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 토요일... 간만에 와이프와 함께.. 손잡고 찾은 극장가에서.. 우리 둘의 머리속은
트랜스포머, 다이하드4, 해리포터.. 등의 강력한 헐리웃의 블록버스터와 화려한 휴가등의
알찬 스토리의 국내영화등은 이미 2순위로 밀려있는 상황이였다..
다행이도 극장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영화를 2개관에서 상영을 해주고 있어, 우리는 표를
구할 수 있었고, 그 경이로운 장면들을 목격하고야 말았는데, 마케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영화의 재미보다는 심형래씨?? 또는 감독의 마케팅 능력에 다시 한번 혀를
내둘를 수 밖에 없었다.
영화 '디워'는 잘 만들어진 우뢰매라고 생각하면 되는 영화로, 온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영화로, 12세 이상 관람가로 되어 있지만, 실 관객은 4세에서 12세까지의
유, 아동 및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진 영화였다.
정말 700억이 아닌 70억을 가지고도 만들 수 있는 영화를 왜 돈들여서 뉴욕이라는 시가지에서
전투를 했을지 모르는 전투신과 상황에 전혀 적응을 못하는 배우들 ( 마치 영화에 처음 출연한
코메디언들 처럼 어설픈..) 어짜피 아동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영화라면 굳이 막대한 금액을
들여서 그러한 CG를 만들 필요가 없이, 그냥 파워레인져와 같이 모형처리를 했어도 충분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건 비단 나만의 느낌은 아닌듯 합니다..
아트록스 군단들이 들고 또는 입고 있는 어설픈 양철판 갑옷과 칼.. 정말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는데
그 '검(칼)'은 어찌나 명검인지 딱 보기에도 찔러도 피한방울 안날것 처럼 생겼는데, 정말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오는데, 사람은 죽는다는 너무나 어설픈 설정과 정말 우뢰매에서나 나올법한 말도
안되는 장풍들... 정말 보기 난감했으며, 정말 내 눈에 보기 그나마 좋았던 시가지 전투신과 마지막
두 이무기의 전투신은 CG처리가 잘되어 있으나, 정말 누가봐도 CG구나 라는게 티가 나는 형태로서
우뢰매가 하늘을 나를때 나오는 모습을 잘 만들어, CG처리를 했다라는 느낌이며. 또한 마지막에
아리랑과 함께 나오는 자화자찬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결정적 요소가 되었습니다.
심형래 감독님 당신의 코메디를 보면서 자라난 세대의 저에게 당신의 노력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박수는 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영화에 대한 마케팅으로 당신이 나와서 한 말들은
너무나 우습군요... 용가리가 칸느에 가서 피자를 먹고 피자값을 안낸것보다.. 당신이 당신의 입으로
말한대로 영화는 문화인데 당신의 말로는 지금 디워를 가지고 세계에 도전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세계에 도전하기엔 아직 멀었잖습니까?? 아직은 조금더 겸손하셔야 될 듯 합니다.
700억짜리 D-War를 보고나서의 느낌은 잘만들어진 우뢰매를 봤다는 느낌...
혹은 휴가철 아침 TV를 보다가 조카의 성화에 못이겨 어쩔 수 없이 본 뽀뽀뽀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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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몇일만에 들어왔는데 엄청난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는 글이 되어잇내요..
물론 모든 댓글들이 악성댓글이긴 하지만..
모두 영화를 보신분이겠지만, 같은것을 보고 다른것을 느끼실 수 도 있겠죠..
물론 저와 같이 영화를 보시고 감동을 받으신분도 계시고, 어느 극장에서는
엔딩씬이 나올때 기립박수를 쳤다고 하는 곳도 있더군요.
하지만, 저는 제 글을 쓴 것에 대해서 1%의 부끄러움이나 잘 못을 못
느끼겠습니다. (제가 잘 못 알고 있던 부분은 수정을 조금 했습니다.^^)
그리고 댓글을 다신 분들 중.. 유독 충무로 어쩌고 조폭영화 어쩌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솔직히 말해서 저는 예술영화는 잘 몰르는 놈이지만
봐서 이쁜영화면 이쁘다고 말하고, 봐서 웃기면 웃긴다고 말하고,
봐서 멋있으면 멋있다고 말하는 놈이라 조폭영화 중 재미있게 본 영화들도
꽤 많이 있는건 사실입니다만, 그 많은 조폭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보고 웃었던것
또한 사실이건만 그걸 비하하는것 또한 너무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싸구려 조폭영화나 보며 좋아하라고... 디워의 수준에 미치지도 못하는 놈이라고
뭐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차라리 잘 만들어진 저예산 영화에 박수를
처줄 수 있고 잘 만들어진 중국영화한편 보면서 눈물흘려줄 수 도 있지만
디워를 보면서 박수는 못치겠습니다. 솔직히 너무 엉성한 그 영상은 미국에
상영하기 전까지는 고쳐야지.. 지금은 그래픽 좋은 C급영화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들어와서 쓰다 보니까 또 장편의 글이 되내요..
심형래 감독의 작품이 아직은 과도기라는 점을 인정하고 봐야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이라는 부분이 그렇지 못한것을 알고 있는데..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직설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좋은 점이지 좋다 좋다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구성력에서 솔직히 고질라만 못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지원된 금액에서 고질라와
상대가 안될 수 도 있겠고, CG부분에서는 오히려 디워가 더 좋지만..
그 외의 병사들의 움직임, 소품, 의상등등.. 어떻게 말한다면, 아직은 부족한 부분들이
눈에 거슬리는데.. 이런것 하나 지적 하지 못하고 이런것 하나 말하지 못한다면
무슨 팬입니까?? 미운놈한테 떡하나 더 주라고하는 옛 속담까지 들먹이는 분들..
그게 심형래감독을 도와주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일거에요..
아예 한국시장에서 비평을 듣고 미국개봉전에 수정할 수 있는부분은 최대한 수정해서
개봉하는게 좋겠죠.. (물론 그건 그것대로 기분이 나쁠수 도 있지만..)
에휴 마치 이렇게 말하니까.. EPL보면서 K리그 재미없다고 말하는 사람같지만..
정확한건 그러면서도 K리그를 계속해서 본다는 겁니다.
계속 봐주면서 질책을 해야, 커나갈 수 있으니까요..
심형래감독에게 한마디..
다음에 영화를 만들때는 조금 더 제대로 된... 영화를 만들어서 나왔으면 합니다.
이런 논란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아직 미흡한 것 입니다.. 이런 논란을 떠나서 당신의 CG가
모든것을 압도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