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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와의 전쟁-현 전시상황..- -;;

하은맘 |2003.06.07 23:45
조회 2,961 |추천 0

승전보를 널리널리 알리고 싶었건만..

적을 알고 나를 몰랐음인지..나를 알고 적을 몰랐슴인지..

에혀...

 

그날 낮에 신랑이 시모께 전화를 드렸다는데 전화가 안오드라구여..

신랑이 안간다 했더만 저만 보내라구 했다나여?

그럼 득달같이 전화가 올텐데...이상타..이상타...

그래서 그짬에 시부께 전화드려서 내일 생신이신데.. 죄송하다구..

저희가 못갈거 같다구..했더니 시부.. 머할라고 오냐 시데여..

낼은 대구에있을거라면서.. 집에 사람두 없다구...

생신이신줄도 모르시더라구여...(왜오라구 했을까..)

 

저녁먹구.. 설적이하구 애를 재우도록 시모껜 전화가 안오더군여..

그런가부다..

그래서 잘라구 누웠는데.. 그때가 열두시를 넘긴시각..

암만 자식집이래지만.. 그시간에 전화를 하셨더군여..

 

첫번째 시부 생신인데.. 누가 돈붙이라고 했냐..(첫번째란 말에.. 정통으로 맞았음.. 크흑..)

어찌고 저찌고..

암튼.. 첫생신인데 안간건 잘한건 아니니까..

이러구 저러구 떠드시다가...혼자라두 오지..어쩌구..

제가 딸이래두 그랬겠냐.. 어케 혼자가냐.. 애두 어찌구 했더니

그럼 그런생각두 안하구 애낳냐구.. 누가 낳으라구 했냐구..- -;;;

그집에 같이 사는 여자 조카(외사춘임미다..)가 나중에 결혼해서 시댁에서 그럼 좋겠냐..

했더니... 걔는 결혼식 하고 정정당당하게 살꺼니까 괜찮다네여..(참고로 고딩..)

나의 아킬레스건....ㅠ.ㅠ 이지만.. 욕나옴미다..

 

또다시 머라머라 하다가.. 저보구 살은 피둥피둥 쪄서 집에서 놀구먹는 담미다..

오호..잘걸렸다..

슬쩍보니 신랑 일어나고있음... 눈물.. 제가 일을 안하고 싶은게 아니구여.. 흑흑..어찌꾸..

울신랑 이때 일어나서 전화기를 빼앗으려고 함..

한번의 째려봄으로 신랑 자제시킴..

집전화라 녹음 못하는게 아쉬웠는데.. 오히려 잘됬음..

신랑 생중계로 듣고 있음... 전화 바꿔주는 것보다 효과 완빵임..

신랑표정에 다들어남...

 

암튼..

결론은.. 그날 아부진 집에두 안기신대..

시모 여동생(시이모)와 그의 남편님께서 왕래를 하시니..

몸종된 며느리로서 와서 시중을 들었어야 하지 않느냐..- -;;;

연휴에 차표두 없는데 애까지 델꾸 7~8시간 걸리는 거리를 몸종노릇하라구 오람미다..

저.. 우리 하은이 시집 안보낼라구여..진짬미다..

 

자기 아들은 포기했다나여?

아들은 모자란 놈이니까... 저보구 싸우라네여..- -;;;

원래 다 싸우고 사는데 너네는 머가 특별해서 안싸울라 그러냐구

아들말 듣지 말고 자기말 듣고 싸우고 살래여..

이런경우니까 글케 말했겠져.. 아님 남자말에 여자가 따라야지...했을껌미다..

허허...

기가차서 말이 안나옴미다..

이집 웃긴게.. 정말 남자 알기를 똥으로 아는 집안임미다..

시모는 시부를 시이모는 시이모부를..- -;; 사람이 있거나 없거나..

나니까 그인간이랑 살지... 애들듣는데서두 그럼미다... 첨보는 사람한테두 신랑 욕하는 사람들임미다.

남자를 모시라는게 아니라.. 서로 존중해야 되는거 아님미까?

그러면서두 맨날 이혼한다~한다~하면서두 못함미다..

 

그러면서 자기아들이 못났으니 자기아들 잘못은 자기 아들의 잘못이 아니요..

바로 저의 잘못이라는 검미다..- -;; (이건 또 무슨 논리인지..)

근데..그 못난 아들 델구 사는 며느리한테 머가 그리 당당하신지...

신랑이 옆에서 귀쫑긋하고 듣고 있는지라..

제대로 말대꾸는 못했슴미다...

신랑이 이해할 부분만 이해할 한도내에서...말 골라가면서...

이러니 제대로 싸움이 되겠슴미까?

- -;;;

 

그래서 전화끊고.. 잠시 나갔다 올께... 하고는 그밤중에 집앞에서 좀 서성해다가 들어왔드니

신랑은 자다가 깨서는 못자고 있더라구여... 자면 인간아니져..

그래서.. 일케 된거..신랑이라도 확실히 내편만들자..

 

소리죽여 울었슴미다.. 서럽기두 했구여..

울신랑 마눌때매 애간장이 녹슴미다...

차라리 화를 내고 말을 하라더군여.. 울라그럼미다...

허나... 부모욕하는데 욱하지 안는 자식없는법..

분하고 억울하지만 참았슴미다..

 

담날..

한마디씩 흘렸슴미다..

시모 이상하데... 당신하구 싸우래... (울신랑.. 둘이 이혼시킬라구 그러냐면서 펄펄 뜁미다..)

이렇게.. 이틀에 걸쳐서 하나씩.. 하나씩..ㅋㅋ

저 사악하져..

신랑...

이젠 시모전화두 받지말람미다..

글구 시댁에두 가지 말람미다..

담주에 울도련님 아프칸으로 파병가는데..

거기 가서두 도련님만 보구 휑하니 오자더군여..

엄마 아는척할 필요없다구...

머 믿을순 없지만..

 

시모께서 한번만 더 직격으로 날려주시면..

이번엔 인연끊고 사는게 가능할수도 있을거 같슴미다..ㅋㅋ

이왕이믄 도련님 가시는날 보내구나서 신랑보는데 날려주심 ...

내가 기쁘게 맞을텐데...

(저 메조키스트 아님다.. 근데 일케 되버렸네여...)

 

암튼 현재상황은 여기까집미다..

부딪혀본결과.. 씨도 안먹힘..

시모버릇들이기(쫌 건방진 표현인가여?) 전에 내가 나가떨어지겠음..

그 험악스러운 앞뒤 안가리는 말에...- -;;

그래서..

남편 꼬득여서 연끊는 방향으로 방향전환..

쉽지는 않을듯해두 가능성은 많아보임..

암튼.. 마니 응원해주셨는데..

속션한 소식 못드려 죄송하구여..

머 그래두 완패는 아니니까..

하는데 위안을 가져봄미다..

혹시 코치해주실말씀있으심 남겨주세여.. 제가 두고두고 참고하겠슴미다..

아~~ 세상의 모든 딸가진 엄마들이 유세떠는 그날까지 화이링 임미다..

(아들가진 분들..죄송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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