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가 비록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가끔 되돌아보며 지나간 시간을 되새겨보곤 합니다..
6살때 생모랑 생이별하며 10살때 계모랑 5살난 여동생이 생겼지요... 위로는 형도 있었구요..
외소한 체격이라 나중에 육체적 노동으로 먹고 살기 힘들겠단 생각을 어렸을때부터 했던지라
'내가 갈 길은 공부다'라 생각하고 공부만 했어요.
집안일에 무관심하고 동생도 거의 돌보지 않고 그랬었죠.
그러다 고3때 계모마저 집을 나가고 동생과도 헤어지고 힘든시기에 수능은 망치고.
억지로 지방국립대 들어갔어요
고등학교때부터 집에서 용돈이란걸 받아본적이 없었지요. 간간히 알바도 하고 문제집 산다고
돈받아서 조금씩 남긴게 유일한 용돈이었지요.
대학을 가서는 새벽 신문을 돌리면서 차비 밥값을 충당했었고.. 입학금만 형이 도와주고는
나머지는 스스로 마련해야 했지요.(아르바이트 & 장학금)
아버지가 계셨지만 같이 집에만 살뿐 그 당시(3년전)는 다 각자 살아갔습니다. 아버지 형 나..
다들 어려운거 알았기 때문에 쉽게 도움달란 얘기도 못할 정도 였지요
월세집 겨우 형이 마련해서 연로하신 할머니와 아버지 형..나... 어렵게 끼니만 겨우 해결할
정도 였습니다. 당시 학교에 1000원도 안하는 국밥이란게 있었는데 무한리필에 최고 였지요
저한테는. 하루 두번씩. 10시쯤, 4시쯤.. 점심과 저녁시간엔 잠깐 판매를 안했었기때문에
그렇게 밖에 먹을수 없었지요..
학교갈 차비조차 만만치 않아 영어학원을 등록해서 학원차를 타고 등하교를 했었지요.
억지로라도 공부를 해야한다 생각했기에..
새벽반 수업을 듣기위해 아침에 학원버스타고 가고 아침에 학교가는 학원버스타고
학교가고 저녁엔 다시 학원가서 수업을 한번더 듣거나 기다려서
집쪽으로 가는 버스타고 집에가고. 집에가면 밤 10시쯤..
당시엔 불확실한 미래와 불안한 현재때문에
늘 암울하게만 지냈었는데...
결국은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던곳에서 직원채용을 한다더군요.. 물론 계약직이지만..
계약직이라 하더라도 사택에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집문제를 해결할수 있었고,
저는 전 식구를 데리고 사택을 들어왔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할머니때문에
집이 늘 신경 쓰였는데 나름 뿌듯해했었지요.
학교는 당시 2학년 1학기 밖에 못 다녀서 계속 다녀야할 입장이었는데
회사에서 편의를 봐줘서 학교 다니는 것에 불편이 없었습니다. 대신 수업을 전부 야간으로 옮겨서
들어야했지요. 수업을 마치고 집에오면 밤 11시..
회사 입사 동시에 형은 일 때문에 여자친구와 동거를 하기 시작했고 할머니 아버지 나...
이렇게 살게 되었지요. 낮엔 일을 했고 밤엔 학교를 가야했고..
그렇게 지낸지가 2년.... 이제 한 학기만 더 지나면 졸업입니다.....
졸업... 친구들보다..늦게 하는 졸업이지만 취업걱정없이... 졸업만 신경쓰는거를 봐서는
나름 잘 된거라 생각도 듭니다..
힘들었던 환경때문인지.. 살아오면서... 짝사랑도 수없이 하고.. 어설푼..고백도 받아봤지만...
늘 감당할수 없는 현실들 때문인지 가슴앓이만 하고 거부하고..
이제겨우 연애란걸 생각하기 시작한지가.. 수개월채 되지 않내요..
어렵게 어렵게 소개팅 자리를 만들어서 만나도 에프터도 않되고...
주위에 여자가 많은것도 아니고.. 참..어렵다란 생각을..계속 하고 있습니다..
네이트톡이 사람 버려놓는다는 글을 읽기도 했지만
글들을 보면 참 나는 왜 이렇게 살았는가..
지난 시간들이 아쉽기도하고 그럽니다..
요즘은 선이란걸 자꾸 생각을 합니다...
선보기에는 어린나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연애해서 결혼할 자신... 솔직히 없습니다..
여자앞에서 말도 잘 못하는 내가 바보 스럽고 버벅대는거보면 나이먹은게
나이먹은게 부끄러워질때도 있습니다..
연애한번 해볼려고 이리저리 소개팅 해달라고하고 하는것도 지칩니다.
잘 되지도 않지만...;;
그래도..나에게 소원이 하나 있다면
여자 친구랑 팔짱끼고 길거릴 다니며 맛있는거 먹고.. 간단한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싶고.. 사소한것들이지만 .....;;;..
길거리를 다니는 연인들을 보면 한없이 부럽기만해 지내요..
에휴..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굉장히 감사합니다...
결국은 쏠로의 한풀이(?)..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곧.. 30대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아직은 소년같은 순수한 연애를 하는게 꿈이라..;;;..
그 꿈을 이룰지 모르겠내요...
감사합니다....그리고 글읽고 시간낭비했다~라고 생각하시는분들한테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