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닉네임 "쿨러닝" 으로 검색되는 2006년도 글은 제가 아니랍니다..![]()
제 닉은 모 게임사이트 x리웹에서 쓰는 제 닉이라 여기서 그냥 쓰는 거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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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점심이네요.. 기다리는 공문이 있어 대기상태라 시간되는데로 끄적여봅니다.
'아기아빠'는 매제를 부르는 제 애칭(?)입니다..![]()
어제 글에도 있지만 5년전 겨울, 나름 과년한 축에 해당한 제 여동생이 연애를 하고 있다는걸 나중에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첫 인상은 그저그렇더군요. 저와 5년차니까 동생과는 7년차였던 분이었죠. 몇번 인사 나누는 정도였는데 어느 날 둘이서 술이 만땅(?)이 되어서 새벽에 집에 오더군요.
순간 아버님이 안계셔도 어머니가 계신데 결혼 예정이라고 해도 너무 어긋난다 싶어서 역정을 냈고, 그 후 결혼식때까지 불편한 사이였답니다. ![]()
그러고 1년 후 지금의 조카가 태어났고 석촌에 살던 동생 내외가 경기도 남양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어느 겨울날 동생이 술 사달라고 해서 남양주로 갔습니다.
술 몇잔 들어가고 동생이 먼저 아기랑 들어가자 아기아빠가 무거운 목소리로 회사 그만둔지 4개월차라고 하면서 울더군요. 순간 철렁했답니다. ...![]()
추스리고 되물었죠.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냐고요... 내용은 국내 굴지의 별셋전자(?) 배송기사를 생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배송 차값만 꽤 되었는데 대신 벌이는 좋다고... CS마스터 라는 한마디로 설치기사로 결정내린 상태더라고요. 그다음 중간 이야기 빼고 여차해서 저는 전세금 정리 후 동생네 아파트로 이동 후 아기아빠랑 둘이서 한조가 되어 배송일을 했답니다.
초기에 합가(?)할 때 무지 서로 불편하더군요. 아기아빠랑 저랑.. 신경전도 많았고요..![]()
배송은 처음엔 소물(선풍기, 밥솥 등)만 주더군요. 그리고 무진장 교육도 많고... 건당 2,000 내외였답니다. 그러니 그 큰차를 가지고 할려면 얼마나 많은 물건을 해야 타산이 맞는지 상상해보시길.. 퇴근이 거의 10시.. 보름 후 둘다 10KG 빠짐....
그러다 제 여자친구였던 분의 타박으로 2달 정도에 그만두고 대신 새로운 분이 전문기사가 되어서 지금까지 같은 팀으로 움직이고 있고 저도 취업을 따로 했죠..
암튼 주된 이야기는 그 후 아기아빠는 정말 열심히 해서 지금은 1년 좀 넘었지만 물류센터에서 인정도 받고 대물(?)로 가서 비록 훨 무거운 제품을 배송하지만 단가가 높아서 생활도 안정권에 속하게 되었죠. 문제는 제품 사고시 책임이 배송기사에게 돌아간다는 거와 체력이 많이 소모되고 무거운 물품이라 자칫 다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거죠.
어느 날 같이 목욕탕을 가서 제가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으니 아기아빠랑 일할 때가 그리워" 했죠. 그랬더니 아기아빠도 더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이야기 하는데 몸에 난 상처와 멍을 보니 정말 동생과 조카를 위해 열심히 살아주어서 감사한 마음 뿐이네요. 같은 남자지만 책임감 있는 모습은 지금의 제 모습으론 많이 부족할 듯 합니다.
그리고 편 드는 거 같지만 배송기사님들 넘 들볶지(?)말아 주세요. 나름 고객평가가 중요해서 친절하려고 애쓰고 다른 일에도 마찬가지지만 정말 해보지 않고선 모르는 업무상 애로가 많답니다.. ![]()
오늘도 더운 날 큰 차 몰면서 간혹 있는 뭣 같은 고객들 비위 맞추고 있을 아기아빠...
조만간 다시 분가해서 나가지만 마음 만큼은 같이 일할 때처럼 지원하고 있음을 알아주세요~~![]()
제발 건강하시길..!!!! 그리고 쩡민아~ 이따 땀촌이 맛난 거 사갈께 ㅋㅋㅋ
오늘도 주저리 올린 글 읽어주실 30 방 여러분들 감사드리며, 날이 흐리지만 남은 업무시간 기운내시고 좋은 하루 되시기 바라며~~~~![]()
ps. 공문 안와서 밥도 못 먹고 있습니당....맛난 식사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