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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알아서 하라는 남자친구

니여자 |2007.07.25 14:08
조회 727 |추천 0

 

저는 오랫동안 남자친구와 연락하고 기다리고 사귄지도 꽤대서

남자친구 집이며 핸드폰 번호며, 심지어 주소까지도 외웁니다.

 

그리고 숫자에 강해서, 친한친구들 번호 스무개쯤은 외우고 있습니다.

문자보낼때나 전화할때도, 핸드폰 주소록에서 찾기가 귀찮아서

그냥 번호찍어서 문자보내고 전화보내는게 익숙해져서 외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만 오늘, 친구한테 문자를 보내려다가

너무도 익숙한 남자친구번호를 이놈의 손가락이 알아서 찍었던 것입니다.

결국 문자는 잘못 갔고, 문자가는 도중에 잘못 간걸 깨닫고 종료를 눌렀으나

통화기록엔 남자친구한테 문자가 성공적으로 보냈다고 남겨져 있었습니다.

 

깨닫고선 바로, 남자친구한테, 친구한테 보내려던 문자가 너한테로 갔다고 문자를 남겼습니다.

별 내용은 없었으나 반응이 없길래, 혹시라도 기분이 언짢을까봐 전화를 걸었습니다.

영업직 남자친구, 바빠서 문자도 확인하지 못한상태더군요;;

그래서 오히려 문자내용이 뭐였냐고 물었습니다.

 

내용인즉, 친구랑 여행가기로한거, 배편보다 비행기편이 낫겠다는식의,

다른 친구한테 더 알아보겠다는 식의 문자였는데,

이 여행에 대해 남자친구한테 언급한적이 없어서

문자를 잘못보냈단거 보다는 이 여행에 대해 목소리가 커 지더라구요.

 

물론 나는 말하려고 했었고,

말하려 할때마다 영업직인 그앤, 근무시간엔 바쁘다고, 퇴근하고는 피곤하다며

전화조차 길게 하는걸 꺼려했고, 용건만 요점만 말하길 바랬습니다.

어쩌다 전화연결되도 언제 끊으라고 할지 늘 마음 조리며,

긴 얘기는 아예 털어놓지 못하고, 3분 남짓의 정말 짧은 얘기들만 오가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왠만한 긴 얘기는 만나서 해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역정입니다.

친구들이랑은 그냥 지나가는 얘기로 여행가자고 한거뿐이고

오늘은 날짜까지 잡아서 알아보는 중이었기에 오늘저녁에 통화를 한다면, 말은 해주었겠지요.

그냥 그때는 기간도 한달보다 더 남아서, 그냥 지나가는 얘기를 말하지않은거 뿐이었고.

 

그런데 남자친구 자꾸만 자기한테 말하지 않고 가려고 했냐고 잘한다는 식으로 나옵니다.

그런거 아니라니까, 그러면 어디 너 알아서 해보라고 합니다.

 

전 니가 알아서 해보라는 저말이 무척 싫습니다.

꼭 남인거처럼 말하는거 같고 믿는구석도 없어보이고 날 무슨역적취급하는거같으면서도

자기는 잘못하나도 없는식으로만 들려서 무책임해 보이기도 하고.

 

저말이 대체 무슨뜻인가요? 별 뜻업이 들어도되나요?

정말 마음이없는건지. 저 소리를 들을만큼 내가 잘못한건가요?

남자들, 그리고 여자분들, 저 소리 어떤 때에 하나요?

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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