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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4번 객관적인 글들 감사합니다.

두꺼비 |2003.06.12 22:54
조회 510 |추천 0

먼저 여러분들을 흥분(?)시킨 점은 사과를 구합니다.

그리고 오려주신 글들도 잘 읽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때 남편이나 저나 둘다 잘못이 있지요

사실 남편준 카드는 먹고 사는데만 씁니다.

공과금이나 뭐 그런것들은 다 남편통장에서 나가구요

병원을 가거나 돈 쓸일이 있으면 일일이 말해서 타 써야하는게 속터지지만요

남편은 완벽주의자적 성향이 있어서 절대 허튼 짓 안하고 딴 짓은 안합니다.-어디까지나 제 생각-

돈 모으는 재미로 산답니다.

덕분에 혼자 힘으로 아파트도 장만했구요...그게 남편의 젤 큰 프라이드 입니다.

한마디로 꼼꼼하고 절대로 손해 보고는 못사는 타입이구요

저는 좀 덜렁대고 털털하고 잘 따지지 못하고...남편말에 따르면 똑부러진 데가 없답니다.

노는거랑 친구들 만나고 돌아다니고 뭐 그런거 엄청 좋아합니다.

둘이 너무 다르죠...

살다보니 서로 상대적으로 되서 더 달라지게도 됬구요

경제적인 것은 남편에게 얘기해도 워낙 확고부동하기 때문에 제가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직장엘 다녔죠

하지만 남편은 제가 직장에 다니는 걸 반대했구요

집에서 살림이나 잘하지...애나 잘 보고...뭐 그런 이유로...

결국 제가 직장생활하는 조건으로 남편이 요구한건 절대 자기한테 피해가 오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살림이나 애나 다 제가 해결하고 생활비도 제가 버니까 카드비도 제가 내구요...

그때는 중도금 붓는 때라서 자기도 어렵다구 했구요 실제로도 그랬구요

해서 결국 그렇게 직장생활을 시작했지요 ...1년

그렇게 끔찍한 아이가 아플때도 병원한번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아프면 오히려 제가 눈치를 보고 혹시나 회사에 못나가게 할까봐

전전긍긍... 아이를 데리고 출근하기도 했고  조퇴와 지각도 반복됬구요

그래도 제 몫이려니 제가 한 약속이니 지켜야 했구요

결국 1년만에 아이가 폐렴으로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는 바람에 회사도

그만두고...새집으로 이사했지요

저는 정말 집만 사면 문제가 없을 줄 알았어요

모든걸 집사고 난 후로 미루고 참았지요

그런데 변한게 없어요...

남편이 학원강사로 늦게 출근하니까 전 낮에 집에 있어야 했구

집에 있는데 살림 못한다고 서로 더 많이 싸우게 되더라구요

집에 있는게 생감옥살이를 하는거 같아서 저는 자꾸 밖으로 나돌게 되고

-아줌마들하고 수다떨고 친구들 하고 점심먹고 그런거-

남편은 그걸 더 싫어하게 되고...악순환이었죠

그러던 차에 그 일이 터지게 된거고...정말 어려운 결정을 해야하는 지금이 된거죠

그나마 다행인게 다시 회사를 다니게 된거죠

돈 유세하는 남편이 미웠는데 저도 결국 돈이 절실하게 된거구요

많이 고민하는 중입니다.

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돈 많은 아빠랑 풍족하게라도 사는게 난건지

가난한 엄마랑 사는게 더 나은건지...내 욕심때문에 괜히 아이를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양육권은 절대로 주지 않을텐데 그럼 소송을 해야하는지 그럼 돈은 또 얼마가 드는지

혼자사는게 어떤건지 겁도 나고...

혹시라도 다른 사랑을 하게 될까봐 정말 걱정도 되고...아이가 커서 나를 원망하면 어쩌나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하여간 이대로는 안된다는건 확실하구요

이번에도 좋은 의견들 있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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