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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대접 받고 싶어하는 울 사장님

돈이 웬수! |2007.07.27 14:20
조회 134 |추천 0

쓰다보니 글이 살벌하게 길어졌네요~

짜증나고 힘든 일 있으신 분은 스크롤 쭉~!!

 

현재 상황은 8월 3일이 딱! 한달 되는 관계로 그날까지만 근무하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담주 금요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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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6된 처자입니다.

7월초부터 개인 사무실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제가 개인사무실에서는 처음 일해봐서리.. 주위 친구들이 오너 잘 만나야 된다는 둥 직장사람들땜에 피곤할 거라는 둥 이런 얘기 종종 들었습니다.

 

직원은 사장님, 과장님, 저 딱 3명입니다.

지방에 따로 공장이 있구여, 대기업 협력 업체 입죠

(지방에 부사장님, 이사님 기타 등등 직원들이 따로 있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사장님이랑 과장님은 외삼촌 조카 사이입니다.

 

첫출근날.. 회식자리에서 그러더군요.

제가 자기의 비서이니 회식자리를 가건 어딜 가든지 간에 자기옆에 있으라고..

회사가 남자들만 있어서 그런지 회식 첫날 노래방 도우미 불러서 놉디다.

그날 사장 친구라는 새끼 겁나 치근대서 살인충동까지 느꼈습니다.

(노래방 도우미도 피할 정도..겁내 주물떡 거려서리..)

 

다음날 출근부터 완전 지대였습니다.

사장은 메신저에 벨 울리는 기능 해놓구서 자기가 그거 누르면 저는 칼같이 뛰어 가야 합니다.

근데.. 시키는 것이..

볼펜 새로 하나 가져와라... 핸폰 밧데리 갈아와라... 물 떠와라... 재떨이 가져와라...

 

에혀=3

개인 사무실 많이 다녀본 친구 말로는 원래 그런다고.. 경리 업무하면 원래 그렇다고 하는데..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본인이 금연을 하겠다고 담배 피고 나면 재떨이 꼭 치우라고 합니다. 보면 자꾸 피고 싶다믄서..

치워 놓으면 1시간도 안되서 재떨이 가져오라고 합니다.(하루 3~4번 재떨이 치우는 건 기본)

아예 귀찮아서 나뒀더니 자기를 죽일 생각이냐네요..(피질 말든가.. 씨댕..)

 

점심 먹을때도 역시나..

밥이 배달되면(밥도 본인 먹고 싶은 시간에 시켜야 함.. 1~2시쯤 밥 먹음ㅠㅠ) 포장된거 다 뜯어놓고 공손히 밥 드시라고 해야 하고 드시기 전 입 닦을 휴지 준비해 둬야 하고 먹고 난 후에 마실 물 준비해야 하고..밥 먹을때 자꾸 옆에 붙을려고 그래서 의자를 멀찌감치 띄어놓고 앉습니다.

저는 여기처럼 점심시간에 휴식시간 없는 데는 처음이네요...

 

간간히 점심 먹기 직전에 손님이 오시는데, 대화 중이라 배고픈거 참고 기다리고 있으면 왜 밥 먹자고 얘기를 안 하냐고 저한테 역정이네요..

(솔직히 얘기 할려고 했던 적도 있는데, 과장이 조금있다 하라고 말렸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아침 9시까지 저녁 6시까지인데, 아침 8시 40~50분 사이에 전화통 불납니다.

저 왔나 안 왔나 감시하느라고.. 안 받으면 사장 출근하자마자 사람이 성실치 못하다느니 그딴 소리하고

저녁에 6시 10분쯤 되서 나갈려고 했더니 어디 가냐는 표정으로 쳐다보더군요..

이틀도 안되서 과장이 저 따로 부르더니 모든 개인 사무실도 마찬가지이니

앞으로 30분 일찍 출근하고 30분 늦게 퇴근하라더군요..

근데 사장 하는 소리가 자기는 굉장히 쿨~한 사람이니깐 지각하는 거에 대해서는 터치를 안하겠다고..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자기가 사주를 볼줄 안다고 제 사주를 봐주겠다네요..

태어난 날짜랑 시 얘기 했더니 쌩뚱맞게 제가 밤이랑 물이 맞는다고 물장사를 해야 된대네요~

그러믄서 오해하지 말고 들으라고..(미친 거 아녀?)

저보구 남친 있냐고 묻길래 있다고 했더니 남친 사주도 봐준다고..

그러믄서 한다는 소리가 남친이 성실하기는 한데, 저랑은 안 맞는다네요~

저보구 경리업무 하는 남자나 공무원 만나랍니다.

그리고 남친이랑은 친구 이상으로 발전하지 말라네요

 

은근 자기 조카인 과장 얘기 꺼낼려고 하길래 들은 척도 안했습니다.

 

다음날이었던가.. 쌩뚱 맞게 과장이 저보구 여친 만들어 달랍니다.

저보다 나이 어린 여자로....그러믄서 애인이 있는 여자도 상관 없다고..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 ? 울 과장 나이 31살에 말을 더듬습니다. 옷도 나이 들게 입고 얼굴도 약간 촌티 나게 생겼고..)

 

그래서 아는 친구한테 안될 줄 알고 말을 걸었더니 친구 OK했는데, 그게 벌써 3주가 넘었습니다.

17일날 하기로 했는데, 출장 간다고 펑크 내고~

안 할거면 확실히 안한다고 말을 하던지 할거라고만 하고

친구가 안 할거면 빨리 얘기 해 달라는데,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아놔..

 

요즘에는 직장 관둔다고 말했더니 밥도 지들끼리 나가서 먹고(오늘은 먼저 먹으라고 연락도 안해주데요~ 그덕에 또 1시 넘어서 점심 먹고....) 저혼자 김밥에 사발면 먹었네요.

 

저 같이 일하는 분 또 계신가요? 개인 사무실 원래 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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