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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궁금해서요..

오렌지걸 |2007.07.18 13:17
조회 394 |추천 0

결혼약속한 남친이 있어요..

항상 얘기할때 자기가 외아들이니 나중에 부모님 연로해지시면 모셔야 한다고 했었고

처음엔 부모님이랑 저랑 자주 보고 친해져야 한다고 현재 부모님이 살고 계신 곳 근처에

신접살림을 차리고 싶다고 얘기했었어요..

저도 어느정도 공감하는 부분이고 이해되기도 하고 그래서 알겠다고 했었죠..

지난 월요일에 남친 부모님께 처음 인사드렸거든요..

제가 원래 낯을 좀 심하게 가리는 편이고 애교가 없는 편이라 걱정을 좀했는데

그래도 많이 편하게 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그래서 한시름놨는데요..

어머님 말씀이 휴가는 매년 시댁 식구들(시부모님,남친 누나 가족..)과 함께 가야된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이해합니다..

노총각 아들 장가가서 며느리와 식구들끼리 여행가고 싶으신  그 마음은요..

근데 제가 좀 맘상했던 부분은  어떤때는 저의 친정식구들과 가고싶을때도 있을것이고

친구들이랑 가게 될때도 있을것이고 부부끼리 오붓하게 가고 싶을때도 있는거 아니겠어요??

더군다나 저희집은 언니랑 저밖에 없어서 저 결혼하고 나면 부모님 두분이서만 계셔야하는데

그런 사정 뻔히 아시면서 그랬으면 '좋겠다'도 아닌 '그래야된다'라고 말씀하시는것이 너무

서운하더라고요..

어찌어찌 자리가 끝나고 남친이랑 커피마시면서 얘길했는데 며칠전에 부모님이랑 얘길했는데

아버님께서 결혼하고 1년동안 같이 살다가 분가하라고 하셨고 어머님께서는 6개월동안 같이

살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네요...

갑자기 그런얘길 들으니 너무 당황스럽고 놀래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제가 그러고 있으니 남친은

자기도 첨부터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건 싫다고 아버님한테는 처음에는 둘이서만 살고싶다고 말씀

드렸다네요..그래서 내가 어머님은 뭐라고 하시냐고 했더니 어머님이 자리비우신 사이에 말한거라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대요..정말 어이없고 화났습니다..

저보러 못됐다고 하는 사람 있을거라는 압니다..그래도 전 처음부터 모시고 사는건 정말 싫습니다..

남친이 저랑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30대중반이라서 결혼하면 아이도 빨리 가질예정인데요

결혼후 6개월에서 1년정도를 시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분가해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아기를 낳고

하면 저희둘이 오붓하게 살수있는 시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부모님께서도 예전에는 결혼하면 같이  안살거니깐 나가서 살라고하셨다고 하는데 갑자기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하는 말인데 부모님이 절 보시기 전에 같이

살자고 하신겁니다..

남친한테 어쩌고 저쩌고 짜증내기도 뭐하고 그래서 아무말도 안했는데 솔직히 너무 기분나쁩니다..

부모님께 자기의사 충분히 말못하는 남친에게도 너무 짜증나고요..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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