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55세 터미네이터' 대박잡다…출연료+러닝게런티
[굿데이] 로스앤젤레스(미국)〓김홍숙 특파원 hskim@hot.co.kr
여름 흥행 시즌을 향해 돌진 중인 할리우드 영화의 예고편 전쟁이 시작됐다.
올여름 격돌할 영화들 가운데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영화는 7월2일 개봉할 <터미네이터3:기계들의 반란(Terminator3:Rise of Machines)>이다. "나는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 지 무려 12년 만에 '터미네이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돌아오는 것이다.
<터미네이터3>가 이처럼 오랜 공백을 두고 완성된 이유는 2편을 제작한 캐롤코 영화사가 파산한 이후 저작권 분쟁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제작자 마리오 카사르와 앤디 바즈나는 오랜 기간 저작권 경매와 소송 등을 통해 3편 및 이후 시리즈의 제작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터미네이터3> 제작에 투자자들이 내건 절대조건은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출연이었다. 2편을 만들 때만 해도 40대 초반이었던 슈워제네거는 이제 55세의 초로가 됐지만 그 위력은 여전했다. 제작사에서는 출연료 3,000만달러를 슈워제네거에게 전액 선불로 지불해 출연을 성사시켰고, 슈워제네거의 출연 결정은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상품' 투자가치의 바로미터가 된 슈워제네거는 흥행 수입의 상당 부분과 관련 상품 및 컴퓨터 게임 판매 이익의 20%도 받기로 돼 있어 이미 깔고 앉아 있는 돈방석의 높이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제작자인 카사르와 바즈나 역시 영화 개봉 후 단 한장의 표가 팔리지 않더라도 각각 500만달러의 수익은 이미 보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비 총 1억7,500만달러를 들인 대작 <터미네이터3>는 <터미네이터2>의 10년 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스카이넷의 기계들이 미래 저항세력의 지도자 존 카너(닉 스탈)를 처치하기 위해 T-X(터미네트릭스)를 보내고 저항세력은 이에 맞서기 위해 2편에서 용광로 화염 속으로 사라진 슈워제네거의 모델을 컴퓨터로 재생시킨다.
8등신 자태를 빨간 가죽옷으로 감싸고 요염하게 등장하는 T-X 역의 크리스티나 로켄은 1만여명의 오디션 응시자 가운데 뽑힌 노르웨이 출신 모델. 15세부터 모델 생활을 했으며 연기 경력은 TV시리즈물 1편이 전부인 신인이다. 노익장 슈워제네거를 '배려'해서 두 터미네이터 간의 러브신은 없고 대신 로켄의 알몸이 빛을 발할 예정이다.
SF영화의 신기원을 기록한 영화 <터미네이터1>은 1984년 개봉돼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이어 1991년작 <터미네이터2>는 1편보다도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으로 5억1,4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