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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이혼 제가 유리할수있을까요..

완전 절망 |2007.07.21 14:12
조회 185 |추천 0

일년 조금 더 살았는데 이혼합니다.

뭐 같이 산날은 얼마 되지도 않지만요

몇번이나 다시 잘해보려 제가 굽히고 들어갔지만 그때마다 같이 노력하기보다

무조건 니 잘못이니 찍소리도 하지 말란식의 남편의 태도에 더 이상 못 견디겠습니다.

 

 

결혼 일년 조금 더 됐고 결혼과 동시에 시누가 너무 괴롭혀서 집이 좀 시끄러웠습니다.

남편도 잘 압니다. 그때 스트레스로 절박 유산 진단까지 나왔으니깐요

 

문제는 시누가 나가고도 가게를 운영하는 남편이 집에 잘 못들어왔고

하루종일 나가있다가 새벽에 들어오면 자다가도 일어나 밥 챙겨 먹이곤 했어요

6개월이 될때까지 거의 얼굴도 못보고 지내다가

그 이후에는 아예 떨어져서 지냈습니다.

 

남편은 가게운영때문에 다른 지방에 가버리고 시어머니랑 둘이 지금까지 살았습니다.

한달에 두번 내려오는 남편 그것도 한달 털어봐야 이틀, 삼일정도 내려와있는데 그것도 볼일 본다고  얼굴도 제대로 못봤구요

 

시어머니 나쁜 사람은 아닌데

꼭 말을 이상하게해서 사람 상처를 주더군요

무슨일만있으면 저랑 결혼해서 그렇게 됐다고하고....

같이 살기 싫었지만 방법이 없어 꾹 참았어요

 

아기 낳을때도 아기가 커서 유도분만을 해아할것 같다고했지만 남편이 올때 아기 낳으려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결국 더이상 안될시기가 돼서 날 잡고 입원했죠

 

몸이 약해서 억지로 분만하지 말고 정 힘들면 수술하라는 담당 의사 말듣고

나름 무서워서 남편한테 전날 좀 내려와서 아기 낳을때까지 같이 있어 달라고했어요

근데 화를 내더군요

군대간 알바생 첫 휴가라 꼭 거길 가야한답니다...

 

결국 친정엄마랑 병원에가고 입원하고 링거하고 준비 다 끝나니 그제야 왔더군요

 

이렇게 얘기하니 남편이 엄청 나쁜 사람같은데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였어요

아픈 시어머니때문에 같이 못살고 혼자 다닌거였고

저한테 잘하려고 노력도 많이했구요

 

그런데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건지

어느날부터 전화도 뜸해지고 전화해도

"바쁘다" "잔다" 그 한마디가 거의 대부분이 되고

 

 

집에오면 제일 먼저 달려와서 안아주던 사람이 제가 달려가서 안으면

씻어야 된다고 뿌리치고 욕실로 들어가버리더군요

나와서 안아보려고하면 제가 이상한 행동이라도 한것처럼 왜그러냐고 물어요...

자기 담배펴서 냄새난다고, 아니면 피곤하지 괴롭히지 말라고하고

]

언젠가부터 계속 그런식이더군요

 

피곤하다 건들지마라..

 

 

그게 차라리 멀리있을땐 싸워도 금방 풀어졌는데

눈앞에서 그렇게 하니 너무 서운하고 슬프네요

 

그래서 저도 쌍욕하고 난리쳤습니다.

너무한다고 눈하나 꿈쩍안하더군요

하다하다 니까지 날 괴롭히냐? 그런소리나 듣고

 

그래서 제가 이혼해달라고 했어요

그러자고 하더군요

 

그래도 이혼은 하기 싫었던지 전화가 몇번 왔는데

그럼 한번만 좋게 얘기하지

" 니 마음대로 할거면 집에 오지도 말고 연락도 하지마라. 대신에 고집꺾고 조용히 있을려면 오고"

 

기가 막힙니다.

지금까지 내 마음대로 뭘 그렇게 많이했다는건지

 

아픈 자기 엄마 돌보느라 임신하고 태교교실 한번 못가봤습니다.

자기 엄마 혼자 못놔둬서 내내 집에 갇혀지내느라 친구들도 멀어지고

그나마 사정아는 친구들 몇이 놀러와줘서 살아있습니다

 

 

저희 친정 결혼하고 정말 많이 도움 받았습니다.

가게할때도 집 꾸리는데도

빈말이라도 장인 장모님 고맙다는 인사도 안합니다.

그저 돈이나 얼마, 뭐 필요하다면 사주는게 다 한건줄 압니다.

 

자기 엄마 생일은 죽어도 챙기면서

장인 장모 생일땐 전화도 한통 안합니다.

제가 전화라도 한 통해 달라고하면 "카드 있잖아? 니가 알아서 사드려라"

 

 

엄마 아빠한테는 거짓말 하는것도 지쳤습니다.

 

부모님 생일도 안챙기지만 제 생일도 한번도 못챙겨먹었네요

자기 생일은 전날부터 뭐해줄거냐고 난리를 치면서

정작 제 생일땐 축하한다 말한마디도 못들었습니다.

 

그것도 이년동안...

 

결혼하면 달라진다지만.. 너무 합니다..

 

의심하지 않으려고해도 혹시 떨어져있는 동안 다른 여자가 생겨서 이러는건가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월요일 서류해서 전화하라고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애는 절대 안주고싶습니다.

그집에 애 키울사람도 없거니와

본인이 키운다고해도 혼자 힘들게 10달 채워 낳은 아이 줄 생각 없습니다.

 

아기가 어려서 제가 돈벌러 나갈 형편이 못되는데

위자료를 얼마나 받을수있을까요?

지금 사는집 1억 2천 정도 하는데 대출이 6천 걸려있습니다.

친정에 갚아줄 돈이 천오백정도 있구요

 

집을 달라고 하면 줄까요?

양육비는 얼마나 받아야하는건지...

제가 소송걸면 이길순 있을까요?

 

직장도없는데 아일 뺏길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친정 엄마는 헤어지면 애는 놔두고 나오라는데 그럼 아기랑 저 살집은 있어야하거든요..

 

살때 돈이라도 좀 챙겨둘걸 이렇게 될줄 모르고 답답하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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