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중반의 세아이의 엄마입니다.
남편이 장애인이라 제가 자활사업에 참여해서 한달을 겨우 살고 있습니다.
결혼한지는10년차구요 초부터 신랑이랑 다툼이많았습니다.
처음부터 몸이 많이안좋았던건 아닌데 일을 안하더군요.
6개월이상 버틴 직장이 없었습니다.
시부모님과함께 신혼을 시작해서 생활비걱정이 없기도 했지만
젊은사람이 일을 안한다는건 이해가 안되더군요.
첫애를놓고 남편도 아무것도 안하고 저도 집에 그냥있기 뭣 해서 일하겠다고 하니
시부모님이 너라도 일하라고 하더군요.
7개월된아이를 맡기고 일하러 다녔습니다.
근데 갑자기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시어머님께서 충격이 크셨는지
마음을 달래려고 밖으로 다니시더군요.
아버님이 돌아가시자 이상하게 살만하던 집이 가세가 기울어
저는계속일할수밖에 없었는데 애를봐주셔야할 어머님이 아이를 옆집에맡기고 다니시는 겁니다.
한번은 7센티쯤되는 쇠못을 밟아 다친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애를 보고싶은데 남편은 일도 않고 오락으로 밤을세고집에서못하게하면 피씨방에가고
엉망이되어가는 생활에 화나고 지치고
남편이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미움은 세월이 지나도 남편이 변하지 않는이상 나아지지않았고
계속 가정 경제를 책임지며 사는 나날의 연속으로 지끔까지 왔습니다.
결국 남편은 올초에 장애 진단을 받았고(병이 차츰발전해 이렇게 되었지요...)
전 결국엔 그런 남편을 그냥 제인생의 보속(죄의 댓가)라생각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 스트레스가 그냥 없어 지진 않았는지 아이들에게 포악해지고 있다는겁니다.
이유는 일하고 돌아온 집이 엉망인것과 특히 큰아들에겐 숙제 잘안하는것으로 많이 혼을냅니다.
한번도 제가 집에서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지도할 시간이 제겐 없었고
그로 인해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엉망인겁니다.
그런 걸 집에 있는남편에게 부탁해도 남편은 애들인데 놔둬라 내지는 제가 집에 올때까지
아이들을 방목하는 수준입니다.
일하고 지쳐 집에 돌아오면 집은엉망이고 설겆이는 쌓여있고
그옆에서 라면끓이고 있는3학년짜리 아들을 보노라고 피가 꺼꾸로 쏟고 억장이 무너 집니다.
10년동안 신랑과 싸워온 내 독기는 그상황을 참지 못하고 그때부터 소리지르고 아이들을 닦달하며
신랑을 탓하기시작합니다.
아이들은 눈치보며 슬슬 피하고 남편은 마지못해 빨리 치우자며 서성이고
이렇게 독을 품는 내자신이싫어 주저 않아 울고 싶은기분입니다.
저는 아이들교육에 굉장히 신경이 쓰입니다.
그런 부분을 신랑에게 얘기한적도 있고 부탁한적도 있습니다.
근데 신랑은 전혀 저와 교육관이 같지 않습니다.
아니 그런걸 생각지도 않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점점 엉망이 되어가고 저는 점점 포악해지며 집은 집데로 돼지우리를 방불케하고....
급기야 주말에 신랑은 술마시러 나가고 아들은 어디갔는지 8시가넘어도 안오고...
토요일에 치워두었던집은 일요일 하루가지나자 다시 발디딜때가 없고 밥놔두고 라면 끓여먹은 신랑의
라면냄비 그릇은 설겆이통에 있고 저녁은 먹기전이고...
어질러진 집을 보며 제가 또 돌았나봅니다.
늦게 들어온 아들은 눈칫것씻기는 하는데 숙제 했냐고하니 아직 안했다는겁니다.
일기가 숙제라 밤에 쓰려고 안했다나요...
전 일기를 쓰라고 했습니다.
일기장을들고 나와 소파에서 쓰려하더군요.
저는 아들이 먹을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30분쯤지나 아들을 보니 옷도 안입고 일기장은 옆에두고
텔레비전 삼매경에 빠져있는겁니다.
미친....완전히 눈돌은 저는 효자손을들고 아들을 죽도록 때렸습니다.
교육에 관한책이라면 왠만큼 안읽은책이 없고 자녀교육 세미나나 관련 행사에도 자주 참석하며 그만큼 아이들을 잘키우겠다고 매일다짐하는 제가 말입니다.
한참 때리는데 아들은 울며 벌벌 떨고 잘못했다고 소리지르고 동생들은 마루 구석에 숨죽여 있고
결국엔 효자손이 뿌려졌는데
뿌려지는 그순간 울며불며 절규하던 아들이 "윽-"하고 울음을 참더 군요....
저도 아들도 신경이 끊어 지는 순간이였습니다.
옷입고 일기써라 하고 얘기하고 돌아서는데 저는 제아들이 정신이상이되는게아닐까하고 걱정햇습니다.
저는이미 정신 이상이고....
4일이지난 지금도 아들은 멍이가시지않았습니다.
아들을 그렇게 때린 제마음의멍은 점점 커져 갑니다.
평생한번 시간을 되돌릴수있다면 맘껏공부할수있는고등학교때도아니고,한참 이쁘던 대학때도 아니고신랑을 만나기 전도 아니고 엄마와헤어지던 그전도아닌
아들을 때리기 전 시간으로 되돌아가고 싶습니다.
아들의 장기에 이상이 있을까봐 걱정됩니다.
돈만있으면 정밀검사도 받고싶고 정신과에데려가고싶은데
제지갑에는 350원이전부입니다.
그날 신랑은 새벽5시에 집에와 아들을 때린걸알고 친정 식구들에게 전화하고
컵 ,전화기,컴퓨터, 텔레비전,선풍기...있는데로 집어던지고 소리지르고
"오늘은 내가 널 때려죽여도된다"고말하며
청소기로 절때리고 나서야 술기운에 쓰러져 자더군요.
마음이너무 아픕니다.
누가 아동학대로 절고소해도 저는 당연하단 생각이 듭니다.
제발 시간이되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생활이 너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