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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가 가위눌린 이야기입니다..

살인방구 |2007.07.13 17:03
조회 387 |추천 0

안녕하세요

씨익ㅋㅋㅋ 톡에는 첫글이네요 덜덜덜

아무쪼록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어렸을적부터 가위를 시도때도 없이 눌려와서

지금은 가위눌림이 뜸하면 섭섭한마음까지 드는 사람입니다.

얼마전에 이사를 온뒤 이집에서는 가위가 한번도 안눌렸는데

어제 연속3번 눌린뒤 기분이 좋아서 글 하나 씁니다.

제일 처음 가위를 눌린게 언젠지 확실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초등학교 다닐적엔 시름시름 잔병이 많았고

초등학교 2학년때쯤 열병이나서 굉장이 아픈적이 있었는데

대가리가 큰 스머프비슷한게 제 옆에 걍 누워있었는데 움직이질 못했습니다.

그게 아마 처음 눌린 가위가 아닐까 싶네요.

 

제가 눌리는 가위에는 두가지 종류가 잇는데요.

하나는 매체에서 말하는것 처럼

정말 피곤하고 기가 약해져서 그런지 어떤 형태나 소리 없이

몸만 무겁고 꿈을 꾼뒤거나

이곳에 뭔가 있다 그런 공포감만 드는 단순한 가위눌림이 있고요.

그런건 악을써서 풀려고 하진 않습니다.

잘 풀리기도 하고..

하나는 실제로 보이는건지 환상인지

다들 아시는 것 처럼 기분나쁜 형체들이 보이는겁니다.

그런 가위는 주위환경도 옵션으로 바뀌고 음향효과까지 나는거 아시죠?

저는 웃는소리 우는소리 욕하는소리 뭐 이런사람소리는 기본이고요

티비 정규방송 끝났을때 지지직거리는 소리 칠판긁는소리

방울소리 종이구기는 소리 발자국소리 이빨부딪히는소리 갉는소리

손뼉치는소리 뭐 슥슥 챙챙 낑낑 탁탁 학학 떡치는 소리 빼고 별소리 다 납디다.

그중 제일 많이 들어본건 북소리고요.

 

흠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가위를 제일 많이눌렸을때가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입니다.

제가 중학교는 시골이라긴 뭣하고 또 도시라고 하기에도 뭣한

지역에서 조부모님밑에서 동생과함께 다녔습니다.

제가 살던 아파트는 3면이 산이고 지은지도 오래된 건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의 끝자락의 동네였고요

이사를 간 첫날부터 가위가 눌렸습니다.

가장 기억에 나는 가위는 2가지가 있는데요.

그 당시가 여름이었는데

제방에서 티비를 보다가 티비를 끄고 잠이 들었습니다.

근데 그 가위눌리는 져까튼 기분이 사악 들면서

티비 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누군가가 제 손을 깍지를 끼고 힘줘서 잡는겁니다.

촉감도 거칠고 마치 돌처럼 뭐 암튼 그렇더군요

팔을 위로 올리고 큰대자로 자고있었거든요

그래서 눈알만 돌려서 왼쪽 위를 봤더니

얼굴이 막 화상을 입은거 처럼 거멓고 울퉁불퉁하니

도깨비처럼 생겼다해야 되나 눈도 푹 파여갖고

우는건지 웃는건지 날보고 연신 어깨를 들썩이더군요

그총각을 둘러싸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분들은

다리가 없거나 팔이없고 머리가 반쪽이고 몸뚱아리밖에 없거나

뭐 꼴이 다들 그렇더군요.

누더기 같이 카키색이라 해야되나 그런쪽 색감의

죄수복 비슷한걸 입고..그러다가 깼습니다.

당연히 티비도 꺼져있고 찝찝해서 할매옆에가서 자고

다음날 마침 주말이어서 할매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어젯밤에 또 가위눌렸는데 이렇고 저렇고 했다 했더니

(저는 가위눌리거나 이상한걸 보면 할머니께 다 말하곤 했습니다.)

"아이고 맞나..야야 피곤했는 모양이다"  하고 마시더군요.

항상 그러셔서 저도 그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몇일뒤 제 방에서 자기뭐해서

할머니랑 동생이랑 큰방에서 다 같이 자고 있는데

또 가위눌리는 기분이 삭 들면서 눈이 떠졌습니다.

발자국소리같은게 나고 오른쪽엔 동생이 자고 있었는데

저와 제 동생사이 그 작은 공간에

7~8살쯤 되보이는 단발머리 여자애가 원피스같은걸 입고 앉아있는겁니다.

체구도 아주 조그만하니 머리고 까맣고 예쁘장한것 같았는데..

얼굴은 안보여주고 계속 제동생 얼굴만 보고 앉아있길래

조금 섬뜩하고 예감이 안좋고 불안해서 니 누고 안꺼지나

미친가시나 나가라 하면서 소리를 질렀는데 속으로만 나오니 답답하더군요.

그때 문득 눈알을 굴려서 베란다 쪽을 봤는데 밖으로 사람들이

정말 아무일없는 평상시에 대낮처럼 다니는 겁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13층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서 그런지 별느낌없었는데 깨고나니까 미치겠더군요

그 뒤로도 너무 잦은 가위눌림으로 도저히 못견뎌서

할머니께 다 이야기 하고 요즘 미치겠다고 했더니

니가 왜이러노 자꾸만 왜 그런게 보이노 하시면서 저희엄마랑 똑같다고

그런말씀을 하시더군요. 저희엄마는 평상시에도 사람아닌게 보이신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희 어머니 이야기도 하나 써서 올릴게요 ㅋㅋ

아무튼 그래서 할머니께 이유를 물었습니다

이유 인 즉 6.25 당시 그아파트가 있었던자리는 산이었고 동네였다고 합니다.

그 동네는 폭격을 당했고 한국군들도 학살 비슷한걸 당해서

엄청많은 한국군들 시체를 거기에다가 다 모아 묻었었다고 하더군요..

그 소리를 들으니까 대충 제가 본것과 하나하나 맞아 떨어지는것 같으면서

소름이 끼쳐 죽을뻔했습니다..

그 총각이 여동생이 생각나서 제 손을 잡고 그렇게 울었던건 아닌지.

그 여자애가 오빠를 잃어버려서 죽어서도 오빠가 보고싶어 그랬던건 아닌지

지금은 조금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근데 그 아파트가 그래서 그런지 우라질 자살도 많이 하고 귀신봤다는 사람도 많고

그동네는 사람도 많이 죽고 싸움도 그렇게 많이 하더라고요 터가 중요하긴 하나봐요.

지금까지 거짓말 안보태고 기억나는대로 옮겨적은거고요

지금 일하고 있는 중이라 더 길게는 못 적겠네요..

그리고 요즘 글 길게 쓰면 다들 짜증내시더라구요 길다고

덜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의 금요일이라 음산하게 비도 찔찔 올려고 하고 똥도 마렵네요

시원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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