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기고 키크고 훤칠하고 몸매좋은 남자주인공 A군.
생긴건 그저 그런 동거녀가 있습니다.
동거녀 B양은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하고 집에서 놀고 있는 A군을 먹여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때문에 3일간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B양은 남자친구 앞에서 막 울었고, A군은 집 잘 지키고 있겠다며,
사랑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B양을 보냈습니다.
A군과 B군의 옆집에는 뚱뚱하고 못생기고 직장도 없는 C라는 남자가 사는데,
A군이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나갔다 오다 그 집을 지나치는데,
3명이 어여쁜 금발의 서양 아가씨들이 그 집에서 나와 A군에게 손을 흔들며
'콘니치와~'라면서 웃는 겁니다.
이상한 일이네- 라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헌데 다음날,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밖으로 나왔는데 그 집에서 여자가 끝도 없이
줄줄줄 나오는 겁니다! 다들 예쁘고 몸매도 좋고 귀여운데다,
그 뚱뚱하고 못생기고 직장도 없는 C씨에게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고는
저마다 뽀뽀를 해주고 일하러 가는 겁니다.
생각을 하다하다 결국 A군은 C씨가 없는 틈을 타 그 집에 들어가는데요,
그 집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아가씨 캔'입니다.
저마다 설정이 있고,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등이 적혀있는데요,
사용법은, 따뜻한 욕조에 캔을 따서 들어있는 물을 풀어넣은 다음 기다리는 겁니다.
결국 하나를 훔쳐온 A군은 욕조에 정말로 따뜻한 물을 넣고 캔을 넣은 다음 기다립니다.
그러자 10분 후, 목욕탕에서 정말로 "A군, 나 수건좀..."하는 부끄러운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래서 수건과 갈아입을 옷을 뒷걸음질로 주었더니 곧 귀여운 아가씨가 하나 나옵니다.
이름은 D라고 합시다;;
그 아가씨는 '도와줘서 고마워'라면서 시무룩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가씨가 없는 사이 늦게서야 사용설명서 CD를 보게 됩니다.
그 아가씨는, 둘도 없이 절친한 친구와 싸우고 빗속에서 혼자 울고 있다 당신을 만났다!
라는 설정이었는데요,
이 CD의 마지막에 유통기한이 써 있었습니다.
"개봉한 날로부터 3일."
그 이후로, 이 D양은 A군에게 밥도 해주고 아르바이트도 도와주는 둥
절친하게 지내게 됩니다.
그러다 A군은 D양의 허리에 적힌 바코드를 보게 됩니다.
유통기한이 써 있는 바코드를 보며 A군은 묘한 생각이 들게 됩니다.
한번은 A군이 이 아가씨를 덥쳐보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D양이 벌떡 일어나며 "나는 그런 사람 아니야! 실망이야!"라면서 싸우기도 했죠.
헌데, 어느 날, 이 아가씨는 자신이 '제품'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충격을 이기지 못한 아가씨가 A군과 크게 싸우고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무려 다음날이 마지막인데 말이죠. 동시에 동거녀 B양이 돌아오는 날인데 말이지요.
결국 D양을 너무나도 사랑하게 된 A군은
그 아가씨가 좋아하던 비싼 큐빅 목걸이를 사들고 바다로 가서 함께 지내고 싶다- 며
쏟아지는 비를 뚫고 큐빅 목걸이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헌데, 자신의 동거녀 B양이 집에 돌아와있었습니다.
"어, 와...왔어?"
"응, 근데 왜 이렇게 비에 젖은 거야?"
"아..아냐. 나 좀 나갔다 올게."
자신을 바라보는 B양의 슬픈 눈을 뒤로 하고 옷을 갈아입으려고 웃옷을 벗는 A군.
그리고 그 허리에 선명하게 오늘까지로 적혀있는 날짜가 새겨진 바코드.
A군은 말리는 B양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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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다는게 당시엔 충격적이었습니다.
뭔가 사랑은 영원하다? 는걸 믿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사랑도 통조림처럼.. 상하더군요.
차라리 유통기한이 드라마처럼 꼬리표로 붙어 있으면 마음의 준비라도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