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된건 초등학교 6학년이때였다.
친구네가 사는 집 s아파트가 워낙 귀신이 많이 살고 악귀가 많아서 사람들이
하루를 못버티고 이사가고 싸우고 항상 이야기가 많은 아파트였는데
유낙 친구가 사는 108동이 얘기가 제일 심했었다.
하루는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하루전날 , 여자친구들3명과 남자친구들 3명을
그 s아파트에 사는 친구네에 모이기로 했었다.
나는 그때 남자애중 1명에게 고백을 다짐하고 미리 친구네집에 갔었다.
초등학교를 파하고 바로 친구랑 친구네집에 들어섰는데
들어서는 순간 "진화야" 라고 친구 아빠가 안방에서 친구를 불렀었다.
그래서 나는 "진화야 너희 아빠가 부르신다"라고 했는데
친구 얼굴이 완전 겁에 질린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집에 지금 아무도 없어."
"에이 설마 ~ 이자식 ㅋㅋㅋㅋ"
난 얘가 거짓말 하는 줄 알고 밀치고 거실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그런데 얘가 굳어져서는 움직이지를 않는 것이였다.
"아 장난치지 말고! 배고파 애들오기전에 .."
"아 진짜 없단 말이야! 따라와봐!"
내말을 잘르고 소리를 지르더니 내 손목을 잡고서는
나를 앞장세운체 안방을 둘러보게 했다. 화장실문이며 배란다며
안방 , 장롱 별별 다 뒤졌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때서야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나와 친구는 동시에 으아아아아아아악!!!!!!!!!!!!!!!!!
고함을 치르고 거실로 뛰어나와 둘이서 껴안고 부들부들 껴안고 있었다.
우리가 부들부들 떨고 있는 사이
안방문이 알아서 쾅 닫히고
그때서야 친구가 나에게 그동안 집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다.
평소 8시~9시 사이에 꼭 나에게 전화를 해서 무섭다고 집에서 같이 자주면
안되냐고 말을 했었는데. 그이유가 그시간에 꼭 접시가 깨지거나 자기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거나 티비가 갑자기 켜지거나 누군가가 날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 꼭 든다고 했었다.
그 일이 있은후 나는 꼭 혼자다니거나 밤이든 낮이든 다닐때에
누군가가 나를 쳐다보고 따라오는 듯한 느낌에서 벗어날수 없었다.
결국 그일 때문에 다니던 학원도 무서워서 끊었고 친구와 같이 놀러가도
친구가 꼭 바래다 주거나 집에 전화해서 엄마한테 배웅을 나오게끔 했었다.
엘리베이터도 타지 못했었다. 그렇지만 계단도 무서웠다.
그런데 어느순간에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다.
분명 아무도 없었는데 "도와주세요 " 라는 여자목소리가 들리고
막 수다떠는 듯한 말들이 내 귀에서 맴돌았다.
하루는 학교에 갈려고 문을 나가려는데 애기목소리로 "이거어때요~? 그거그거요"
라는 소리가 내 귀에 대고 말하듯 들렸고 엄마한테 들었냐고 하니깐 무슨소리냐구
했다. 그리고 나가려는데 .."도와줘." 여자목소리가 들렸다.
너무 무서웠다. 너무 무서워서 지각한다는 건 생각도 못하고
친구가 올때까지 멍하니 서있었다.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그 일이 있은 후 2주뒤 나는 야자를 하고 있었는데.
책에 있는 글이 갑자기 커지면서 내 눈 시야를 덮었다.
나는 너무 깜짝 놀라서 책을 던졌다. 소리를 지르면서.
친구가 괜찮냐고 하고 .
나는 정신좀 차릴겸 화장실에 갔다.
그런데 화장실을 가서 볼일을 보고 일어서는데
화장실 벽면이 점점 앞으로 나와서 내쪽으로
다가오는 것이였다. 나는 너무 놀라서 눈을 감았다.
나갈생각도 못했다. 너무 무서워서.
그 이후로도 계속 사물이 점점 나에게 다가와서
덮쳤다. 환청은 나날이 갈수록 더 심해졌고
나는 거의 미쳐갔다. 그렇게 혼자만 끙끙 앓다가
결국 고 2가 되서야 엄마한테 말을 꺼냈고.
엄마는 신기능력이 있는 분을 모셔왔다.
그분은 나에게 불교에서 외우는 책을 하나 주었다. 염주도 함께.
나에게 꼭 어디부터 어디까지 읽으라고 하셨고. 나는 꼭 읽었다.
내가 자꾸 그러고 지내는 건 너무 내가 허해졌고 무서워 무서워
했기 때문에 귀신이 장난치는 거라고 했다. 사람이 왜미치는 줄
아냐면서 말씀하시길. 귀신은 무서워 무서워 하는 사람에게 달라붙어서
계속 장난치고 괴롭히기 때문에 자기 최면을 걸어야지만이 이길수 있다고 했다.
처음 염주와 함께 외울때는 뒤에서 누군가가 자꾸만 쳐다보는 것만 같았다.
소름이 돋고 자꾸만 날 내려다 보는 것만 같아서 외우다가도 소리를 지르고
울고 도망가곤 그랬다. 상태가 심각해지자 엄마가 나대신 외우셨고.
마음속으로 기도를 했다.
그일이 있은 후 5일후. 나는 정말 거짓말 처럼 환청도 들리지 않았고
평소 혼자 다니지도 못하던 길들을 알아서 잘 다녔고 불경을 외워도
전혀 무섭지 않았다. 평소 정서불안으로 불안 초조했던 마음은 어디 간건지.
편안하고 안정되 있었다. 사물을 쳐다봐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
나는 정말 불경이 아니였다면 아직까지도 불안해하고 평생을 살았을것이다.
정말 다시 생각해도 너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