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는 당신이 더 짜증나요.

공상소녀 |2003.06.10 13:10
조회 103 |추천 0

착한 여자 콤플렉스예요?

왜 그러고 살아요?

 

정말로 잘못한게 희생한거, 그거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나 보죠?

천만에요.

 

moon님의 가장 큰 실수는..

자기 인생의 주체를 바꿔 버렸던 것이지요.

희생이고 뭐고간에 그런 것들..

 

자기 인생의 주체가 자신이고 난 다음에야 의미있고 가치있는 거랍니다.

 

우는 소리 하시지 마세요.

moon님은 아직도 인생의 주체가 남편이고 아이인것 같네요.

아직도요....

 

...뭐, 남편이든 아이든 다 내팽개쳐 버리라는 게 아니랍니다.

그런 말을 하고 싶은게 아니예요.

어디까지나 선택은 moon님이 하셔야 하죠.

그런 선택을 남에게 물어보는 것은 쓰잘데기 없는 거랍니다.

물론 선택을 하기 위해 의견을 들어보는 것은 괜찮지만,

어디까지나.. 최종 선택은 moon님의 몫이고,

거기에 따른 결과물, 그 책임도 역시 moon님의 몫이죠.

 

일단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세요.

뭣하면 클래식 음악을 들어도 됩니다. (저도 자주 듣지요..)

 

그리고 지금 할 수 있는 선택들을 차분하게 나열해 보세요.

그리고 거기에 따른 결과들을 잘 생각해 보시구요.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찾으세요.

 

그리고 이 말 기억하세요.

Nothing Venture, Nothing have.

우리 속담으로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호랑이 못잡는다..

이런거죠. ^^

 

누구나 모험을 시작하려고 하는때는 망설이게 되지요.

물론 그 모험에 따른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는 것.

그 모험을 선택한 것이 자신이었기 때문에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니라는 것.. 아셔야 합니다.

 

처음 moon님이 선택한 것은 그 사람과 결혼하는 것.

그 결과 자신의 아버지가 알콜 중독자란 것 시집에서 알게 되면..

그걸로 그 남자가 힘들어지면..

물러나겠다.. 고 하셨지요?

그것이 moon님의 선택에 의한 약속한 책임.

 

그 책임 지셨나요?

 

...아니오. 아기 때문에 물러 날 수가 없다고 하셨지요.

네, 그렇다면 처음부터 아기는 고려하지 않은 moon님의 실수지요.

 

어쨌든 시아버지가 나가버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죠.

 

..님은 그 남자가 언젠가는 제자리로 돌아 올 거라는 쪽을 선택했지요.

자신이 바꿀수 있을거라고..

자신이 없으면 안될거라고..

결혼하면 달라질 지도 모른다고.

 

결과는 실패.

실패에 따른 책임도 역시 moon님의 책임이죠.

 

이래도 희생한 것 밖에 잘못이 없다고 할 건가요?

그남자가 결혼 안하면 죽인다고 협박이라도 했나요?

 

그러나 가장 큰 오류는..

처음에 그 남자에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혼자 착한척 다 하고 싶으셨나요?

moon님, 고통 받는건 혼자라고 생각하시나 본데..

주위에 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죠?

처음부터 님의 가족이었던.. 엄마.. 그외에도 님의 친구들.. 님의 아가.

 

.....님 인생은 님 혼자만의 것이 아니죠.

님을 주체로 해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moon님의 인생이랍니다.

 

자...

 

이제 선택하세요.

이 남자랑 이대로 사느냐, 마느냐?

 

이미 이남자를 사람되게 하는 부분에선 실패.

거기선 승리할 확률이 거의 없지요.

그리고 그 남자를 굳이 사람되게 할 이유도 없지요.

 

그남자보다 가치있는 사람들이 님 옆에는 없나요?

분명히 있을껄요? 그남자에겐 동정도 필요없답니다.

그리고 그남자도 님이 필요없구요. (이건 분명히 알아두셨으면 좋겠네요.)

그 남자도 지겨워진 님보다는 새여자, 그리고 가출하신 아버님이 더 필요할 걸요.

물론 그남자가 뭐가 필요한지는 님하고 이젠 상관없는 일이겠지만요.

 

참고로 정말 망나니에서 사람되는 거.. 정말 어렵다는 것 하나 알아두세요.

님이 바뀌기 어려운 것 처럼 남도 바뀌기 어렵다는 것.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인생의 주체는 당신 자신이예요.

그러니까 선택은 자신이 하는 거고.. 결과는 당신의 책임.

 

그걸 아셨다면..

이제 어떻게 행복하게 사는 가에 골몰하시기 바랍니다.

 

그 남자가 꼭 있어야만 님의 아가가 행복해 지는지, 그것도 잘 생각해 보시구요.

님은 알콜 중독자 아빠와 있음으로써 행복했나요?

그걸 알면서 그 남자를 꼭 아빠로 남겨 두겠다는 것은,

님이 혼자 설 용기가 없기 때문.

부딪히기 싫기 때문.

 

...그리고 님의 말 중에..

남자만 여자를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여자도 남자를 책임져야 한다......

 

.....네네. 그말에 동감합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빠뜨린 것 있네요.

 

어느쪽이 책임지든 상관은 없지만,

책임지는 쪽이 능력은 있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아예 안하니만 못한 결혼.

결혼은 현실이란 것.

자신과 그 사랑하는 사람. 단 둘이 하는 것이 아니라,

시댁과 신랑과 나와 친정. 그리고 새로 태어날 우리 아가.

모두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기 위해 제가 능력있는 여자가 되려고 해요. ^^

물론 상대방도 능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미래란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요.

 

선택은 신중하게. 결정되면 신속 정확하게 실행하세요.

 

물론 신중과 우유부단 한 건 틀린 거랍니다.

우유부단한 건 어떻게 하지? 하고 고민만 하고 있는 것.

신중 한 건 어떤 선택에 따른 결과를 고민해 보고 최선을 따르는 것.

 

 

말이 약간 과격했던 것 같네요.

뭐 하실말 있으시면 메일 보내셔도 상관없습니다.

icyhera@nate.com 입니다.

 

 

PS. 바로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 할 경우 더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혼하려고 생각하고 계신다면(죽을 각오라면 이혼도 가능하지요?)

이혼하기전에 생계를 어떻게 이을지부터 생각하셔야 합니다.

만약 생계 문제로 이혼이 어렵다..

 

이런 경우는 이혼문제에 대해 말하는 것 보류하고,

일단 딴주머니 차는 방법도 있긴 있습니다만..

제가 그쪽 내부 사정을 잘 모르니 알수가 없네요. ^^;;

 

이미 이혼할 남자라고 생각되면 그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든 말든..

신경은 쓰이시겠지만, 그냥 남입니다.

조금은 생활하시기 편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인..

어머님의 병문제..

 

고칠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고칠수 없다면 일단은 최대한 어머님과 좋은 추억을 만드는데 시간을 쓰시구요,

고칠수 있다면.. 역시 금전 문제가 우선이겠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