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어떻게 할수없는 저희 아버지의 행동에 머리가복잡한나머지 이렇게 톡톡에 하소연해봅니다.
약 10여년전 아버지가 (부대사고로 책임을 지고 재대)육군 대대장으로 재대하시고 (따로취직)예비군훈련소에 계셨을때 였습니다. 하지만 얼마안가 IMF 외환위기로 아버지께서는 직장을 그만두셔야만 했습니다.
그때 아직도 기억나네요 아버지와 어머니가 힘들게 이야기하시던모습..
아버지의 실업으로 저희 집은 혼란스럽긴 하였지만 다행이도 어머니께서 직장생활을 하시던터라 집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그후로 장사를 해봤지만 경험이 없기에 그리 오래가진 못하였습니다.
잦은 실패로 집에는 약 2억원이라는 큰 빛이 생기게 되었고, 이에 어머니가 그동안 모아둔돈, 아파트를 팔아 빛을 모두 청산하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화근이었습니다. 집에 돈이좀 있구나 하고 생각하신 아버지는 매일 "무슨 사업인데, 얼마를투자하면 몇억이 들어오니 어쩌니" 하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머니도 달라는대로 주다가 줄때마다 날리고오니 나중에는 없다하며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돈에 눈이 먼사람이 그소리가 들리겠습니까?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술먹고 들어와 돈내놓으라며 집안물건을 부수며 어머니를 때리고 누나들을 때리던모습.. 방안에있다가 밖에 술먹고 들어오는 소리가들리면 바들바들떨며 방안에서 숨어있던 기억..
솔직히 죽고싶었습니다. 생각하기도싫은 두려움.. 그덕에 매일밤 집은 조용한날이 없었습니다.
항상 이러면 어머니는 어쩔수없다며 돈을주고, 그돈은 하루아침에 날려버리고 항상 이런날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러던어느날 집에 봉투 하나가오더군요..
"OO은행" 아파트를 담보로 빌린 오천만원 원금이자 독촉장,
카드로 대출받은 2천여만원,
친가쪽에서 빌린 5천만원..
이쪽지를 보신 어머니께서 하루종일 우시던 모습이 눈에선합니다.
그러다 무슨 결정을 내리신듯 저를 조용히 부르시더니 미안하다며 아빠랑 이혼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날밤, 아버지가 어머니께 빌며 잘못했다고 제발갚아달라고 자기도 하려는게 돈벌라고한거지 내가 머 딴일한거냐고 하며 절대안한다며 봐달라고 하더군요
어머니가 이혼하자고하니, 빌며 갚아달라고 하던모습 웃깁니다..
하긴 능력없는사람이 그큰돈을 어떻게 갚습니까..
이말에 믿고 어머니는 은행한달 이자가 엄청났던 터라 그대로두면 나중엔 걷잡을수없이 커지기에 땅을팔아 급한불부터 끄자고 은행빛은 갚았습니다.
그렇게 조금씩조금씩 빛을 갚아 나아갔고, 아버지는 다행이도 택시일을 하시며 정말 한가정의 가장다운 모습을 보여주시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얼마나흘렀나..
3달 해먹더니 여름이라고 날씨가더워 택시일은 못해먹겠답니다.
그럼 경비를하라고 하니, 아~ 자기는 그런거 못한답니다..
그러면서 무위도식하게 다 그만두고 집안에서 놀더군요.. 집안에서 노니 어디 돈이있습니까?
처음에는 어머니보고 다음주에 준다고 돈좀빌려달라고하더군요, 몇달을 그렇게 빌리더니 어머니가 안주니까 자식새끼들한테와서 돈빌려달랍니다. 누나와저는 안쓰러운마음에 가끔 지갑에 몇만원씩 넣어주고 돈도 주길 몇달... 결국엔 한심한모습에 질렸습니다.
잠잘곳있지, 집가면 밥있지, 자식들이 쓰라고 용돈주지 아~ 좋다고 취직안합니다. 하루종일 집에만있고 컴퓨터만 붙들고 게임만하네요 부끄러워서 집에 누구 못데리고옵니다..
그런모습에 질려 빌려달라면 항상 돈없다며 안줬습니다.. 그랬더니 신발놈이라네요..
자식새끼한테 할소립니까..? 저고등학생입니다. 용돈받아서 돈씁니다.
그렇게 돈안주니까 지갑에손을대네요.. 가끔 어디갔다오면 지갑에 몇천원씩, 몇만원씩 없어져있습니다. 그래서 숨겨놨었습니다. 아빠가 돈가져갈까바 돈숨겨놓는다는게 말이되나요..
그렇게 몇년을 놀았습니다.
그런 한심하고 실망스런 아빠모습에 우리가족은 지쳐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날 어머니를 부르더니 이혼해줄테니 삼천만원만 달랍니다.
딱보니 투자는 해야겠고 돈은없고 하니 이혼해줄테니 삼천만원달라는 소리더군요..
어머니 처음엔 돈없다고 맘대로하라고 하셨었습니다.
하지만 또 돈안주면 때려부시고 죽인다고할텐데 어쩝니까.. 결국은 빛얻어서 돈주고 이혼하셨습니다.
솔직히 편합니다. 옛날처럼 떨지않아도되고 걱정안해도되고.... 모두가 그런거같습니다.
그런데 전 솔직히 아버지가 정상이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제가잘못된건가요..?
하고픈 이야기는 많았지만 글로쓰자면 너무 복잡해 대충썼습니다.
잘모르겠습니다. 그냥 아무도모르는 누군가에게 제이야기를 해주고싶었습니다.
두서없이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