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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떨어진다..그 집에서 잘먹고 잘 살아라..

갑갑 |2007.07.19 09:39
조회 909 |추천 0

 

전 정말 그 집이 너무 싫습니다...

개나 소나 다 들어옵니다.....친구들도 새벽에 술 처먹고 들어와서 옷도 아무대나 벗어놓고 쇼파에 2~3명 서로 엉켜서 자고 있고....

바퀴벌레 장난아니고, 부엌싱크대도 다 썩어갑니다...집에선 퀘퀘한 곰팡이 냄새가 장난이 아니고, 싱크대는 음식물물때가 껴서 미끄덩거리고...정말 전 그 집에 가면 어디한 군데 엉덩이 붙이고 앉을데가 없습니다...바닥도 끈끈합니다...

화장실변기는 정말 똥이 튀어나올 것 같고...왜 뒷처리한 휴지는 변기속에 안버리고 화장실안에 휴지통을 두었을까요? 

화장실세면대는 머리카락때문에 막혀서 사용하지도 못합니다.

이불도 없습니다. 머리카락이 더덕더덕 붙어 있는 침낭하나.....정말 썩어가는 베개들...

근데 오빠는 자기가 뭐 대단한 줄 압니다.....

거실도 좁고, 화질도 구린 평면TV.....싱크대에는 약먹고 뒤진 손가락만한 바퀴벌레....

결혼안한 여동생 하나 있는데 그 년도 골빈년입니다.....

부모님안계시고, 서로 일하느라 힘든건 알지만 정말 사람이 살 곳이 못됩니다.

가전제품 다 준비되었있겠다....대출금은 남아 있지만 그래도 집은 있겠다....살게 뭐가 있냐고 그러면서

혼수할 돈으로 좋은데 여행이나 가자고 합니다..

정말 뭘 몰라서 저러는 걸까요? 어떻게 두눈뜨고 그런 말을 그렇게 쉽게 할까요?

 

저.......저렇게 시작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난 혼수할 능력되니깐 난 새걸로 사겠다고 했더니 돈낭비랍니다. 그러면서 미혼 여동생 이번에 결혼시켜주면 돈한푼 없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그럼, 그 가전제품들, 돈 없다면서 여동생혼수사지 말고, 깨끗이 닦아서 그걸로 혼수주라고 했더니 처음 시작하는데 누가 그러고 싶겠냐고 오히려 저한테 되묻네요....michin....

그러면서 저 결혼할때 혼수 할 돈으로 좋은데 여행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내가 혼수 안해가면 그건 우리 부모님 돈 굳는거지, 절대 내 돈이 아니니깐 그딴 생각하지 말라고 딱 잘라서 말했습니다......

저 혼수할 돈으로 인테리어를 다시 하던가.....아니면 그거보다 더 작은 지하방이라도 깨끗한 곳에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뭘 얼마나 원하냐고 묻습니다....기가 막힙니다.... 

정말 .........정이 뚝뚝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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