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4일과15일.
경기도 서하남 IC입구에 위치한 <팔복 도가니탕>에서 이틀동안 도우미로 일했습니다.
새로운 일거리를 찾고있는중에 제 남자친구가 알고있는 도우미기획사에 저를 소개해줬습니다.도우미라는 일을 해본적이없는데,,,,마침 그기획사에서는 열흘짜리 행사가 잡혀있다며 저를 채용했습니다. 일당은 7만5천원 이니까 열흘만 하면 75만원 아니겠냐며,같이할 파트너는 베테랑 언니이니까 그언니만 잘따라하면 무리없을꺼라고 꼬시더군요.
서하남 초입에 가보신분은 알꺼에요.그곳에 수많은 공장들과 창고가 즐비해있다는것을.
저희가해야할일은 그 공장지대를 돌면서 식당에서 준비한 곰국 샘플을 나눠주며 홍보해주는 겁니다. 그식당의 주차관리인인 60대 아저씨가 차로 우리를 데리고 다니는거구요.그 주차관리인이 문젭니다!
오전 10시반에서 오후4시까지 풀타임으로 데리고 다니면서,하루에 100군데는넘게 다녔습니다.그렇게 빡빡하게 다니면서 지가 쪼금 피곤하면,20분정도만 눈좀붙였다가자면서 차안에서 쿨쿨자고..그렇다고 우리(도우미)까지 잘순없잖아요.그언니랑 저는 딱20분 지나면 그사람 깨워주고.다시 이공장 저공장으로 출발한답니다.
햇볕뜨거운 날에 다들 지치니까,차안에서는 저마다들 말이별로 없답니다.그러다가 공장앞에 내려주면 쪼르르 내려가서 준비한 곰국샘플건네주며,홍보성 멘트날리고
다시 차안으로 오는것이지요.날은 뜨겁지,꽃가루는 눈내리듯 날리지,,,아주 짜증이빠이지만.그언니랑 저는 열흘만 참자며,서로 위로했습니다.
이틀째 되는날.그아저씨는 차안에 라디오 하나 안틀고 다닙니다.우리는 적막한 분위기도 뛰울겸! 스카이 핸드폰 아시죠?뮤직폰되는거..제꺼가 그거예요.그래서 음악 몇개 틀었죠!언니는 나오는 노래에 맞춰 흥얼거리고,그아저씨는 요즘핸드폰은 이렇게 나오냐며 신기한듯 핸드폰을 살폈습니다.그렇게 해서 몇시간은 쪼끔이나마 즐겁게일했습니다..
삼일째되는날.저흰 역시 그식당으로 출근했고,식당종업원들 당황한듯,"어제 연락못받았냐"며,저희가 출근한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것입니다.오늘은 일이많아서 도우미를 쓰지 않으니,암튼 온김에 설렁탕이나 먹고가라는겁니다.뭔가 찜찜했지만,언니는 이런일도 가끔있다며 내일보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집에와서 전화받았습니다."ㅇㅇ씨~여기 한아름 기획사인데여~죄송하게됐어여!"
다름아닌,저희가짤렸다는것입니다!!그이유도 정말 어이없게!! 제<핸드폰>때문이랍니다! 차안에서 왜 폰으로 음악을듣냐며,같이즐기던 그주차관리인이!!사장한테 우릴 짤르라고 했댑니다!정말 기가찹니다!
여차여차해서 그식당에선 우리에게 줄돈을 입금못하겠다며!오늘까지 계속버티고있으며,양쪽에서 시달린 나머지 우리를채용했던 매니저마져 일을 그만둬버렸습니다.
제가 알고있는건 그식당의 전화번호 02-488-5088 와 위치,글구 주차관리인의 전화번호밖에 모릅니다. 당장 찾아가서 사장이랑 주차관리인을 만나고 싶지만,적반하장으로 나올까봐!이렇게 글을 먼저 올립니다.,무슨 방법이 없나요?저에겐 15만원이 큰돈입니다.
첫날,그사장이 우리한테 한말이 생각나네요.
"나는 기독교인이라,음식갖고 장난 안친다"
사람이랑 돈갖구는 장난 친댑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