가서 비누로 빨아와야 하죠-_-
입고 그냥 간 셔츠는 접어놓고,
사가고 나면 새 셔츠 다림질 하고..
나름 빨래, 수선, 다림질까지 배웠네요.ㅋ
거기까진 그렇다고 쳤어요..
시급 3500원이면 전 당연히 일이 별로 안힘들던가
아님 밥은 당연히 주는줄 알았는데
밥도 제돈주고 사먹고..
일은 일대로 힘들고 해서
엊그제 점장님한테 사람 구하면 그만두겠다고 했었습니다..
엊그제 그러면서 제가 알게된 사실은..
저희 상가에 밥을 시켜먹는데 메뉴 하나에 4000원입니다.(라고 점장님이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메뉴 하나에 밥 하나 추가해서 먹습니다.
매일 찌개를 먹다가 하루는 국을 먹었는데
식당 아주머니가 돈은 저 퇴근하고 나서 받으러 오시거든요.
얼마 드리면 되냐고 늘 물어보는데
2500원이라고 하시는데
그날따라 "2200원? 2200.. 아니 2500원 줘요."이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2500원 드렸죠.
그러다가 찌개도 시켜 먹고 국밥도 시켜 먹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알았는데 국밥은 3500원이더군요..
둘이 먹어도 4500원이죠..
시급 3500원 받는 알바한테 500원 더내게 하고
솔직히 말도 안해주고
자기는 2000원내고 밥 먹었다고 생각해보니까
급 어이 없더군요..
솔직히 친구 말마따나
500원 그까짓거 길가다 잃어버렸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매일 속은거 같고 왠지 너무 째째하고 어이없습니다.
드라이값 아낄려고 디피 걸어놨던 상품 때타면 제가 다 빨아오구요..
말로는 모 은행에 보유금액이 1억이 넘어서 vip라던데..
그렇게 돈아껴서 부자됐나봐요..
어렸을때부터 식모언니도 있었고 자기집 부자라고 자랑 많이 하든데..
솔직히 어이없고
500원갖고 이러는거 진짜 치사해 보일지 몰라도
한 한달간 속은 기분이 들어서
기분 더럽습니다......완전 쪼잔해서 왕짱나요
더군다나 오늘 잠깐 화장실 갔다 오다가
신발 하나를 도난당했는데
cctv보면 되지 않냐고 제가 그랬는데..
고작 신발 한켤레를 어떤 경챁이 도둑을 잡아주냐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일하는 사람이 배상하는거래요
화장품 같은건 소비자가로 물어야되는데
30%빼고 원가로 해주겠다고
이런일 생겨서 자기도 맘 아프답니다....
저 하루에 처음 2주만 8시간일하고
9~10시간 주 6일로 일했습니다.
월급은 70도 안되더군요..
그래서 안그래도 일도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려고 했는데
신발 저더러 물어내라니까 속상해서 눈물이 나더군요
내가 진짜 이런 대접받고 이 힘든일을 해야되나..
대충 매장 정리하고 화장실 다녀와서
그만두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반품 보낼거 많다고
오늘만 일하랍니다..
그래서 됐다고
이 힘든일 시급 3500원받고 식대도 없이 일하는데
(그것도 이틀에 한번은 500원 더내주고 ㅜㅜ)
도난물건까지 내가 배상해야 되면
이런대접받고 일 못하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좋게 그만두려고 했는데
기분 너무 짜증나네요..
물건 물어내라는거랑..
자기가 판단 잘못한거 가지고 맨날 저 창고 들락날락 하게 하는거랑..
짜증내는거랑..
마지막은 그 500원..
참..-_-; 사람 다시 보이더군요.
그날 제가 점장님한테 칭찬도 해줬습니다.참 알뜰하시네요 하고요
암튼 그만둬서 속이 시원합니다.
신발값은 아직 월급 안받았으니 빼고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제가 그 돈 아까워서 그러는줄 알고
한번 부장님하고 얘기 잘 해보겠답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낸다고 했습니다.
그냥 그만 두겠다고 했어요
속이 너무 시원해요..
톡 보시는 분들은
그런 500원..그런데랑 일 안하시길 바래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