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황당하고 어의없고.. 이런 경우가 도대체 가능한건지..
제가 너무 어의없는 상상을하는건지.. 정황(물론제가느낀 바대로지만...)을 한번 여러분께 들려드릴께요.
제 생각이 틀리고.. 예외의 상황이 있었음 좋겠습니다. 그 예외의 상황이 뭘까요..ㅜㅜ
건너건너 아는분의 소개로 소개팅을 했습니다.
제 나이(여) 28. 소개남 30.
그날의.. 코스는 (영화예매 후)커피마시고→ 영화보고→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분위기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적어도 제가 느끼기엔..
본론으로 들어가...
전 항상 손가방을 들고다니고, 화장실 안에들어 갈때도 들고갑니다(당연한 말이죠)
제 지갑엔 분명 현금 몇만원이 들어있었고,
그것을 마지막으로 확인한건 첫번째 코스인 커피숍을 들어가기전...
택시비를 계산할때 였습니다.
(택시비를 낼때, 지갑안을 보면서... 천원짜리를 낼까, 만원짜리를 낼까... 잠시 생각했던 터라... 지갑에 돈이 있었던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커피숍에 있을때와 영화를볼땐, 제 손가방은 무릎위에 올려져있었고,
화장실 갈때도 물론 저와 함께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른 호프집...
맥주를 꾀 마셨던지라.. 화장실에 자주 들락거렸고(소개남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므로 가방은 의자위에 둔채)... 급기야.. 먹은것을 확인하게까지 이르게 되어(빈속에 마셨더니...) 조금은 오랜시간(5분 정도?) 화장실에서 머무르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호프집에서 나와 소개남과 헤어지고(헤어질 당시 에프터 같은건 없었습니다. 서로 소개팅 하기전에 몇번을 통화해서 전화번호는 알고있었고...)
전 친구들을 만나러 가기전 생수 한병을 사러 편의점에 들러서 계산을 하려던 순간,
평상시와는 달리 지갑이 열려져있더군요.
'내가 왜 지갑을 이렇게 닫아놨지?' 라는 생각을 하며 돈을 꺼내려는 순간!!!!
텅빈 나의 지갑... ㅜㅜ.. 그때 그느낌.. 뭐라 표현해야 할지...
뭐가 뭔지..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평상시 덤벙대는 성격도 아니고, 오히려 너무 꼼꼼해서 피곤한 스탈일 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어디에 돈을 썼으면서 깜빡할 확률은 정말 지극히 낮고,
정황상 지갑이 그렇게 잠겨져 있지 않은 것도 이상하고,,,
누군가 손을 댄건 맞는데..
도대체.. 그누군가가.. 누구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나와 가방이 떨어져 있던 순간들은..ㅜㅜ
(액수가 크지 않고, 현금 외에는 없어진게 없기때문에...
뭐 다른때 같았으면 재수없는 날이었네... 하고 말았겠지만,,,)
그래서 생각끝에
그분께 바로 그날 저녁 문자를 보냈습니다.
정말 그런 적이 있었길 간절히 바라며...
"혹시 호프집에서 제가 화장실가느라 자리 비웠을때, 그쪽분도 같이 자리비웠던적이 있나요?"
라고...
문답이 오지 않아.. 밤 11시경 전화를 했습니다. 받지 않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여쭤볼 말이 있으니, 편한 시간에 전화좀 주세요"라고..
한 2시간 후에 '미안요, 회의중이었어요. 점심먹고 전화드릴께요' 라고..
그리고 그후 깜깜 무소식...
도대체 뭘까요?
정말 제가 생각하는 말도 안돼는 상황이 맞는 걸까요?
참고 ; 그분의 계산방법 - 영화예매:14,000원 현금결재, 커피숍:8,000원 카드결재(만원이하 단위를 카드로 계산하시길래... 현금이 없으시구나.. 내가 계산할걸.. 이라는 생각을 잠시했음), 호프집 : 25,000원 현금 결재
보통 그런 문자를 받으면("혹시 호프집에서 제가 화장실가느라 자리 비웠을때, 그쪽분도 같이 자리비웠던적이 있나요?")뭔가 이상하거나 궁금해서라도 연락을 하는게 맞을텐데... 연락도 없고...
(제가 뭐 폭탄이거나 그래서 연락을 안하는 경우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니라는 전제하에...)
뭐 이런일이 있나 싶네요.
참.. 주선해 주신분께는 말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참..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럽고, 어의없고...
아직도 제가 그렇습니다.
님들이 보시기엔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