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월요일날 비오는 날씨에 친구들과 시내에 나갔습니다,
노래방도 가고 재밌게 놀다가 그냥 할게 없어서 계속 걸어다녔는데,
어떤 남자분이 뒤에서 "저기요" 이러시길래, 뒤돌아봤습니다,
씹으면 무안하실까봐요,
남자분이 처음에는 웃으면서 보다가 갑자기 표정이 뭐 씹은 표정으로
급격히 바뀌더군요,
괜히 기분 나빠서 "뭐에요?" 이러니까 갑자기 주먹으로
제 복부를 때려주시더라구요,
제가 그때 생리통 때문에 조금 욱신욱신 거렸는데
그걸 또 감사하게도 때려주시더라구요,
비오는데 전 아파서 그대로 무릎꿇고 배 감싸고 우니까
처음에는 당황해 하다가 뻔뻔하게 나가더라구요,
제 친구들이 뭐냐고 막 따지니까 갑자기 제 머리를 손으로 건드리시면서
뒷태랑 앞태랑 매치가 안되잖아 매치가!!
이러시는겁니다, 누가 물어봤습니까? 다짜고짜 때려놓고?
제가 키 160에 몸무게 48입니다, 많이 나가요, 네,
게다가 상체에 비해 하체가 좀 말랐어요,
우산 뒤쪽으로 쏠려서 써서 상체가 거의 안보입니다,
그런데 처음 보는 사람한테 시내 한복판에서 꼭 때려야 합니까?
쪽팔림이란 쪽팔림은 다 주고 자기는 잘못 없다는 듯이
매치가 안된다는 말만 하고 홀연히 가버리고, 참 어이가 없어서,
저 때리신분, 이글읽고 계신다면, 시내에서 다신 만나지 맙시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