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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시어머님과 멀어지다....

자유롭다 |2007.07.19 11:03
조회 1,174 |추천 0

쓰다보니 말이길어졌네여

 

안녕하세여.. 자주오는 10월 예비신부입니다.

어제 한복을 맞추러 갔습니다.

저 담달 19일날 웨딩촬영하거든여

드레스입고 한복입고 찍는게 나을거 같아 대여를 할까 맞출까 여러달동안 고심고심하다

결국 저렴한걸로 맞춰입기로 했습니다.

전다음주나 할까 했었는데 저희엄마가 맞추는거 얼렁 하자고

올해 결혼하는사람들 많아서리 대충해주면 어쩌냐구 좀더 일찍 하자고 하셔서리

급하게 했어여

시어머님도 같이 가는게 나을거 같아 전화를드렸죠

첫마디.... 니가 왠일로 나한테 전화를다했노?

저 솔직히 시어머님한테 전화드린적 딱 한번 있습니다.

상견례때문에 그외엔 없어여

한복야그를 하니 자기는 대여할꺼랍니다.

글면서리 왜 한복맞추냐구 얼마 입지도않는데 이러쿵 저러쿵

저희엄마도 대여한다고 하셨다가 제가 저희집 첫결혼이구 하니깐

저렴한걸로 하자 하셨다고 어머님 보시고 의향있으시면 같이 맞추시라고

알았다고 하시고 오셨더군여

저희 정말 저렴한거 했어여 엄마가 아시는분 통해서리 처음 가본집인데

미리 말해놔서리 그런지 저렴한걸로 골라주시더군여

그때부터 시어머님의 간섭 시작!

한복집 사장님이 우선 신부꺼먼저 고르는거라구

색깔은 이런색 계통으로 하고 디자인은 요런게 어울리겟따

이러면서리 설명하는데 딱 잘라서리 화 내면서리

그런 쓰잘데기 없는 야그는 그만하고 물건이나 보여달라구

헉헉헉.... 한복집 사장님 얼굴에 황당함이 가득

좀 진한 빨강색 치마 보여주니 색깔이 죽었다는둥

어쨌다는둥 만져보면서리 이러쿵 저러쿵

신랑 참다못해 한마디 하더군여

엄마 사람이 설명하는데 왜 자꾸 그러시냐구

무슨 말만 하면 다 안다시면서리

제껀 초스피드로 골라주시고 신랑꺼 고르는데 얼마나 까탈스럽게 고르시는지

우리애가 원래 파란색을 좋아해 근데 이건 너무 진해 이것보다 좀더 연하면 좋겟꾸 어쩌구 저쩌구

암튼 저희껀 다 골랐구여 담에 저희엄마꺼 책자 보시면서 설명 듣는데

자기는 대여한다고 계속 야그하면서리 여기는 그런게 없나보네

한복 사장님이 저희집은그런게 없다고 대여점 따로 있으시니깐 그쪽으로 알아보시라구 좋게 말해도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결국 저희엄마꺼 골라서리 보시더만 부러운듯 이걸로 하시게 사돈 이러시는데

제가 신랑한테 한복 해드리라고 눈치 줘도 엉? 엉? 이러고 눈치도 없이

(참고로 저희는 예단, 함 다 생략하고 어머님 한복들 각자 집에서 해주기로 했습니다.

근데 신부, 신랑한복만큼은 서로 상대방 집에서 해주는거라는데

시어머님은 그렇게 생각안한모양입니다)

오죽함 한복집 사장님이 자기가 전에 몇개 만들어놓은게 있다면서리 여기저기 뒤져서리 옥색빛깔 나는한복 하나 주시더이다 길이는 엄청길구 폼은 안맞아 결국 못입게 되셨지만 좋다고 입으시는 모습보기 참 글터이다. 속으로 그냥 해드린다고 할까 하다가 그냥 말았습니다

저도 참 못됐죠.. 꿍해서리

저희엄마가 뭐좀 물어볼라고 기다리는 동안 그냥 간다는 말 없이 가더이다

저희엄마는 저녁이라도 같이먹을까 했었는데

결국 저희셋만 먹었죠

한복집에서 저한테 금시계를 해주니 어쩌니 저쩌니 소파에 부자집 마나님처럼 앉아 저보고 시간 언제되냐구 묻는데 참....

저희 집도 못구했어여.. 어머님 소유의 오랜된 빌라(20년된) 주니 어쩌니 저쩌니 하더만 물건너갔구여

전세금 보태줄 생각  없어여 그러면서리 한복 벌써 한다구 나중에 말하더이다

왜 벌써부터 한다고 난리냐구

저희엄마가 담달에 촬영있어서리 그때 입을라구지금 하는거다 이래도 자기할말만 하고여

완전 저희엄마 무시하는거 같구

제꺼, 오빠꺼 고르는데 저희엄마가 뭐 말한마디 하면 어쩌구 저쩌구

다 자기위주로 고르고  어느정도 알았지만 이젠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멀어집니다.

솔직히 신랑도 큰시누도 포기한 사람이예여 저희 시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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