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시내버스 안에서 토(구토) 해보신적 있나 ?
있으시다면
1. 심한 차멀미
2. 휴게소에서 먹은 밥이 체해서
3. 토하는 사람보다가 엉겹결에
4. 술먹고 나서
고등학교때였다 ,
그때가 2002년 , 혹은 2003 년 그러니까 내가 고 1 , 2 때 일어난 사건이다.
청주 D 고등학교를 나온 저는 야간자율학습이라는 것때문에
방과후 생활이 그렇게 자유롭지만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하교시간에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담임선생님께 거짓말을 하거나 일년에 두번쯤 빼주는 보너스를 이용해야 했었다..
( 물론 말이 그렇지 거의 몰래 도망나가는 애들이 대다수였다 )
사건이 일어난 그날 ,
나는 도망가지도 못하고 안절부절하면서 야자를 하고 있었고
내 짝꿍(그당시에도 친했고 성인이 된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다)은 발이다쳐 병원에간다는
(↑ 이하 ' 콩 ' )
구차한 핑계를 대고 옆반친구(← 이하 , M )와 함께 당당히 야자를 빠져 나갔었다.
나는 나만 빼놓고 나갔다는것에 대하여 심히 분해있었으나
같은반 짝꿍둘이서 함께 나간다는것은 보나마나 뻥이요 ~ 로 걸려서
둘다 나가지 못할 상황이 올것이 분명했기에 어금니 꽉깨물고 자습을 했다.
내가 학교에서 시계 바늘이 10 자에 가기만을 고대하고 있을때쯤
야자를 빠져나간 콩 과 M 은 대청댐에 놀러갔다 [나쁜년들 -_ -]
학생의 신분이었지만 하지말라는건 더 하고싶은 금기된 욕망에 사로잡힌
친구 두 분께서는 다큰어른인척 강가에 앉아 신세한탄을 하시며
쓰디쓴 소주를 들이키셨겠지 .. 인적이 없는곳을 찾아 아주 당당히 교복을 입은채로
4천만의 연인인 이슬양을 부여잡고 ' 캬 ~ 난 뭐 사는게 이렇냐 .. ' 라던지
' 아 .. 외로운 내 청춘 ' 등 형용할수 없는 말들을 오가며
온세상 슬픔이 나인양 그렇게 시간을 보냈을거라고 추측했다.
췻기가 적당히 올른 콩 과 M 은 이제 막차가 끊길거라고 판단 ,
돌아오는 시내버스에 콩은 맨 뒷자리 창문가 에 몸을 맡겼다 . [ 단돈 850원에 ]
한참을 시내를 향해 달리던 버스가 시내 모 남자공고 앞에 섰을때였다.
올라오는 메스꺼림을 참지못한 콩은 버스가 막 출발할때쯤 급히 창문을 열고 토를 했다 ..
달리는 버스 맨뒷자리에서 토를 하는 교복입은 여학생을 보고
때마침 학교를 마치고 돌아가는 고등학생이나 , 시민들은 무슨생각을 했을까 ..
버스가 달리니 그녀의 머리카락과 입에서 나온 증거물들도 함께 뒤차를 향해 신나게
날아다녔겠지 ...
콩이 신나게 토를 하고 있을무렵 M 은 술에취해 5천원짜리를 내서
버스 기사 아저씨 옆에서서 타는 사람마다 ' 저한테 주세요 ' 하며 잔돈을 받았더랜다 .
우리는 아직도 이야기한다.
' 콩 , 너 그때 달리는 버스안에서 토한거 .. ㅋㅋㅋ '
' M 너 그때 술취해서 잔돈받던거 .. ㅋㅋㅋ '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진짜 골때린다.
이이야기 톡 되면 콩 과 M 의 에피소드 2 탄
[ 추석날 발목에 깁스한 사연 ] 이올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