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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여자들 남자조건이 그렇게 중요해요??

혼난다너 |2007.07.30 14:41
조회 1,342 |추천 0

 

전 아주 평범한 27먹은 직딩인데요,

 

작년 10월부터 모 컨설팅 회사에 다니고 있구요. (대기업은 아니에요)

어렵게 크지도, 그리 부유하게도 산건 아니었지만 좋은 부모님 밑에서 큰 사고없이 자랐거든요.

좋진 않지만 천안에 있는 4년제 모 대학 캠퍼스 올 2월에 간신히~ 간신히 졸업했구요ㅋ

누나와 저 둘인데 누나는 출가해서 아버지, 어머니 저 이렇게 썰렁한 집에서 살고있어요;;

 

뭐 키는 크진않지만 그렇다고 174로 그렇게 작은건 아닌데, 얼굴은 솔직히 내세울만한게 못되서 그냥 깔끔하게 하고다니면서 외모를 커버하는 정도구요.

그냥 눈에 띄지않게 평범한 편이죠.

 

근데 제가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거의 1년이 넘게 쏠로로 지내면서 그동안 정말 외롭다는 생각이 안들었는데;; 슬슬~ 친구 연인들끼리 여행도 가고 데이트 하고 그러는거 옆에서 계속 보니 부럽더라구요..

그래서 저번주 금욜날 소개팅을 했어요.

 

뭐 물론 아는 친구가 소개해준거구요.. 근데 만나기전에 너무 궁금해서 싸이에서 한번 찾아봤거든요;;

직업이 피아노 강사인데 직접 피아노 학원 운영하고 있구요, 뭐 물론 부모님이 해주셨겠지만 젊은 나이에(26살) 학원 원장이면 집도 잘사는 편이겠죠.

 

아무튼 그렇게 먼저 확인하고 만났드랬죠.

솔직히 싸이에서 사진첩을 봤는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워낙;; 여자면 그냥 좋아서ㅋㅋ

아무튼 진짜 잘보이려고 애를 썼죠.

머리도 왁스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누나가 생일선물로 사준 불가뤼 향수 촥 한번 뿌리고 옷도 처음만나는 자리라 시원한 캐주얼정장 타입으로 흰 반팔 와이셔츠에 검정정장바지에 정장구두. 이렇게만 입고 나갔어요.

 

근데 커피숍에서 한참 분위기 띄우려고 얘기하는데 말도 없고 계속 뚱~ 한 표정으로 있다가 대뜸 한다는 얘기가 “혹시 연봉이 얼마세요?” 물어보는겁니다;

그래서 대답했죠. 뭐 솔직히 그리 못버는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00정도인데요” 라고 대답했더니 좀 못마땅 하다는 듯이 “아 그렇구나~” 그러면서

“보통 00씨 나이 사람들 4000이상 정돈 벌지 않나요?” 이러는겁니다;;

연봉에 개념이 없는건지.. 헐

 

죄다 주변 사람들 대기업만 다니는지;; 죄다 아는사람들은 대기업 유능인들이고..

뭐 암튼 좀 벙쪄가지고 있는데 또 “아버지 뭐하시는데요?” 물어보는겁니다.

저희 아버지가 4급공무원이시라 “00에서 00로 계세요” 라고 말했는데

찡그리면서 입술 한번 쭉 내밀더니 그덕끄덕 “그렇구나..” 이후 침묵..;;;

 

뭐 아무튼 소개팅 자리가 무슨 면접보는것 같더군요ㅋ

그 외에 얘기 중간중간에 차없으면 데이트하기 힘들다~ 차는 있냐고 물어보고(차 아직 없음;;) 결혼하면 집은 어떻고~ 별 얘길 다하는겁니다.

계속 전화기 만지작 만지작 거리고 문자보내고..

말하는데 딴데 쳐다보고.. ;;

 

뭐 그거 외엔 그 여자 당차 보이고 뭐 자기 신념도 있는것 같아서 (외모도 사진하고 좀 달라서 실물이 그나마 나았음)

밥먹고, 맥주한잔 한다음에 자기 일찍 들어가야 한다고 하길래 헤어지고 나서 문자에

“오늘 즐거웠구요^^ 다음에 만날땐 더 맛있는거 먹으러 가요~”

라고 남겼는데 다음날 아침에서야 “네 저두요” 딱 4글자. 헉. 이모티콘 이따위것도 없고 그 흔한 ^^조차..;

 

그 이후로 문자 3번에 전화 한번 더 한거 같은데 전화는 아예 받지도 않고 ㅋ

문자 다 씹히다가 오늘 아침에 답장 하나 받았네요.

그것도 수동적인 "네 그러게여 덥네여" ㅡ,.ㅡa 끄흐음!

 

정말 이여자 뭐지?? 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마음에 안드나보다 싶어서 다시 문자 안보냈습니다.

아.. 좌절입니다. 솔직히 화도나고.

 

제 친구한테 이 얘길 했더니 “야~ 너 바보냐? 니가 성에 안찼으니까 그러지~ 차인거냐?ㅋ 너가 남자로 안보였나보네~ ㅋㅋㅋ 요즘 여자애들이 보통 다그렇게 조건보지 뭘 새삼스럽게 그러냐? 똥밟었다 생각해”

아놔~ 이자식 얘기가 더 짜증나;;

 

솔직히 그여자도별반 잘난거 없이 별로였던거 같은데 콧대가 아주 하늘을 찌르네요. 

대체 이런 여자들 얼마나 좋은 조건에 남잘 만나길래 그런거죠..?

설마 말은 안해도 여자분들 다 이런 생각 가지고 계신건 아니겠죠?

아;; 제발 아니길 바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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