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정말 말그대로 찢어지게 가난합니다
집안사정은 잘모르겠지만 부모님은 안계시고 할머니 할아버지 여친 남동생 4가족이서 삽니다
대학은 어떻게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봤을때 정말 평범하고 수수해 보였다고할까여
평범해서 괜찮다 생각했는데 그녀의집안이 가난하다는사실을알고 동정심섞인 정이 가더라구여
밥도 사주고 영화도 보여주고 이것저것 잘해줬습니다
저희부모님은 항상 일때문에 바쁘십니다 한국에는 한달에 한번밖에 못들어오십니다
어머지는 디자이너시고 아버지는 외국회사에 다니셔서 한달에 한번얼굴봅니다
저랑 제동생 둘이서 한국에서 삽니다 부모님이 매달1일에 돈을 붙여주십니다
어머니300 아버지500 씩보내십니다 그럼 그걸로 가정부 월급주고 동생이랑 제생활비합니다
가정부월급이랑 식비빼면 500만원정도 남고 동생학원비주고 기름값빼고 400남고
200씩저금하고 제용돈50 동생용돈50 나머지100은 같이 옷이나신발 가방가튼거 삽니다
근데 그녀가 너무가난해서 제가 조금씩도와주다보니 지금 돈이 너무많이 나갑니다
200씩저금하던거 100만원씩하게됐습니다
그녀 할아버지 할머니는 고물줍으러 다니시고 동생은 중학생이라 학비 교복비 급식비 은근히 많이나가더라구여
그녀도 알바해서 동생키우는데 정말 그거보고 눈물흘렸습니다
동생이 먹고싶다는거못사주고 할머니 할아버지 약값없어서 못사드리고 그런처지더라구여
그래서 제가 하나두개씩 해주다보니까 어영부영 100만원씩 나가드라구여
근데 문제는 이제 제가 군대를 가야한다는겁니다
내년5월에 갈예정인데 제가 군대가면 여자친구 어떻게될지 걱정되서 심난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갑부라서 몇천만원씩 줄능력두 없구 결혼을 전제로 부모님께 도와달라고 하고싶은데
그렇게 말할 자신도 없구 참 걱정입니다
여자친구네 집에가면 정말 울컥울컥해서 미칠것같아여
조그만집에 4식구살고 반찬도 거의매일같은거만먹고 그녀동생은 너무 어린시기에 철이들었어여
피자사준다고하니까 그돈이면 1주일치 반찬값이라고 하더라구여 그말듣고 눈물이 나드라구여
그래서 제가 여자친구한테 한달에 얼마라도 내가 줄테니까 생활비에 보태라구했는데 난리를 치더라구여
돈안받는다고 하길래 1주일에 한번씩 마트에가서 간식이랑 쌀 밑반찬 고기 같은거 여친네집으로
배달시킵니다 직접적으로 도울수가 없어서 많이 안타까웁니다
그리고 솔직히 미래에대한 자신도 없습니다
사람일은 모르는건데 벌써 결혼을 전제로 하기엔 너무 이르고 지금이상황에서 거리를둘수도없고
빼도박도 못하는처지가 참힘듭니다
이러다 제인생을 망치게 생겼습니다 그녀집안문제때문에 일도안잡히고 부사장님한테 핑계대서
수업도 안하고 매일 술만마시게됩니다
제동생한테도 소홀해지고 이대로가면 안되는걸 아는데 맘대로 되질않네여
제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