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아르바이트를시작하였습니다.
처음하는 알바라 힘들어도 꿋꿋히 그렇게.. 몇개월을 할 무렵
같이 일하는 한 남자아이가 고백을 해왔습니다.
동갑내기라 금새 친해졌었고, 그냥 편안했기에 고백을 받아들여 사귀게되었습니다.
그러나.. 왜인지 설레이거나 그런 마음은 들지않았습니다. 그냥 마냥..편안하기만했죠.
그런데 그 친구는.. 부담이 될 정도록 저에게 너무나 잘해주었습니다.
조금만 아파도 일하다가 약국에가 약을 사오는 일은 흔했고,
집에 데려다 주지 못할때면 항상 택시를 태웠고,
먹고싶은것.. 가고싶은곳.. 제가 말하는대로 무조건..말토시하나틀리지않게 그대로 해주었습니다.
그땐 어려서 그랬는지...너무 잘해주는 남자친구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러더군요.. 니가 그 앨 좋아하는 마음보다
그애가 저를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서 그런거라고..
어쨋든..결국 저는 헤어지자 말하였고..그렇게 그아이와 이별하였습니다.
하지만..같은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어 매일 부딪혀야했는데,
저는 좋은 친구로 지내고싶어 다가가려했지만..그아이에겐 그게 쉽지않았나봅니다.
결국, 우린 사이가 좋지않아졌고.. 그렇게 그냥 어설픈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 아르바이트 하는 곳이 몇달동안 공사를 하게 되어
알바생들이 모두 쉬게되었습니다.
저는 잠시 서울에 있는 이모댁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엔 친구들이 없어 컴퓨터를 많이 하게되었는데,
메신저에서 아르바이트를 같이 시작한지 얼마 안됐었던 동생이 있었는데
그 아이와 친해질겸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서로에 대해 하나씩하나씩 알아가게 되자.. 알게된지 얼마되진 않았지만
호감이 가게 되어, 그 아이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땐 단지 호감만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광주에 내려와서도 그 아이와 좋은 관계를 계속 지켜나갔었고,
저는 저도 모르게 1살어린 그 아이를 조금씩,조금씩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 역시, 저를 너무나 좋아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연락이 뜸했었던 전 남자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너무 힘들다는.....
아직도 저를 못잊고 있었던 중이였죠..
그런 그 친구를 못본척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연락을 계속 받아주었고..그러다 저를 다시 한번 잡더군요..
결국 전..너무 가슴 아픈 마음에 사귀고 있던 그아이에게 갑작스런 이별을 통보하게되었습니다.
그 친구를 모른척 할수가 없다고...미안하다고....
그 아이는 바보같이 웃으면서 절 보내주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돌아가려고 그 친구를 다시 만났지만..도저히 그 아이 생각에..
전 그 친구에게 돌아갈수가 없어 또다시 하루만에 그만하자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결국..그냥..아무에게도 가지않고, 그렇게 ..4개월을 지냈습니다.
공사가 끝나고, 전에 쉬었던 알바생들이 다시 들어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저 ..그리고 그 친구...그 아이.. 셋이 함께 일을 하게 되었죠.
그 두사람은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잘들 지내는 걸 보면..
그땐 이미 저의 마음은 그 두사람중 어느 곳에도 있지 않았습니다.
쉬는동안, 둘 다 잊혀지더군요...아니,, 잊혀진것 같았습니다..그땐.
그렇게 몇개월동안 같이 일을 하는 내내.. 그 동갑내기 친구는 여전히
저를 좋아하고 있었고..반대로 1살어렸던 그 아이는 너무나 잘 지낸듯 하였습니다.
그 친구는 많이 힘들었는지..지원하여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여름이 찾아왔습니다. ( 이때 나이는 21살입니다..)
9명정도 1박2일로 알바생들끼리 지리산계곡으로 놀러를 가기로하였습니다.
그 9명엔 그 아이와 저도 포함되었었죠.
그당시엔 이미 그냥 편한 누나 동생 이었기에 아무 거리낌은 없었습니다.
좋은 팬션에서 첫날을 보내게되었습니다. 물놀이 후 저녁에 준비해 온 바베큐와 술을 꺼내어
맛있게 먹었죠. ...음..술을 좀 더 마셨나봅니다.. 하나 둘 팬션안으로 들어가
서로 못다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한두명씩 신세한탄도 나오고..
뭐, 대충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가... 그동안 저를 계속 좋아하고 있었단 사실을...
그리고.. 겉보기와 다르게.. 무척 힘들어했고,,지금도 많이 힘들어한다는 것을..
제가 사겼던 사람이 누구인지도 이미 알고 있더군요...
.....저도 모르게 너무 슬퍼 한없이 울었습니다.
저는, 그 아이가 무척이나 잘지내고있는줄 알았거든요.
그렇게 힘겨운 지리산 휴가를 마치고,, 광주로 돌아와,,
그 아이의 마음을 알게 된 저는, 다시 고백을 하였습니다.
처음 그 아이는 한달이라는 시간을 갖자고 하더군요.
잘 흔들리는 저에게 ... 시간을 주고싶다는...생각이었습니다.
알겠다고 했지만.. 계속해서 조르는 저를 못이긴척.. 일주일만에
그 아이는 다시 저를 받아주었고..
그렇게 우리는 다시 만나게되었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냥 얼굴만 바라봐도 좋았고,,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안되었고,
거의 매일을 출근하다시피 그 아이 집에가서 놀고,
오후에는 같이 알바를 하고, 끝나면 영화를 보거나,,그냥 길을 걷거나,
야식을 먹는등...
평범해 보이지만....그냥 .. 그게 저한텐 작지만 가장 큰 행복이었습니다.
정말.. 옆에있어도 보고싶은..그 말뜻을 이해할 것같았거든요.
하지만, 매일이 편한건 아니었습니다.
저는 대학을 다니진 않고 다른공부를 준비중이었지만,
그 아이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 터라,, 친구들도많았고..
그에 더해 좀..반반한 얼굴탓에 인기도 좀 있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제 친구까지 그 아일 좋아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뭐든지 다 받아주던 전 남자친구와는 다르게
좀 X가지 없는 ;; 종류의(?) 아이라.. 힘든점은 많았습니다.
제가..그 전 남자친구의 손에 버릇이 잘못 들여져 있는 탓일수도 있겠죠..
그래도 좋았습니다..아니, 어쩌면 그런 성격이라 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잘 참고 만날수 있었던건..
남들과 있을때는 몰라도 저와 단둘이 있을때만큼은 누구보다 멋지고,착한 남자친구였기때문입니다.
그애가 저한테 해준 .. 이야기를 말하면 그 애 친구들이 놀랄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제 성격도 어쩔수 없었나봅니다..
...너무 좋은 그 이지만.. 힘든걸 견디지 못하고..결국엔 술마시고 헤어지자 라는 말을 내뱉고말았습니다
그사람은 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자기를 잡아놓고... 헤어지자 하느냐며...
헤어진 뒤에도 전 그 사람을 계속 좋아했습니다.
그 아이도 저를 못잊고 며칠몇날을 저희 집앞에 찾아오거나 연락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또 같이있어도 외로울 그 생각에.. 받아줄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 아이는.. 여전히 이런 저를 이해하지 못했고..
이러다가 저는 알바를 그만두고 서울로 가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지내는도중 그 아이가 자기 생일에 맞춰 서울을 올 일이 있는데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선물까지 준비하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약속시간 몇시간전...저는 약속을 취소하였습니다.
그땐..왜인지..너무 자신이없었습니다...
아무도 이해못하겠지만...얼굴을 볼 용기가 나질않았습니다.....
그렇게 한달 쯤 지날무렵..
그 아이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충격적이었습니다.
그 아이에게 저는 첫사랑이었기에,
그 애가 저 말고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그 자체가 저에겐 너무..받아들일수 없는 사실이였습니다.
멀리 떨어져있었지만... 서로 좋아하고 있다..라는 생각에
그나마 버틸수 있었는데..
하지만,,
현실은 정말 냉혹하더군요..
결국 저는 그 사람때문에,, 광주에 다시 내려오게되었고,
술한잔 하자는 약속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3달만에 보는 그 아이는...
생각보다.....많이 변해있었습니다.
처음엔 느끼지 못했지만.. 한두번 만나다보니,,느끼겠더군요.
저는.. 참다못해..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날 왜 만나자고 하였느냐고 화냈습니다.
그러자 매일같이 생글거리던 그아이는 그 자리에서 집에 가버렸고,,
문자로 그러더군요...
뺏을수 있음 자기를 뺏어보라고......
날 다시받아줄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고......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제가 잘못한게 더 많았기 때문에...
그 아이 말대로 ..전 나쁘게도 뺏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아인 생각보다 너무많이변해있었고,,
생각보다,, 그아이의 여자친구는.. 그 아이를 너무나 좋아하는 이쁜친구였습니다.
자신이 점점 없어졌지만....
전... 그 아이도 다시 저에게 돌아올 마음이 있는거라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연락한번 받지않고, 약속하면 바람놓고,,
새벽에 자기가 먼저 보고싶다고 문자가 오면 전..
엄마에게 혼날것 둘째치고 달려나가 만나곤 하였습니다.
그런일이 거듭 반복되었지만..그 아인.. 저에게 돌아온단말은 하지않았습니다.
저는 점점 지쳐갔고.. 결국, 2개월만에 또 그아이를 버리겠다는 결심을 하고 돌아섰습니다..
하지만...제 마음은 이미 겉잡을수없을만큼 커져있었고..
그 결심은 또다시 무산이 되어..1달도 되지않은채 연락을 하게되었지만..
...또다시 반복될뿐이었습니다.
술만마시면 보고싶다하였지만...여전히 그 여자친구와는 잘지내고..
아침만 되면 냉정한 아이로 돌아갔습니다.
....그러기를 거의3개월동안 지속되었죠........
그 3개월동안 저는... 한때 그 아이가 했던 행동을 똑같이 하고있었죠..
난생처음으로 아무말없이 집앞에 찾아서 누군가를 몇시간이고 기다려보았고..
만나주지 않은 그 사람의 냉정함에 허무한 발걸음을 몇차례나 하였고,,
항상 돌아오는건 냉정한 한마디 대답뿐이었지만..매일을 다정하게 문자를 보냈고,
새벽에 술마시고 부르면 어디있든 달려나가곤 하였고,
...... 혼자서 포기도했다가 다시 좋아했다가를 수십번..아니 수백번을 하였습니다..
그래도..결코 포기할수없었던건...
그 사람은 그런 발걸음을 얼마나 많이 했었을까....생각하니....
도저히....그 아이를 떠날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그런 그사람도 지쳤는지..이제 저의 그런행동을 전혀 받아주지않았습니다.
오히려...여자친구와는 더 가까워진듯해보였고..
너무나 잘 지내보였습니다..
너무나 모든게 꿈같았습니다..
차라리...꿈이길 바랬습니다..
하지만.........너무나 냉혹한 '현실'이란건..........어쩔수없었습니다...
벌써, 그렇게 혼자 포기한지 2달이 되어가네요..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저에겐 매우 기나긴 시간이었습니다.
이별을 경험해보신분들은.....아실테죠..
저도 매우 잘 지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회사도 열심히 다니고,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그러다 어제....
그 아이의 친구를 술집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웃고 잘 이야기 하다가 그 사람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무렇지도 않은척...그동안있었던 일들을 그냥..이야기하였습니다.
그렇게 되서..그냥 지금은.. 연락하지않는다고 말이죠..
하지만....그 친구의 한마디에 저는....또다시 무너지는듯했습니다.
" 걔가 .. 자기좀 흔들리지 않게 꽉 붙잡아달라고 그러던데...."
......
저를 싫어하게된줄만 알았던 그사람이...
이제 다른사람을 좋아하게 되버린줄 알았던 그사람이..
그 친구에게 자기를 꽉 붙잡아달라고 했다고하더군요.......
.....그렇게 저에게 돌아오는게 힘들었을까요....?
전........정말 마지막으로 붙잡은거였는데.....
저에대한 믿음이......완전히 없어져버린건가봐요...
.....이제자신을 좋아해주는 누군가가 있기에.......
.....흔들리지 않게 해달라.........
.....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어제 술김에 전화하였지만...받진 않더군요........
아직까지 연락없는걸보면........
그앤....그렇게 그냥 잘 살고있는거겠죠........
그런데, 전.............
또다시 이렇게...무너져버리네요.....
보고싶어도
볼수가 없는,
좋아해도,
좋아할수가 없는...
그런사이가 되버려....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 사람을 좋아한만큼,,,,,누군가를 다시 좋아할 순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사람이 마지막사람이길 간절히 바라지만...........
...............이대로 정말 끝나버릴까요..아님...
아직 어리니까.....................기다려볼까요......?....
아직 그앤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고..
저역시.. 아직 해야할일도 많고 말이죠...
하지만...
두사람은 여전히 잘 지냅니다..........
그 아이의 진심을 알고싶어도
알길이 없네요...........
제가 포기해주길 바라는걸까요....
아님, ,,,,, 기다려주길 바라는 걸까요.....
돌아온다는 확신만 있으면......
몇달이고..아니..몇년이고 기다릴 자신은 있지만.....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네요..
..........너무 밉지만...........그런 그사람을 너무...사랑합니다...
....
어떻게해야할까요............답이 서질 않네요.....
- 올해 22살의.. 너무나 나쁜 여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