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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네 집에 놀러갔다가 울었어요 ㅠ ㅠ

|2007.07.31 15:00
조회 3,556 |추천 0

몇일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2년된 남친이랑은 서로에 집에도 잘 놀러가는 사이입니다.

 

그날도 힘들게 일하고 퇴근길에 남친만나 같이 남친네 집에 놀러갔어요.

8시가 넘은 시간인데 저녁 아직 못먹었다니까

남친엄마께서 밥차려주신다면서 부엌으로 가시더라구요.

 

그러자  제 남친 아 피곤하다면서 침대에 훌렁 누워버립니다...

사실 저도 정말 피곤했거든요..ㅠ ㅠ

 

전그래도 꼿꼿히 앉아있는데-

자기네 집이라고 편하게 훌러덩~ 누워버리는거 보니까 얄밉더라구요.

 

막 일어나라 그랬죠.

모냐고..너혼자 누워자고 난 모하냐고!!

 

그랬더니 제 남친 침대 옆을 톡톡치면서..

"자기도 이리와서 좀 누워!" 이러는 겁니다..-_-';; 말도 안되죠.

 

말도안되는소리하지 말라고 째려보니까.

빈둥빈둥 누워서 한다는 소리가...

 

"그럼 우리땜에 엄마 또 밥차리시는데 옆에가서 좀 거들어라."

이러는거에요.-_-

 

사실 평소같음 나가서

머 도와드릴꺼 없냐구~ 말이라도 한마디하고 숫가락이라도 놓고 하는데

 

그날따라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지네집이고 난 그래도 손님인데

 

침대에 뒹그그루룰 누워서 나보로 자기 엄마 밥차리는거 도우라니..

 

한마디 했어요.

모냐고, 넌 누워있으면서 왜 나보로 밥차리라 그러냐고

그랬더니 " 울엄마가 또 밥차리는데 미안하지도 안냐?"

이러는거에요..

 

글서 제가 그렇게 미안하면 니가 거들어라. 왜 나보고 거들으래? 이랬죠..;;

 

그랬더니 자긴 부엌에 가서 거들기 귀찬으니까 걍 차라리 밥을 안먹겠답니다.

화르르를르 조낸 짜증.

 

그럼서 나가더니-  "엄마 밥차리지마 안먹어."

 

이러는거에요. 이 싸가지.

 

엄마가 놀라서 방으로 오시면서 왜그러냐고....저보고 왜그래? 싸웠어???

 

저 민망해서..."아니에요~" 이러고 제 남친은 밥 안먹는다고 그러고

 

남친엄니가..

 

"제 왜저런다니? 밥 다차렸어..안먹을꺼면 영희(저) 너만 먹어"

이러시고 다시 나가시더라구요..

 

어찌나 민망하던지..싸운건 싸운거고...

엄마앞에서 그렇게 싸운티를 낼껀 없잖아요.

지네집이고 지네엄마라 아무리 편해도 그렇지, 나랑 싸웠다고

기분나쁘다고 엄마한테 밥 안먹는다 그러면...제 입장이 얼마나 난처하겠냐구요.

 

결국 엄마가 밥먹으라 그래서 일단 식탁에 앉았는데..

정말 밥이 코로들어가는지 눈으로 들어가는지..너무 서러워서

밥먹다 말고 엉엉 울어버렸어요 ㅠ ㅠ

 

남친엄만 놀라셔서 영희 왜 우냐고 그러시고...

전 더 서러워서 엉엉 울고.........ㅠ ㅠ;;;

 

아 정말 챙피해서 남친네 집에 못놀러갈거 같아요..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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