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입니다 .. 남친이랑은..
군대간다길래.. 기다렸습니다... 제대한지.. 이제 반달 되는군여..
3년을 사귀어오면서.. 2년 반정도는 떨어져있었으니...
그래도... 그 시간동안 서로 너무 익숙해져서 지금은... 설레임이고 뭐고 서로 없고
사소한것에 서로 예민하게 굴거나... 뭇튼 오래된 연인..그런 느낌이네여
며칠전 우연찮은 기회에 남친이랑 둘이서 같이 알바를 하게 됐는데여...
정말 생각지도 못한... 남친의 모습에... 너무나도 실망스러울따름이예요..
소극적이고... 대담하지 못하고 자신감없고 ..
그 알바하는곳이... 호텔이라서요.. 정규직 혹은 일용직 혹은 실습생.. 알바
두루두루 일하는곳인데.. 얘는 지가 단지 알바라는 이유로
다들 사용하는 옷갈아입는곳에 들어가는것도 꺼려하구요..
정말 그런 모습은 처음이었어요... 남들이 자기를 쳐다보는게 싫다더라구요..
물론 계속 누군가가 쳐다보면 기분은 안좋겠지요.. 근데 ..
그렇자나요 걍 처다볼수도 있는거지.. 왔다갔다 하면서 눈에 보이니까 그냥
쳐다보고 지나가고 쳐다보고 지나가고 하는건데 그게 그렇게 짜증난다고 난립니다..
너무 과민반응에..
그런식이면 앞으로 사회생활을 어떻게 할까요?
저도 물론 내성적인면이있지만... 저건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치지
뭐때문에 저렇게 주눅이 들어서 자신은 여기에도 저기에도 속해있지 않은 알바생 따위..
라고 생각을 하는지...
사람들 눈치를 왜 그렇게 보는지... 정말 못나빠져서 ..
한달은 꼼짝없이 같이 일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 계속 보려니 정말 미쳐버리겠어요...
계속 다독이면서.. 괜찮다 너도 여기 일하러 온 사람인데 무슨 그런 생각을 하냐
남들 눈치 보지말고 누워있어도 괜찮고 그냥 니가 편하게 있으면 되지
라고 했더니
자꾸 앉아있는데 사람들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자기 쳐다보고 하는게
짜증난다고만 하네요
자기가 편하게 생각하고 신경안쓰고 있으면 누가 쳐다보든말든 상관없는건데..
그런걸 자꾸 하나하나 신경쓰고...
정말.. 아효.. 첨에 만날때 패스트푸드점 알바하면서 만났는데..
그땐 이런 모습이 아니라 일잘하고 사람들하고도 다 재밌게 어울려 놀고 얘기하고~
불편함 없이 잘 지내는 모습, 좀 오래 일해서 끝발도 있고...
뭇튼... 어쨌든 트러블없이 그럭저럭 잘 지내는 모습이었던지라..
근데...
지금 남친의 모습을 보면.. 이건 무슨..
군대 갔다와서 완전 바보천치가 된거같아요..
아무리 타일러도... 그냥 짜증난대요..
누군가가 "너 그거 원래는 안되는거야 알고있니?"
라고 충고가아니라 상냥하게 가르쳐주는건데도..
자기한테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터치를 하면 그걸 굉장히 가슴에 담아두는거 같아요
아 ! 안되는구나~ 하고 말지.. 참...
뭐 좀 안좋은 소리듣는걸 굉장히 싫어해서...그런지
무슨 사람대 사람으로써 부탁하거나 당연한 자신의 권리를 내세우기 위한 행동에도
너무나도 조심스럽고 당당하지 못한 모습때문에...
너무너무... 실망스럽네요...
근데 자신이 만약에 여기 정직원이었다면
누군가가 자기를 그렇게 쳐다보고 누군가가 자기에게 나쁜 소리해도 다 참을 수 있다.
라고 하는데... 잘못된거같지 않아요...?
저희가 대타라서 한달간만 대타겸으로 하는 알바지만...
한달이니까 더 열심히 .. 한달간동안은 우리도 그 회사에 직원이나 다름없는데
왜 자기는 고작 알바생 따위라고 생각하는지...
쟤가 왜 저러나 원래 저러나 싶어요 못나빠졌어요정말....
남들처럼 맞든 아니든 그냥 차라리 지 편한대로 눈치안보고 적당히 걍 그랬음 좋겠는데..
물론 여자친구가 되서 그런 남친을 감싸주지도 못할망정...이라고 하실분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소심한 사람 곁에 주변에 두고 계신분은 이해하시리라..
정말 저런 남자.. 내 눈에 콩깎지가 씌였었지...
뭘믿고 저런 남자랑 계속 사귈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구요..
저런 성격으로 어떻게 군대에 있었을까?
저런 성격으로 앞으로 사회생활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아 정말 이젠 정말 정내미가 뚝떨어지네요...
오늘 낮에 그런 문제점 얘기를 꺼내서 주고받다가 또 서로 기분상하다가..
서로 그냥 또 참자식으로 있는데..
갑자기 "방구끼고싶다~ " 완전 결 정 타..;;
갑자기 승질이 확 나서 아 제발 그런 얘기는 하지말고 조용히 해결하고 와!!
라고 했더니.. 그냥 여기서 끼면 안돼?
-_-..............................
진짜 정떨어지네요... 이거 뭐 어디 가까운 사람한테도 하소연하려니 곧 그게
내 흉보이는거 같아 할 수도 없고 너무 답답해서 끄적여보았습니다만....
어쨌거나.. 앞으로 한달간... 꼼짝없이 같이 일해야하는데....
아우 ... 너무 꼴보기 싫어 죽겠어요......ㅠㅠ
흔히들 재미로 말하는 혈액형으로 따지자면..
전형적이다못해... 완전 소문자 a형 남자의 실체였습니다...
남들은 싸우다가도 곧잘 화해하고 다시 둘이 좋아죽고 한다는데..
저희는 아니 적어도 저는.. 이제 그런것도 없네요..
둘이 뭐 확 싸우는것도 아니고 시부지기 말다툼 조금 하다가 화해고 뭐고 없이 그냥 다시
대화하고... 맘같아선 지금당장이라도 헤어지고싶은데.. 한달간 일은 하기로 했으니
책임지고 해야하기에... 꾹 참고.... 한달 죽은척 견뎌보려구요.
비단 이런 일뿐만이아니라... 여튼 몇번정도 헤어질 위기가 있었어요 남친의 소심한 행동에...
도저히... 참다참다
어느날은 남친생각만 해도 화가나고 짜증이나고 속이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고...
헤어지쟀다가... 자꾸 붙잡아서 다시 사귀는거거든여.. 끝을 향해 달려가네요..
여기서 일하는 한달이 우리의 마지막이 될거라는 생각도 못하고 있을 남친에겐 미안하지만
.. 결국 그렇게 될일은 그렇게 된다고..
사랑이 다가 아닌 현실에서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니... 그 사람 ..참...
초라하기 그지없네요.. 저또한 어쩌다 이런 흉물이 된건지... 이래저래 괴롭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