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상에 완전 범죄는 없다고 믿게 된 계기가 있는데 -_-
초등 이학년때
난 장난전화질에 아주 심하게 중독 되어 있었다 -_-
하루는
꼬꼬 집에 양념반 후라이드반을 외치기도 지겹고
화교가 경영하던 짱개집에 전화를 해서
울 앞집으로 자장 두 그릇을 배달시켰다
얼마 뒤
울 앞집에서 짱개랑 집주인이랑
시켰느니 안 시켰으니 다투는 소리가 들렸고
난 그 광경을 몰래 훔쳐보고 있었다
결국 장난전화로 판명되어 짱개가 궁시렁 거리며
퇴장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일단락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뒤 -_-
KBS 인간극장에서
화교가 경영하던 그 짱개집이 방송되었는데
울 앞집에서 짱개랑 집주인이랑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 뒤 배경으로
몽실이 머리를 한 내가 현관문에 얼굴만 삐죽 내밀고 구경하는 모습이 클로즈업되고 있었다 -_-
난 그날 부모님 추궁 끝에 디지게 맞고 홀딱 벗겨져서 현관 앞에서 벌을 서야만 했다
이 세상에 완전 범죄란 없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